‘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이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가 오는 7월 29일(수)부터 8월 23일(일)까지 약 4주간의 일정으로 2026년 시즌 하반기 일정에 해당되는 3~4라운드에 들어간다.
지난 7월 12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을 성공적으로 마친 LCK는 현장의 뜨거웠던 열기와 LoL 이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3~4라운드까지 이어나갈 계획이다. 3라운드의 첫 날인 7월 29일, 레전드 그룹의 대결인 2번째 경기에서 맞붙게 될 T1과 KT 롤스터를 시작으로 이튿날인 30일은 MSI 우승의 주인공인 한화생명e스포츠와 EWC 우승팀 디플러스 기아가 격돌하게 된다.
T1과 KT 롤스터의 시합은 통신사 대전으로 일컬어지며 많은 관심을 모아왔다. 지난 2026년 1라운드에서 4주차까지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고 시즌 전반을 휩쓸었던 KT롤스터가 2라운드부터 뒷심을 발휘하며 MSI까지 진출한 T1을 상대로 펼쳐 보이게 될 경기력에 따라 남은 하반기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기에 이번 시합이 갖는 무게감이 더욱 남다르다.
이와 함께 한화생명e스포츠와 디플러스 기아의 맞대결 또한 중요한 승부처다. MSI에서 중국 강호 빌리빌리게이밍을 물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한화생명e스포츠와 지난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막을 내린 ‘이스포츠 월드컵(이하 EWC)’에서 최종 우승을 거머쥔 디플러스 기아 모두 글로벌 무대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은 상태로 국내 무대에서 맞붙게 되는 첫 경기인 만큼 국내외 모든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어지는 31일과 1일은 젠지 이스포츠에서 운영하는 ‘2026 LCK 팀 로드쇼 젠지 홈스탠드 하우스 오브 젠지’와 함께 일정이 진행된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1전시장 5홀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의 첫 날(31일)은 젠지 이스포츠와 T1이 MSI 진출권을 놓고 다퉜던 ‘Load to MSI’를 치열했던 승부를 재현한다. 5세트를 꽉 채우며 반전과 역전의 명승부로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었던 그 순간이 다시금 펼쳐지며 젠지 이스포츠가 복수를 이뤄낼 수 있을 지에 관전 포인트가 있다.
이튿날인 1일은 EWC의 우승 팀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실력을 펼치게 된다. EWC 4강에서 디플러스 기아와 한 차례 맞붙은 바 있었던 젠지 이스포츠는 세트 스코어 1:2로 패하며 아쉽게 3위에 머무른 바 있었기에 이번 리벤지 매치를 통해 당시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저력을 입증해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LCK는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예정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일정을 고려해 이번 하반기 일정을 당초 3~5라운드에서 3~4라운드로 축소했다. MSI 등 국제 대회에 이어 EWC, 국내 대회 일정까지 연이어지며 선수들의 체력적 부담이 가중된다는 점을 감안해 결정된 사항이다. 이에 따라 LCK 플레이-인에는 4개 팀이 출전하는 선발전 방식으로 변경되며, 경기 수 또한 기존의 5경기에서 3경기로 줄어들었다.
시즌 하반기는 상반기 결과를 기반으로 레전드 그룹과 라이즈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1~2라운드 결과에서 상위 5개 팀에 속한 한화생명e스포츠, T1, 젠지 이스포츠, KT 롤스터, 디플러스 기아는 레전드 그룹으로, 한진 브리온, BNK 피어엑스, 키움증권 디알엑스, 농심 레드포스, 디엔 수퍼스는 라이즈 그룹으로 분류되며, 각 그룹끼라 2차례씩 시합을 펼친 결과에 따라 순위가 매겨진다.
3~4라운드는 3전 2선승제의 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누적된 승패 및 세트 득실 결과에 따라 플레이-인과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순위가 결정된다. 라이즈 그룹의 최하위 2팀을 제외하고 총 8개 팀이 ‘2026 월드 챔피언십’ 진출권을 놓고 다시 한번 승부를 펼치게 되며, 지난 MSI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우승을 거둠에 따라 LCK에서는 총 4개팀이 선발될 예정이다.
정규 시즌 결과에서 레전드 그룹의 5위부터 라이즈 그룹 3위까지 맞붙게 될 플레이-인은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치러진다. 플레이-인 상위 2개 팀과 레전드 그룹 1위부터 4위까지가 직행하는 플레이-오프는 8월 29일부터 9월 6일까지 8일간 일정으로 격전을 펼치게 되며 최종 파이널 매치는 9월 12일과 13일 양일간에 걸쳐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KSOP DOME(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막을 내리게 된다.
7월 31일과 8월 1일의 일정을 제외한 정규 시즌 경기는 서울시 종로구에 자리한 치지직 롤파크에서 진행되며 하반기 경기 일정과 티켓 예매와 관련한 사항은 LCK 공식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글 이광선 | 사진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