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치-나고야 아시안 게임’의 이스포츠 부문 국가대표 김영찬(DCT Racing)이 ‘2026 현대N페스티벌’의 전기자동차 원메이크 레이싱인 ‘그란 투리스모 eN1클래스(이하 eN1클래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포인트 리더로 올라섰다.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한 인제스피디움(L=3.908㎞)에서 11일 펼쳐진 eN1클래스의 3라운드는 레이스 1에서 폴투윈을 거둔 이창욱(금호SLM)을 비롯해 상위 6명의 선수들이 리버스 그리드로 자리 잡으며 이정우(금호SLM)가 레이스 2의 폴시터로 스타트를 펼쳤다.
어두운 강원도 산자락 아래 펼쳐진 스타팅 랩에서 아웃사이드로 속도를 높이며 1코너를 진입한 김영찬이 이정우를 앞서기 시작했고, 안쪽 자리에서 연석을 탔던 이정우가 제어를 잃고 스핀하면서 코스를 벗어나 그대로 방호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정우의 사고를 틈타 DCT Racing의 듀오가 나란히 선두를 꿰찼고, 뒤따라 이창욱이 3위로 올라서며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이어 레이스 1에서 6계단이나 뛰어오르며 눈도장을 찍었던 한재희(MIK Racing)가 4위로 밀려나며 순위 탈환을 노렸다. 사고 상황 정리를 위해 SC가 발령되면서 2랩동안 세이프티 카가 대열을 이끌었고 4랩차를 맞이하면서 재스타트로 경기가 속개됐다.

김규민(DCT Racing)이 선두 김영찬과 0.5초여, 뒤따르는 이창욱도 김규민과 0.5초여 차이를 두고 재스타트를 펼쳤고 NGB모드까지 쓰면서 속도를 높이는 이창욱을 디펜스하면서 김규민은 김영찬과 거리가 벌어질 수 밖에 없었다.
총 7랩으로 진행된 eN1클래스의 라스트 랩을 맞이하며 선수들 간의 격차는 크게 변화가 없었고, 4위로 달리는 한재희는 뒤를 쫓아오는 김진수(이레인 레이싱)와 로터 통추아(웬스 인제 포디엄 레이싱)와의 경쟁에 집중하며 이창욱과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말았다.
결국 김영찬이 초반 빼앗은 선두를 지켜내며 개인통산 3번째이자 시즌 첫 승리를 거두며 이정우를 제치고 종합 순위 선두로 올라섰다. 김규민이 2위로 결승선을 지나며 종합순위 3위에 자리 잡았고, 이창욱은 3라운드 레이스1의 우승에 힘입어 4점 차이로 김영찬을 쫓아 리더보드 2위에 자리를 지켰다.

글 이광선 | 사진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