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상 소감을 부탁한다.
이창욱 : 금호타이어 연구원과 SLM 팀원분들이 올 시즌을 시작하기 전에 좋은 차량과 타이어를 준비해 줬기 때문에 이렇게 개막전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정우 : 금호 SLM으로 복귀한 게 거의 4년만인데, 복귀 하자마자 바로 포디엄에 올라갈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준 팀과 금호타이어 연구소 분들, 마케팅 분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
장현진 : 금호타이어 원투피니시를 축하하고, 좀 아쉽긴 하지만 준비된 거에 비한다면 최선 다했다는 생각이다. 같이 경쟁할 수 있어야 하는데, 모든 부분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움 남고 남은 경기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이창욱 : 아직 우승이 당연시 되는 건 아니고, 매 라운드 우승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와 별개로 개인적으로는 작년에 세웠던 기록들이 올 해는 하나라도 더 나은 성적으로 나타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 그리고 작년은 홀수 라운드만 우승을 차지했었는데, 그런 부분들이 조금 더 안정되게 성적을 유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 황진우와 접전을 벌일거라 예상했나?
이정우 : 사실 황진우 선수와 그렇게 장시간동안 싸울거라 예상 못했다. 원래 내 목표는 이창욱 선수를 최대한 따라가서 기회가 있다면 잡아보는게 목표였지만, 오랜만에 하는 금호타이어의 셋업이라 좀 과감하게 갔던 부분이 있다. 첫 경기라서 과감하게 해 보자고 도전을 했는데, 보다시피 좀 힘들었고 황진우 선수와 재미있는 배틀 펼쳐보였다. 오늘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수정해 나가면 될 것 같다.
¶ 이창욱과 랩타임 차이가 많이 나는데?
이정우 : 작년 한 해동안 이창욱 선수가 쌓은 데이터가 있어 한 번에 이기는 건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이창욱 선수의 스프린트 능력이 이렇게까지 탁월할 줄은 예상 밖이었다. 사실 예선에서 내가 더 빠른 기록을 낼 수 있었지만, 다소 과감하다보니 실수가 있었다. 아마 2~3경기 안에는 비슷해지지 않을까 싶다.

¶ 결승을 치룬 후 타이어 성능에 대해 평가해 본다면?
장현진 : 넥센타이어가 아직 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어려운 이야기지만 같이 경쟁할 수 있는 타이어여야 하는데 지금 경쟁하기 어려운 입장에서 시합해야 하다보니 많이 어렵다. 2경기를 뛴 만큼 체력 소모도 크고 내일도 결과가 뻔히 보이고 있어 마음이 무겁다. 타이어 퍼포먼스가 언제쯤 나온다고 장담은 할 수 없지만, 새로운 걸 계속 도전하고 있는데 타이어 개발이 발전보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서 놓치는 부분이 있지 않은가 싶고 아직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실질적으로 금호타이어와 같이 발열을 빨리 하려는 목표 하에 테스트를 했는데, 실제 결과물은 그런 결과물이 나오지 못했다. 더블라운드로 치러지니까 지금 어떻게 열심히 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닌 것 같고, 결승 내내 퍼포먼스가 좋다곤 보기 어려웠다. 그저 결승 경기 운영을 다른 패턴으로 하다보니 후반부에서 경쟁할 수 있는 구도가 이뤄진거고, 퍼포먼스가 올라온 건 아니라 생각한다. 더블라운드 이후 더 고려해서 금호타이어와 경쟁구도를 갖춰야 할 것 같고, 올 해는 석세스 웨이트도 빠지면서 엄청나게 고민 많이 했다. 랩타임 차이도 2초 정도 차이가 나는데, 올해 전 라운드, 모든 폴 포지션을 금호타이어가 가져가는 게 아닌가, 내가 같은 무대에서 경쟁하는게 맞는가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그래도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더 좋은 타이어가 개발될거라 기대하고 있지만 언제쯤일지는 모르겠다. 좀 더 분발해서, 코멘트나 방향성 같은 부분이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부족하지만 금호 SLM을 타겟으로 좋은 타이어로 같이 경쟁해보는게 나의 목표이니 그런 부분들을 지켜봐 주면 좋겠다.
¶ 경기 후반부에 승부를 거는 것처럼 보였는데?
장현진 : 같이 경쟁하는 구조로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정의철 선수한테 초반 추월당한 후 당황했지만 작년까지 한 솥밥 먹던 친구니, 이 선수에게만큼은 추월당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포지션이 바뀐 후 정의철 선수가 날 신경쓰는지 엄청 열심히 가는 게 보였고, 매니지먼트를 하다보면 후반에 기회가 올거라 생각해서 기다렸고, 뒷차와 간격만 유지하자고 했던 게 다시 내가 좋은 위치로 가게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 오늘 경기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이창욱 : 더위에 대비해 셋업을 마쳤지만 타이어 운영을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었을텐데, 마지막 쯤에는 팀과 내가 예상했던 것 보다 더 드랍이 오는게 느껴졌다. 내일 차량 셋업 등으로 보완할 수 있을 거라 보고, 결승에서 페이스가 점진적으로 떨어졌는데 그런 부분들이 보완되지 않을까 싶다.
¶ 결승 결과를 봤을 때 이번 금호타이어의 성능에 대해 평가한다면?
이창욱 : 뜨거운 노면에서 경기 페이스가 나쁘지 않았고, 조금 더 내구성이 좋은 타이어를 개발해 왔다. 만약 작년 타이어 그대로였다면 한 두 랩정도가 모자랐을 것 같다. 이번에 좋은 타이어가 개발되서 끝까지 잘 버틸 수 있다고 본다.

글 이광선 | 사진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