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지키기 위해 태어난 로봇 ‘포포’가 잠재적 범죄성을 지닌 인간을 살해하게 되면서, 확률로 판단하는 AI와 희망을 믿는 인간 사이의 충돌을 그린 국내 최초 AI 장편 영화 ‘아이엠 포포’가, 지난 24일(금) 서울영화센터에서 열린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날 현장에는 김일동 감독이 참석해 제작 비하인드와 AI 영상의 미래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네이버 웹툰 ‘까뱅’으로 세계 1위를 기록하기도 한 김일동 감독은, 이번 작품으로 영화 감독으로 본격 데뷔하게 된 계기에 대해 “원래 호기심이 많다. 다양한 방식을 시도해보는 편”이라고 밝혔다. ‘아이엠 포포’는 대한민국 최초 100% AI로 제작된 장편 영화인 만큼 작업 방식에 관한 질문이 쏟아졌으며, 이에 김일동 감독은 “더빙을 먼저 완성한 뒤 그 위에 영상을 붙였다. 훌륭한 성우진과 함께한 덕분에 인간성을 더할 수 있었다.”라면서, “장편 영화의 핵심은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다. 1시간 동안 관객을 울고 웃게 할 수 있는 지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또한, 제작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에 관한 질문에는 “우리가 익숙하게 아는 개념을 AI는 알지 못해, 프롬프트를 몇 번이고 수정하는 것은 기본”이었다고 전하며 “등장인물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 또한 쉽지 않았다.”는 진솔한 답변을 이어갔다. 이어 이 작품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AI와 알고리즘을 접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그 영향력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김일동 감독은 “영화에서 중요한 것은 기술보다도 이야기”라는 것을 다시금 강조했다.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다면 그것을 누구나 세상에 표출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1인 영화의 시대가 개막된 것”이라는 답과 함께,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차기작 또한 기대해 달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공개된 스틸컷에서는 AI 경찰 로봇 ‘포포’가 인간을 지키기 위해 경찰로 활동하는 모습과 법정에 서서 심판을 받는 대조적인 모습이 드러나며 서사적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또한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어린 아이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포포’와 대조되는 인간적인 삶을 보여주고 있다. 상반되는 장면을 새로운 비주얼로 담아낸 이번 보도스틸은 ‘포포’의 선택과 그 이후 벌어질 일들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린다.
이와 함께 공개된 OST 영상을 통해 ‘아이엠 포포’만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광활한 우주의 풍경 위로 흐르는 모차르트의 ‘작은 별 변주곡’은, 익숙하고 단조로운 선율로 시작해 점차 다채롭게 편곡된 음악으로 확장된다. 수많은 별들 사이 ‘포포’가 탄생하는 장면을 암시하며 마무리되는 이번 영상은, ‘포포’가 세상을 처음 인식해가는 과정을 감각적으로 담아내며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유발한다.
AI와 인간이 공존하는 시대를 생동감 있게 담아낸 대한민국 최초 100% 생성형 AI 장편 영화 ‘아이엠 포포’는 오는 5월 21일(수)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글 WVZINE | 사진제공 시네마 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