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OTORSPORTS생일 맞은 이창욱,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 폴투윈으로 자축

생일 맞은 이창욱,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 폴투윈으로 자축

by Kwang Sun Lee

‘2026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하 슈퍼레이스)’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이창욱(금호 SLM)이 완벽한 폴투피니시를 거두며 새로운 시즌에도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4월 18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L=4.346㎞)에서 펼쳐진 슈퍼레이스의 대표 종목인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클래스(이하 6000클래스)’에 출전한 이창욱은 예선부터 챔피언의 이름에 어울리는 결과를 뽑아냈다.

36.1℃의 예상을 웃도는 노면온도 속에 15분간 진행된 1차 예선에서 이창욱은 1분 53.532초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선두로 앞섰다. 뒤따라 이정우(금호 SLM)도 1분 53.906의 랩타임으로 전열을 지켜냈고, 올 시즌 금호타이어로 새롭게 채비한 준피티드 레이싱의 황진우가 1분 54.823의 기록을 뽑아내며 그 뒤를 쫓았다.

3년 만에 출전한 손인영(드림레이서 모터스포츠)이 16번 코너를 탈출하던 과정에서 방호벽을 들이받는 사고로 인해 적기가 발령됐고, 잠시 멈췄던 예선으로 인해 기록을 내지 못했던 정의철(오네 레이싱)은 재개된 예선에서 급히 타임어택을 시도해 1분 55.812초로 간신히 6위에 안착했다. 14위에 머물러 있던 장현진(서한GP)도 1분 55.510초로 기록을 단축하며 7위에 Q2 진출권을 확보했고, 이어 정의철 또한 1분 55.145초로 기록을 끌어올려 4위로 올라섰다. 마지막으로 Q1 종료 직전, 장현진은 1분 54.776초로 황진우를 앞서며 예선을 마쳤다.

Q2에 진출한 이창욱, 이정우, 장현진, 황진우, 정의철, 박정준(준피티드 레이싱), 김화랑(찬스레이싱 by NH투자증권), 김중군(서한GP), 헨쟌 료마(오네 레이싱), 서주원(오네 레이싱)은 10분간의 경기에서 더욱 치열하게 승부를 펼쳤다. 이창욱은 초반부터 1분 52.624로 한결 빨라진 랩타임을 선보였고, 황진우도 1분 54.354초로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선두 경쟁을 벌였다.

이정우는 1분 54.535초의 랩타임으로 3위를 차지했지만, 숨도 고르지 않고 곧바로 타임어택을 시도해 0.442초 단축하며 2위로 자리를 바꿨다. 황진우에 이어 장현진이 1분 55.148초로 가져가면서 Q2를 마쳤고, 단 한번도 최상위 위치를 뺏기지 않았던 이창욱은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최다 연속인 5연속 폴 포지션 기록을 수립했다. 더불어 금호SLM은 팀 통산 10번째 프론트 로우 기록을 함께 만들어 냈다.

같은 날 오후에 펼쳐진 결승에서 이창욱은 스타트부터 피니시까지 완벽하게 레이스를 지배했다. 첫 랩에서 깔끔한 출발로 1코너를 빠져나간 이창욱은 계속해서 뒤따르는 이정우와 격차를 벌려나간 반면, 이정우는 쫓아오는 황진우를 맞아 힘겨운 배틀을 벌이며 랩을 거듭해야만 했다.

초반부터 0.3초여 차이로 자리 싸움을 이어나간 이정우와 황진우는 10랩차를 맞이하면서 클라이맥스로 접어들었고, 7코너부터 휠투휠로 맞붙은 채 16코너까지 연속으로 배틀을 벌이며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에게 숨막히는 긴장감을 느끼게 해줬다. 노련한 황진우가 지속적으로 기회를 넘봤지만 이정우 또한 추월하기엔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니어서 쉽사리 순위를 빼앗아 오지 못했고, 오히려 이 과정에서 트랙이탈 위반(4회)으로 인해 황진우에게 가산초 5초의 페널티가 부여되면서 간신히 지켜낸 3위마저 빼앗기고 말았다.

경기 초반은 정의철이 황진우를 쫓아 4위를 지켜내고 있었으나, 중반에 접어들면서 타이어 관리에 집중한 장현진이 0.278초 차이로 간격을 좁혀왔고 결국 13번째 랩에서 정의철을 추월해 4위로 올라섰다. 페이스를 이어나간 장현진이 종반을 맞이해 황진우 마저 추월할 기회를 넘봤으나, 앞서 달리던 백마커로 인해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피니시 라인을 밟아야 했다. 그러나 앞서 황진우에게 주어진 가산초 페널티로 인해 결국 마지막 포디엄의 자리는 장현진에게로 돌아갔다.

24살 생일날 경기를 폴투윈이라는 큼직한 선물로 자축하며 마친 이창욱은 “금호타이어 연구소와 금호 SLM에서 좋은 타이어와 차량을 준비해 준 덕분에 좋은 성과를 일궈낼 수 있었다.”라며 감사를 전했고, “오늘 뜨거운 노면온도에 대비해 셋업을 준비했고, 타이어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예상보다 빠른 드랍을 겪었다. 내일 경기에선 셋업으로 보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이번 시즌은 종합우승이 유력시되고 있지만 최선을 다해 한 경기 한 경기 풀어나갈 계획이다. 또한 작년에 만들었던 기록들을 하나라도 더 나은 것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매 홀수 라운드에서만 이겼던 경기를 안정적으로 이끌기 위해 애쓰고 있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글 이광선 | 사진 정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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