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조직위원장 마석호)가 2026년 시즌 일정 공표와 함께 새롭게 변경되는 규정들을 지난 30일 발표했다.
이번 11월 1일과 2일, 양일간에 걸쳐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L=4.346㎞)에서 맞이하는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에 앞서 2026년 경기 일정을 선공개하며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공개된 일정에 따르면,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더블라운드로 진행되는 1, 2라운드와 7, 8라운드를 포함, 총 8라운드, 6번의 시합으로 일정이 구성되었다. 이 중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리는 4, 5라운드는 나이트레이스로 치러지며,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열리는 3라운드는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이라는 부제로 펼쳐진다. 6라운드는 다시 한번 전남GT와 함께 치러질 예정이다.
2023년부터 시작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의 나이트레이스는 일정표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숏코스에서는 당분간 경기가 치러지지 않을 전망이며, 4월 개막전 이후 수도권에서 다시 슈퍼레이스를 관전하려면 6개월 후인 10월까지 기다려야만 한다.

경기 운영방식에서도 변화가 있다. 올 시즌 도입된 최대 170㎞의 주행거리를 원래대로 100㎞ 이하로 재편하고, 의무 피트스톱 제도도 폐지한다. 다만 5월말 예정된 3라운드는 피트스톱 레이스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클래스(이하 6000클래스)의 석세스웨이트 제도 또한 사라진다. 2011년부터 6000클래스에 적용된 핸디캡 웨이트는 2025년 석세스웨이트로 개칭되어 결승 순위에 따라 최대 50㎏까지 누적 웨이트를 싣도록 규정화 하였으나, 내년부터는 웨이트에 대한 부담 없이 순수한 드라이버의 능력과 각 팀의 기술력만으로 경쟁을 펼치게 된다.
타이어 규정에서도 변화가 예정된다. 지금까지는 모든 라운드에 적용하는 타이어 규정이 동일하였으나, 내년 시즌에는 더블라운드, 내구레이스 라운드와 단일 라운드에 적용하는 타이어 수량을 각기 달리 하는 방안이 논의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각 팀들은 경기 특성에 따라 새로운 타이어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보다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슈퍼레이스는 2026년 시즌부터 상금 규모의 확대를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2025년 시즌 6000클래스의 라운드별 드라이버 우승 상금은 1,500만원, 팀 챔피언십에서 최종 우승한 팀은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고 있다. 내년 시즌 상금 규모가 확대되면 현재 6000클래스 총 상금규모인 2억 5,200만원을 상회하게 될 전망이며, 이를 통해 드라이버의 경쟁력과 팀 운영의 안정성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번 변경사항에 대해 슈퍼레이스는 “전략 중심으로 치러져 온 2025년 레이스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해, 관객 중심의 다이내믹한 시즌을 기대한다.”며, “모터스포츠를 찾은 관람객들이 현장에서 더 빠르고, 더 다이내믹한 스피드 대결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팬들의 만족도를 한층 더 높일 전망이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글 이광선 | 사진 슈퍼레이스,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