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클래스 기자회견에서 2위 장준(투케이바디)은 공식결과 공표 전 경기장을 떠나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 함에 따라 기자회견 내용이 없음
¶ 입상 소감을 부탁한다.
정경훈 : 팀을 위해 신경써주시는 김용석 부회장님께 감사드린다. 오늘 우승은 했지만 팀원들이 사고를 겪어 안타깝고, 김시우 선수가 첫 포디엄에 올라와서 축하를 많이 해 줬는데 공식 결과가 바뀐다고 해서 아쉽다.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잠시 들어본 이야기로 납득이 안가는 부분이 있고, 페널티 자체가 좀 과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 그 외에도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한민관 : 포디엄 갈 때마다 살얼음판 위에 있는 느낌이다 물론 컨택없이 포디엄에 갔었다면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걱정은 안 되겠는데, 마지막 랩에서 문세은 선수와 컨택이 좀 있었고, 문세은 선수의 차량이 좀 망가져서 나 또한 속상하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문세은 선수와 잘 이야기 나누도록 하겠고, 아직은 순위가 결정되지 않아 좀 불안하다.
¶ 김시우 선수와 이번 시즌 배틀이 잦은 것 같은데?
한민관 : 나도 항상 이상하게 김시우 선수가 내 주변에 있고, 김시우 선수와도 경기장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 경기 운영에 대해서도 많이 이야기를 하고, 추월 포인트라든지 추월할 때와 블러킹 할 때 조언을 하고 있는데, 어린 선수고 앞으로 우리나라 모터스포츠에서 어떤 선수로 성장할지 모르기 때문에, 또 꾸준히 할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런 어린 선수들이 많이 올라와서 열심히 해주는 게 고맙고, 그런 어린 선수들과 같이 경쟁하는 게 레이싱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이다. 김시우 선수가 무럭무럭 자라서 정경훈 선수를 밀어버리길 바란다. (웃음)
¶ 남은 경기 동안 종합순위에서 역전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한민관 : 정경훈 선수의 팔다리라도 부러져야 시즌 챔프도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올 시즌 해외 경기와 일정이 겹치다 보니 시즌 챔프에 대한 욕심은 하나도 없었다. 원래 계획도 GT4를 타는 것이었다가 올 시즌 GTA를 계속 타야될 것 같고, 아직 종합 3위로 포지션을 잡고 있는데, 1등 정경훈 선수와 2등 문세은 선수가 워낙 탄탄하다보니 3등이라도 하는게 내게 좀 득이 되지 않을까 싶다.

¶ 남은 더블라운드에 대한 각오가 있다면?
정경훈 : 더블라운드 토요일 경기에서 80㎏ 웨이트를 달게 되는데, 일단 그 경기에 좀 마무리하고 싶고, 마지막 8라운드는 내가 공인대회 100경기이기 때문에, 100번째 경기를 즐겁게 만끽하고 싶은 생각이다. 한민관은 시즌 3위도 감사해야 될거라 생각하고, 토요일날 꼭 마무리를 하고 싶다.
한민관 : 한마디 추가하자면 정경훈 선수가 인터뷰 초반에 규정에 대해 납득이 안 가는 부분이 있다고 했는데, 나도 공감하는 부분이다. GTA 뿐 아니라 GTB도 많은 선수가 그 코너에서 트랙이탈 주행을 했다고 하는데, SC가 해제됐다는 것은 코스 정리가 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안쪽에 지게차가 있어서 황기가 나왔다고 하지만 이런 상황은 처음이고, 지게차를 치운 후 SC를 해제해도 늦지 않았을텐데 SC스타트가 굉장히 빠르다고 느꼈고, 벌써 치워지기엔 사고가 큰 사고였다고 생각해서 경기 진행상 부득이했다고 하지만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다. 만일 거기에 오일이나 흙이 있어서 추가 사고가 났더라면 어떻게 반응할지도 궁금하고, 그런 부분은 앞으로 좀 발전하면서 변화가 필요하지 않다 여긴다. 그리고 오늘 경기는 팬들에게 재미있는 배틀을 보여줬다는 거에 만족하고, 문세은 선스와 컨택이 걱정이 되는 부분이다.

글 이광선 | 사진 슈퍼레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