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욱(금호SLM)이 현대N페스티벌 3라운드에서 eN1클래스 우승을 차지하며 리더보드 최상위를 지켜냈다.
인제스피디움(L=3.908㎞)에서 9월 14일 개최된 2025 현대N페스티벌의 3번째 라운드에서 이창욱은 랩 레코드를 갱신하며 차지한 예선 폴 포지션을 굳건히 지켜내며 스타팅 랩을 굳혀나갔다. 이어 노동기(금호SLM)가 뒤를 지켜내는 가운데 김규민(DCT Racing)이 노동기의 안쪽을 노리며 파고들었으나 순위를 뒤집기는 쉽지 않았다. 반면 김진수(이레인 모터스포츠)가 김영찬에 자리를 내어주며 5위로 하락하고 말았다.
2랩차 직선구간에서 김규민이 노동기의 좌측으로 속도를 높이며 경쟁을 펼쳤지만 이어지는 1코너에서 아웃코스로 빠져버린 김규민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고 말았고, 인코너를 틀어막은 노동기는 일순 빼았겼던 순위를 회복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선수간 격차가 1초를 넘지 않는 치열한 경합이 이어졌지만 김규민의 한 차례 어택 이후 이렇다 할 배틀은 보여지지 않는 가운데 라스트 랩을 맞이했고, 이 순간 장준호(서한GP)가 속도를 높이며 김진수를 위협했다. 0.184초 여 격차를 두고 꾸준하게 기회를 엿보던 장준호는 결국 마지막 코너를 앞두고 김진수를 뒤로 돌리며 5위로 체커기를 받아냈다.
선두에서 한 번도 순위를 내주지 않은 이창욱은 총 7랩을 12분 8.287초만에 피니시하며 eN1클래스에서 개인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동시에 11번째 포디엄 기록을 수립하며 최다 포디엄 기록의 주인공으로 나서게 됐다. 우승을 차지한 이창욱은 “배터리 온도와 퍼센티지를 최대한 아끼려고 노력했다. 타이어 매니지먼트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고, 타이어 성능을 믿고 달렸다.”라며, “팀 메이트인 노동기 선수의 방어가 있어서 편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팀에서 좋은 컨디션 차량을 준비해주고, 금호타이어 연구소에서 좋은 퍼포먼스의 타이어를 만들어 주고 있어 이어지는 라운드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우승 소감을 남겼다.
이어 노동기가 2위로 피니시하며 금호SLM에 원투 피니시를 안겨주었고, 끈질기게 따라붙었던 김규민이 3위에 올라섰다. 이 결과로 이창욱은 총 134포인트를 모으며 종합 우승을 굳혔다. 종합 2위였던 김영찬은 20점을 더하는 데 그치며 26점을 얻어 112점이 된 김규민에게 밀려나 노동기와 함께 공동으로 종합 3위가 되었다.
글 이광선 | 사진 정인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