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22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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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M 시어도어 레이싱, LSTA 5라운드에서 시즌 챔프 확정

by Kwang Sun Lee

2025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이하 LSTA) 5라운드에서 혼치오 렁과 알렉스 데닝을 앞세운 SJM 시어도어 레이싱 팀이 팀 챔피언십과 Pro클래스 드라이버 챔피언십을 모두 석권했다.

지난 9월 6일과 7일에 걸쳐 말레이지아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L=5.543㎞)에서 개최된 LSTA 5라운드에는 총 24대의 차량과 40명의 드라이버가 참가하며 아시아에서 펼쳐지는 시즌 마지막 시합을 즐겼다. 한국 소속으로 참가한 SQDA-GRIT Motorsport의 이창우는 량자통과 페어를 이루어 토요일 결승을 위한 1차 예선에서 2:09.689의 랩타임으로 Pro-AM클래스 5위를 기록했다. 또 다른 한국 소속으로 출전한 레이스그래프는 이정우가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일정과 중복으로 출전하지 못하게 되면서 지콩 리가 단독으로 나섰고, 2:07.833의 기록으로 통합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안겨주었다.

같은 날 진행된 첫 번째 결승에서 알렉스 데닝(SJM 시어도어레이싱)이 스타트와 동시에 지콩 리를 추월하며 폴 포지션을 무색하게 만들었고, 이어 Pro-AM클래스에 첫 출전한 풀우드(Climax Racing)에게 추월당하며 지콩 리는 3위로 내려 앉았다. 통합 10그리드에서 출발한 량자통은 20분간의 레이스를 치르며 통합 8위로 올라섰지만 여전히 Pro-AM클래스에선 5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피트 윈도우가 열리면서 토드 킹스포드(FEYNLAB RACING)가 가장 먼저 피트스톱을 진행하며 팀 메이트인 크리스 반 데어 드리프트에게 핸들을 넘겼고, 순차적으로 다른 팀들도 드라이버 교체를 진행하며 순위에 변화가 생겼다. 경기 종료 15분을 남겨두고 이창우는 클래스 3위를 지켜내고 있었으며, 지콩 리는 클래스 2위로 순위를 회복했다. 그러나 마지막 스퍼트를 올린 나짐 아즈만(DW Evans GT)과 드리프트에게 추월당한 지콩 리는 통합 5위로 밀려나야 했고, 엎친데 덥친 격으로 피트스톱 시간 위반으로 0.6초의 페널티까지 받아야 했다.

이어 드리프트는 나짐 아즈만과 휠투휠의 경합을 펼쳤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은 혼치오 렁에 이어 드리프트가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며 Pro-AM클래스 우승을 획득했다. 지콩 리는 Pro클래스 3위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고, 이창우도 Pro-AM클래스에서 3위로 피니시하며 포디엄에 올랐다.

1차 예선에서 폴 포지션을 잡았던 지콩리는 2차 예선에서 2:08.605의 랩타임으로 통합 6위에 그쳤다. 전날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SJM 시어도어레이싱의 혼치오 렁이 2:07.704를 기록해 폴 시터를 맡았으며, 이창우는 2:09.643의 아쉬운 기록으로 11번째 그리드에서 스타트를 맞이했다.

5라운드 두 번째 결승이 시작함과 동시에 분차로엔(True Vision Motorsports Thailand)이 후미 추돌로 인해 스핀하며 초반부터 접전의 양상을 보였다. 지콩 리와 별개로 레이스그래프 소속으로 출전한 니콜라스가 통합 5위로 달리는 가운데 선두권에서 치열한 자리싸움이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존슨 후앙(BC Racing)이 스핀하며 순위를 잃고 말았다.

선두권을 유지하던 니콜라스(레이스그래프)는 연석에서 미끄러지며 코스를 벗어나 통합 8위까지 떨어지며 같은 팀의 지콩 리의 뒤를 따랐고, 이창우는 클래스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으나 갑자기 페이스가 흔들리며 통합 16위로 크게 떨어지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야 했다.

피트가 개방되면서 이창우가 곧바로 량자통에게 바통을 넘겼고, 트랙에서 가빈 후앙(BC Racing)이 나짐 아즈만을 바짝 추격하는 가운데, 지콩 리 또한 뒤를 따르며 추월 기회를 넘봤다. 레이스그래프의 또 다른 차량으로 람보르기니컵에 나선 고앵팽/김상호 페어가 드라이버 교체를 마치고 코스로 복귀했으나, 엔진에서 연기가 나며 트러블을 일으켜 차량을 멈춰 세우면서 SC가 발령되자 경기는 또 다른 국면을 맞이했다.

경기 종료 15분여를 남겨두고 투입된 세이프티 카를 위시로 에단 브라운, 알렉스 데닝, 에밀리앙 카르데가 Pro클래스의 순위권을 형성했으며, SC가 해제되면서 남은 시간은 겨우 7분에 불과했다. 다시 한번 녹색 깃발이 휘날리자 마지막 스퍼트를 올리며 순위 경쟁이 펼쳐졌고, 대열을 리드하던 송자준(라이퍼트 모터스포트)은 알렉스 대닝과 토드 킹스포드의 투지에 굴복하며 순위가 하락하고 말았다.

이어 대닝이 킹스포드와 휠투휠의 경합을 벌이며 추월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컨택이 발생했으나, 다행히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고 결국 대닝이 킹스포드에 앞서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며 통합 2위로 올라섰다. 후위의 배틀로 이득을 본 에단 브라운은 50분간 21랩의 주행에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으며 Pro클래스 우승을 더했고, 이창우에 이어 후반부를 맡아 주행을 펼친 량자통은 아쉽게 Pro-AM클래스 6위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번 5라운드 결과에 따라 Pro클래스의 알렉스 대닝과 혼치오 렁은 일찌감치 클래스 챔피언을 확정지었다. 예선 포인트와 두 번의 결승 결과로 28점을 획득한 SJM 시어도어레이싱의 페어는 총 141포인트를 확보했고, 종합 2위의 지콩 리와 43점 차이로 벌리면서 6라운드 결과와 무관하게 종합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SJM 시어도어레이싱은 팀 챔피언십에 있어서도 총 140포인트를 축적하며 라이퍼트 모터스포트를 44점 차로 따돌리며 종합 우승에 올라 겹경사를 누렸다. 이탈리아 미사노에서 열리는 6라운드를 남겨두고 한국 팀인 레이스그래프가 총 86점으로 종합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최종전에서의 포인트 싸움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마찬가지로 Pro-AM클래스에서도 숨막히는 시즌 챔피언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비록 클래스 우승을 거두진 못했으나, 드리프트/킹스포드 페어와 풀우드/저우 비후앙이 시즌 정규 참가가 아니었던 관계로 포인트 대상에서 제외되며 이창우와 량자통에게 포인트가 모아지면서 종합 1위인 리우 카이슌/카오 치쿠안(Climax Racing, 117포인트)에 11점 차인 106포인트를 확보했다. 남은 레이스에서 최대 32점을 얻을 수 있으며, 클라이맥스 레이싱의 듀오가 합산 20점 이하를 얻는데 그친다면 시즌 챔피언을 기대할 수 있기에 마지막 희망을 가져보게 된다.

시즌 최종 우승을 결정지을 6라운드는 11월 6일과 7일에 걸쳐 이탈리아 미사노 서킷에서 펼쳐지며, 이튿날인 8일에는 미국과 유럽 드라이버가 함께 경쟁을 치루는 월드 파이널이 진행된다.

글 이광선 | 사진 LSTA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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