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하 슈퍼레이스) 6라운드에서 노동기가 개인통산 6번째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9월 6일, 강원도에 위치한 인제스피디움(L=3.908㎞)에서 열린 슈퍼레이스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클래스(이하 6000클래스) 예선에서 황진우(준피티드)가 첫 랩을 1:37.633으로 스타트하며 먼저 순위표에 자리했다. 이어 최광빈(원레이싱)이 1:37.165의 기록으로 최상위에 이름표를 걸었고, 김무진(원레이싱), 박규승(브랜뉴레이싱)이 차례로 순위표에 자리를 잡았다.
예선 주행을 이어가면서 이정우(오네레이싱), 이창욱(금호SLM), 정의철(서한GP)이 차례로 최광빈을 넘어서며 폴 시터의 주인공이 수 차례 바뀌었고, 마지막으로 노동기(금호SLM)가 1:35.371을 기록하며 최상위를 차지했다. 예선 4분여를 남겨두고 Q2 진출이 확정된 선수들은 차례로 피트로 돌아와 숨을 골랐고 데드라인에 걸친 선수들은 막바지 스퍼트로 시간을 단축하고자 했으나 끝내 순위는 변하지 않았다.
김동은(오네레이싱), 황진우, 박석찬(브랜뉴레이싱), 박정준(준피티드), 임민진(원레이싱)이 Q1에 잔류한 가운데, 10분간의 Q2가 재개되었고, 첫 랩에서 정의철이 1:38.763을 기록하며 최광빈에 앞서 1위를 선점했다. 이어진 타임어택에서 최광빈은 1:35.941을 기록해 탑랭크를 가로챘고, 정의철이 이를 되찾기 위해 전력을 다 했으나 1:36.029에 그치며 2위에 남았다.
오한솔(1:36.325), 이정우(1:36.707)가 차례로 3위와 4위에 자리한 가운데, 노동기의 플라잉 랩이 시작됐고 Q1에서 기록했던 랩타임보다 빠른 1:35.239의 랩타임으로 폴 시터를 예약했다. 이어 팀메이트인 이창욱이 타임어택을 시도했지만 1:35.966에 그치며 3그리드에 머물렀으나, 공식 결과에서 황색기 구간 주행위반으로 인해 해당 랩이 삭제되면서 4위까지 밀려났다. 결국 그대로 예선이 종료됐고, 노동기는 6000클래스에서 개인통산 6번째 폴 포지션 기록을 남겼다.
한편 노동기는 이번 예선에서 정의철이 2020년 5라운드에서 남기고 온 인제스피디움 풀코스의 랩 레코드 1:35.252를 0.013초 단축하며 새로운 랩 레코드의 주인공으로 등단했다.
글 이광선 | 사진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