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클래스(이하 6000클래스)에 출전한 노동기(금호SLM)가 5라운드에서 예선 1위를 차지하며 마지막 나이트레이스의 최선두에 서게 됐다.
인제스피디움(L=3.908㎞)에서 8월 9일 개최된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하 슈퍼레이스)의 최상위 종목인 6000클래스 예선은 노면온도가 33~34℃를 오가는 비교적 낮은 상태에서 치러졌다. 15분간 치러진 Q1에서 노동기가 1:36.463의 랩타임으로 가장 먼저 최상위에 이름을 걸었고, 최광빈(원레이싱)이 그 뒤를 이었다. 곧이어 이창욱(금호SLM)이 1:36.188을 기록하며 노동기를 밀어내고 선두에 올라섰다. 4위는 김무진(원레이싱), 5위는 장현진(서한GP)이 차례로 자리했으며, 4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정의철은 10위에 머물러 있었으나 Q1 종료 직전 오한솔(오네레이싱)이 9위로 올라서면서 Q2에 진출하지 못하고 말았다.
이어진 10분간의 Q2에서 최광빈이 먼저 대열을 이끌었으나, 타이어 예열을 마친 노동기가 1:35.654로 Q1보다 더 빨라진 기록과 함께 다시 한번 최상위에 올라섰다. 헨쟌료마가 1:36.492로 2위에 올라섰으나 3랩째 맞이하는 이창욱이 1:35.701으로 헨쟌료마를 밀어냈고, 이어 이정우 마저 1:36.268을 기록해 3위에 올라서게 됐다.
6000클래스에서 최다 연속 폴포지션 기록 수립을 앞두고 끝까지 타임어택을 시도했던 이창욱은 결국 마지막까지 노동기를 넘어서지 못하면서 아쉽게 2그리드에 만족해야만 했다. 반면 개인통산 5번째 폴 포지션을 차지한 노동기는 동시에 인제스피디움 경기장에서 첫 폴 포지션을 기록하며, 금호SLM에 6000클래스 통산 8번째 프론트 로우를 선사해줬다.
글 이광선 | 사진 정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