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욱(금호SLM)이 3연속 폴 포지션(잠정)을 차지하며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14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개최된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클래스(이하 6000클래스)에 출전한 이창욱은 예선 내내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타이어 예열을 마치고 본격적인 기록 경쟁이 시작되자 노동기(금호SLM)가 1:36.441로 일찌감치 최상위에 이름표를 걸었다. 이어 이창욱, 최광빈(원레이싱), 헨쟌료마(브랜뉴레이싱)가 뒤를 잇는 가운데 황진우(준피티드)가 1:36.957의 랩타임과 함께 10위권 밖에서 3위까지 크게 도약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Q1 종료 5분여를 남겨두고 박규승(브랜뉴레이싱) 또한 50㎏의 석세스웨이트에도 불구하고 1:36.904의 기록으로 황진우를 제치며 3위에 자리했다.
첫 번째 예선이 끝나갈 때까지 하위권을 맴돌던 장현진(서한GP)은 다른 선수들이 피트인하는 기회를 빌어 1:36.822의 랩타임과 함께 박규승과 황진우를 밀어내고 3위로 Q2에 진입했다. Q1에서 가장 빨랐던 노동기와 5위 황진우 간의 격차는 겨우 0.5초에 불과해 Q2에서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짐작케 했다.

원레이싱의 임민진, 김무진, 오네레이싱의 이정우, 오한솔, 그리고 준피티드 박정준이 Q1에 잔류한 가운데 이어진 Q2에서 최상위는 이창욱의 차지였다. 1:35.723의 랩타임으로 일찌감치 폴 포지션을 확보한 이창욱은 더 이상 예선을 이어가지 않고 일찌감치 피트로 들어가며 타이어를 관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Q1에서 가장 빨랐던 노동기(1:36.012)가 2위를 차지했으나, 지난 경기 사고 유발에 따른 5그리드 강등 페널티를 받고 7그리드에 자리했다.
1:36.763의 랩타임을 수립한 장현진은 2그리드에 배정됐고, 이어 헨쟌료마가 3그리드에 자리하게 됐다. 1라운드부터 내리 3연속 폴 포지션을 차지한 이창욱은 이어질 결승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면서 종합우승을 향한 가능성을 높이게 됐으며, 노동기의 빈자리를 채우며 2그리드에 자리한 장현진은 이번에야 말로 무득점에서 탈출하겠다는 투지를 불태우는 모습이다.
글 이광선 | 사진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