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기자회견은 잠정결과를 기반으로 진행되었으며, 공식결과 3위 안경식은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 하여 내용이 없습니다.
¶ 입상 소감을 부탁한다.
문세은 : 작년에 우승을 한 번도 못 했는데, 개막전 팀에서 너무 차를 잘 만들어줘서 시작을 팀 메이트와 원투피니시 하게 돼 너무 감사하고 있다.
김성희 : 나로서는 슈퍼레이스 들어와 첫 포디엄인데, 너무 기분이 좋고, 또 드라이빙 쪽으로 많은 도움을 준 문세은과 함께 포디엄에 올라 원투피니시를 할 수 있어 기분이 좋은 날이다,
¶ 백 스트레이트에서 추월당했을 때 상황은?
김성희 : 약간 아쉬움이 있었지만 문세은 선수의 전반적인 레이스 운영이 너무 좋았고, 페이스도 좋았기에 백마커가 없었다면 저 좋고 진검승부를 할 수 있었겠지만 그래도 아쉬움은 없다. 백마커가 없었어도 방어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어쨋든 원투피니시를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 스타트에서 순위가 밀려난 이유는?
문세은 : 스타트 미스가 있었다. 김민상 선수와 약간 컨택이 있었고, 개막전에 리타이어는 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자리를 잡기만 바랬다. 스타트는 나의 실수였다.

¶ 이번 시즌에 대한 전략은?
문세은 : 매 시즌 챔피언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첫 단추를 너무 잘 끼웠기에 이번 시즌 챔프를 노려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자 않을까 생각한다. 최대한 리타이어를 피하고자 한다. 작년에 내가 리타이어를 2번 하면서 포인트가 너무 벌어졌는데, 올해는 1라운드부터 포인트 리더인 만큼 최대한 리타이어 없이 운영을 해 볼 생까이다.
김성희 : 첫 포디엄이지만 동계연습 아주 꾸준히 열심히 했기 때문에 기왕 이렇게 1라운드 2위에 입상한 만큼, 시즌 순위에 도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예선에서의 비 때문에 세팅에 고민이 많았을 것 같은데?
문세은 : 세팅을 크게 바꾸진 않았다. 경기장에서 세팅을 너무 변경하다 보면 또 잘못될 수 있어서 우리 감독님이 영상을 보면서 약간 변경은 주었지만 크지 않다.
¶ 초반 안경식 선수와의 배틀에 대해 이야기 해 본다면?
문세은 : 안경식 선수 뒤에 붙었을 때 김민상 선수와 컨택이 있었다. 그래서 좀 쉽게 넘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안경식 선수 페이스가 좀 빠르면 추월할 생각은 별로 없었는데, 내 뒤로 비록 팀 메이트이긴 했지만 차들이 많이 붙어 있었기에 안되겠다는 생각에 후반부에 무리해서 넘어간 것 같다. 안경식 선수도 추월하기 쉽지 않았는데, 기회가 한번 왔었던게 맞아 떨어져서 넘어갈 수 있었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쉽게 넘어갈 수 없었을 텐데 너무 재미있었다.

¶ 바뀐 한국타이어에 대한 느낌을 말 해 본다면?
문세은 : 내가 이야기하기 조금 애매한 부분인데, 인제에서 테스트 했을 때는 내구가 잘 나오고 드랍이 생각보다 빨리 오지 않아서 괜찮겠다 생각했는데, 이번에 예선을 2~3랩 뛰고나서 드랍이 좀 빨리 와서 이거 후반부에는 안되겠구나 싶었다. 그런데 오늘 결승에선 의외로 잘 버텨주었다.
김성희 : 작년에도 참가했었는데, 사일룬보다 종그립은 확실히 월등했고, 횡그립은 살짝 빠지는 느낌이다. 전반적으로 랩타임을 보면 예선은 잘 나오지만 드랍은 좀 더 심한 느낌이었다.
¶ 선두를 내어주고 한민관 선수가 추격해 왔을 때 위험한 상황은 아니었나?
김성희 : 이렇게 상위 그리드에서 피니시하는 경우가 아마추어 때는 많았지만, 프로레이스 오고선 처음이라 팀에서 무전으로 절대 흥분하지 말고 침착하게, 끄리고 마지막 더블 헤어핀에서 한민관 선수가 추월을 시도할 수 있닥고 해서 가급적 침착하게 운전했던 덕분에 마지막 그래도 순위를 지킬 수 있었던 것 같다.
¶ 경기 후반 문세은 선수와 김성희 선수의 경합 과정에서 어떤 마음이었나?
문세은 : 안경식 선수를 넘어가고 나서 팀 메이트가 1등, 내가 2등이었을 때 또 다른 팀 메이트인 김시우라는 친구와 같이 가고 싶었다. 김성희 선수를 이겨야겠다가 아니라 김시우 선수를 끌고 가서 1~3위를 하고 싶었지만, 후반이 되면서 김성희 선수의 랩타임이 느려지기 시작했다. GTB클래스에 막히면서 느려지는 듯 싶었다. 탈출하면서 김성희 선수와 붙었는데 안 넘어가기는 애매하고, 나 또한 개막전에 우승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으니 어쩔 수 없이 넘어갔다.
김성희 : 나 또한 팀 메이트일지라도 절대 내줄 생각은 없었다. 그러나 팀에서도 무전으로 후위가 조익성 선수에서 안경식 선수로 바뀌고, 문세은 선수가 보이면서 긴장을 하게 되니 오히려 초가 느려졌다. 물론 GTB클래스와 엉켜서 느려진 부분도 있었지만, 문세은 선수의 페이스가 너무 좋았고, 경기 후 리와인드 영상을 보니 막히지 않았더라도 문세은 선수는 충분히 우승할 만한 가치가 있는 멋진 드라마를 썼다고 생각한다.

¶ 정경훈 선수가 리타이어하면서 승부가 아쉽게 결착됐는데?
문세은 : 예선에서부터 아쉬움이 컸다. 예선에서 비가 오기를 절대 바라지 않았고, 정경훈 선수와 배틀을 하고 싶었는데 내 실수로 예선에서는 졌다. 결승에서 배틀해 보고 싶었는데 내 실수로 순위가 밀려나고 말았다. 다음 영암에서 한번 진검승부 보여주겠다.
¶ 응원 온 딸에게 한 마디 남겨본다면?
문세은 : 매번 시합 때마다 따라와 응원을 해주는데, 22년에 우승을 보여주고 못 보여줬다. 오늘 정말 딸이 행복한 모습을 보는데 무척 감사했다.
글 이광선 기자 | 사진 이광선,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