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OTORSPORTS조지 러셀 시즌 첫 승 신고, 메르세데스는 원투 피니시 쟁취

조지 러셀 시즌 첫 승 신고, 메르세데스는 원투 피니시 쟁취

by Kwang Sun Lee

조지 러셀(메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 이하 메르세데스)이 포뮬러원(Fomular One, 이하 F1)의 개막전으로 치러진 오스트레일리아 GP에서 폴투윈으로 2026년 시즌 첫승을 신고하며 챔피언십 사냥을 밝게 물들였다.

현지 시각 3월 8일,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알버트 파크 서킷(L=5.278㎞)에서 치러진 2026 F1의 첫 번째 라운드에서 폴 포지션을 차지한 조지 러셀은 스타트 직후 스쿠데리아 페라리 HP(이하 페라리)의 샤를 르끌레르에게 추월당하며 선두를 빼앗겼다. 이어 3그리드에서 출발한 아이작 하자르(오라클 레드불 레이싱)도 루이스 해밀턴(페라리)과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에게 추월 당하며 5위까지 하락했다.

경기 초반의 혼란이 가라앉고 안정된 페이스를 되찾은 러셀은 8랩차에 르끌레르를 추월하며 선두를 탈환했지만, 곧바로 르끌레르가 재추월하며 치열한 선두 경합을 펼쳤다. 매 코너를 돌 때마다 선두가 바뀌는 경쟁은 시합을 지켜보는 많은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올 시즌 차량의 규정 변화가 F1의 경쟁 요소와 관전 포인트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점을 시사했다.

선두에서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하자르는 차량에 문제가 발생하며 부득이하게 10랩만에 경기를 포기했고, 이로 인해 버츄얼 세이프티 카(이하 VSC)가 선언되며 언더컷을 노리는 선수들이 차례로 피트인하기 시작했다. 랜도 노리스(맥라렌 마스터카드, 이하 맥라렌)에 이어 피에르 개슬리(BWT 알핀), 에스테반 오콘(토요타 가주 레이싱 하스), 카를로스 사인츠(아틀라시안 윌리엄스)가 타이어 교체를 시도했고 이어 러셀도 피트로 들어오면서 1, 2위는 페라리 듀오가 점유하게 됐다.

오스트레일리아 GP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지 러셀 (사진제공 : 메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 site)

올 시즌 창설하며 야심차게 도전하는 캐딜락은 18랩차에 발테리 보타스가 14번 코너에 멈춰서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로써 두 번째 VSC가 발령됐고, 앞서 피트인하지 않았던 차량들이 순차적으로 타이어 교체에 들어가며 순위가 크게 요동쳤지만 여전히 페라리 페어는 트랙에 남아 순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전날 예선에서 사고로 인해 랩타임 기록을 남기지 못했던 막스 베르스타펀(오라클 레드불 레이싱)은 20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해 21랩만에 아비드 린드블라드(비자 캐시 앱 레이싱 불스, 이하 레이싱 불스)를 제치고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1위로 리드를 지켜나가던 르끌레르는 26랩차에 타이어 교체에 나섰고, 바통을 이어받은 해밀턴이 러셀과 1.655초 차이를 두고 선두를 이어 받았다. 피트 스탑을 마친 르끌레르는 안토넬리를 뒤따르며 4위로 트랙에 복귀했고 노리스와 베르스타펀이 차례로 자리잡으며 선두권이 형성됐다.

중반에 접어드는 29랩차에 러셀에게 추월당한 해밀턴이 피트인하며 하드타이어로 교체한 후 르끌레르를 뒤따라 4위로 복귀했고, 34렙차에 세르히오 페레즈(캐딜락)의 데브리가 부서지며 트랙에 흩어진 파편 제거를 위해 VSC가 발령되자 노리스가 다시 한번 피트인하면서 베르스타펀의 순위가 5위로 상승했다.

선두권의 격차가 큰 변화없이 유지되고 있었지만 중위권에서는 치열한 순위 다툼이 이어졌다. 린드블라드와 올리버 베어만(토요타 가주 레이싱 하스)이 엎치락 뒤치락하며 7위 싸움을 벌이고 있었고, 뒤를 따르는 가브리엘 보토레토(아우디 레볼루트)는 개슬리를 추월해 9위에 자리 잡았다.

베르스타펀이 2번째 피트인하자 노리스가 다시 5위로 올라서면서 시합은 종반으로 접어들었다. 러셀이 선두를 지켜내는 가운데 안토넬리와 르끌레르, 해밀턴의 순위가 이어지고 있었고 파이널 랩까지 네 선수의 페이스에 큰 흔들림이 없었다. 결국 그대로 순위 변화 없이 피니시 라인을 맞이하면서 러셀은 오스트레일리아 GP에서 개인통산 6번째 우승과 함께 시즌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러셀의 팀 메이트인 안토넬리가 2위를 차지하며 메르세데스 팀이 원투 피니시를 쟁취해 팀 포인트 43점을 챙기며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에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3, 4위를 나란히 가져간 페라리 팀이 27점을 확보했고, 노리스와 베르스타펀만이 포인트를 획득한 맥라렌과 레드불은 각기 10점과 8점을 얻는데 그쳤다.

피트 스탑 전략에서도 차이점이 보였다. 맥라렌과 레드불, 레이싱불스, 윌리엄스, 아우디, 캐딜락은 VSC에 맞춰 2스탑 전략을 가져갔지만, 상위권에 자리잡은 메르세데스와 페라리는 타이어 상태에 맞춰 1스탑 전략으로 전환해 상위권을 지켜냈다.

한편 우승의 기쁨에 젖은 러셀은 “쉬운 경기가 아니었기에 이번 승리가 더 달콤하다. 팀원 모두에게 감사하고, 그들이 해낸 놀라운 업적이 있기에 이번 승리는 그들을 위한 것이다.”라고 영광을 돌렸으며, “스타트는 어려웠지만 르끌레르를 추월한 후 부터 에너지를 더 현명하게 사용해서 수비를 펼쳤다. VSC 이후 타이어 관리에 집중했고, 피트스탑 전략에 대해 명확한 결정을 내리기 어려웠지만 팀의 판단 덕분에 원투 피니시를 거둘 수 있어 정말 기쁘다. 오늘 승리가 기쁘지만 이제 시즌을 시작했기에 라이벌들도 더 빨라질거라 예상되고, 다음 주 중국에서의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라며 경기 내용을 회고했다.

오스트레일리아 GP 경기를 마치고 세레머니를 펼치는 메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 팀 (사진제공 : 메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 site)

글 이광선 | 사진제공 메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 팀 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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