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OTORSPORTS김택성, ‘래디컬 컵 코리아’ 4연승 차지하며 쾌조의 스타트

김택성, ‘래디컬 컵 코리아’ 4연승 차지하며 쾌조의 스타트

by Kwang Sun Lee

국내 유일의 프로토타입 원메이크 레이스로 치러지는 ‘래디컬 컵 코리아’에서 최고 종목인 SR-10클래스에서 김택성이 4연승을 거두며 기분좋게 시즌을 스타트 했다.

지난 4월 18일과 19일 양일에 걸쳐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과 함께 진행된 ‘래디컬 컵 코리아’ 2026년 시즌 개막전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L=4.346㎞)에서 토요일 레이스1과 일요일 레이스2의 더블라운드로 치러졌다. 입문 종목인 SR-1클래스, 상급자용 SR-3클래스, 그리고 가장 빠른 차량으로 경쟁하는 SR-10클래스로 각기 나누어진 가운데 총 15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저마다의 기량을 겨뤘다.

토요일인 18일 진행된 예선에서 헨리가 SR-10클래스의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랩 레코드(1:52.896, 엄재웅, 2025년 1라운드)를 1분 52.430초로 0.466초 단축하며 개인통산 첫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겨우 0.219초 차이로 폴 포지션을 놓친 김택성이 2그리드에 자리 잡았고, 2025년 시즌 챔피언 엄재웅은 1분 52.813초에 그치며 3그리에서 결승을 맞이했다.

스타팅 랩에서 김택성이 헨리와 휠투휠로 1코너를 진입했고, 2코너까진 인코스를 잡은 헨리가 앞섰으나, 3코너에서 결국 김택성이 추월에 성공하며 선두로 나섰다. 3랩차, 전윤이 8코너에서 스핀하며 트랙 밖에서 멈춰선 가운데, 5위를 놓고 최웅선과 아담간의 치열한 배틀이 벌어졌다. 사이드 바이 사이드의 공방전은 결국 7랩차 최웅선이 아담을 제치며 결착지어졌고, 이후 아담은 페이스가 떨어지며 내리 순위를 내어줄 수 밖에 없었다.

1.313초 차이로 김택성을 쫓으며 선두를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던 헨리는 끝내 더이상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2위로 피니시했으며, 13랩을 24분 54.971초만에 완주해 낸 김택성이 포디엄 최정상에서 샴페인을 터뜨렸다. 이어 디펜딩 챔피언 엄재웅이 3위로 SR-10클래스 포디엄의 마지막 자리에 올라섰다.

SR-3클래스에선 1분 58.095초 기록으로 폴 포지션에서 출발한 신가원이 한 번도 순위를 내주지 않은 채 완벽하게 폴투피니시를 거뒀다. 2위로 출발하며 데뷔전에서 포디엄 피니시를 기대했던 고등학생 드라이버 이민희는 결승선을 1랩 남겨두고 스핀하면서 순위가 크게 떨어져버렸고, 4그리드에서 출발한 성민석이 어부지리로 토미에 이어 3위로 피니시하며 포디엄을 채웠다.

‘2026 래디컬 컵 코리아’ 1라운드 레이스 1에서 배틀을 벌이는 SR-10클래스 김택성(#1)과 헨리(#9)
‘2026 래디컬 컵 코리아’ 1라운드 레이스 1에서 SR-3클래스의 포디엄을 차지한 신가원(중앙), 토미(좌), 성민석(우)

이튿날 펼쳐진 레이스2에서는 전날 레이스1의 결과에 따라 그리드가 배정되면서 SR-10클래스 김택성이 폴시터를 차지했으며, 헨리가 2그리드에 자리하며 프론트 로우를 형성했다. SR-3클래스는 신가원이 다시 한번 폴 포지션에서 출발하며 유리한 자리를 잡았으며, 토미와 성민석이 각기 클래스 2, 3그리드에서 출발을 맞이했다.

스타트와 동시에 빠르게 앞으로 나선 김택성을 쫓아 인코스에 자리잡은 엄재웅이 헨리를 앞서며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이어 최웅선도 아웃라인에서 김상호와 나란히 달리며 추월을 노렸다. 그러나 김상호가 인코스의 유리한 잇점을 살려 곧바로 2코너에서 순위를 회복하며 앞선 헨리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첫 랩이 채 끝나기도 전 SR-1클래스의 쥴리안이 8번 코너에서 스핀하며 뒤따르던 차량들과 연쇄 충돌이 날 뻔 했으나, 다행히 이어지는 사고 없이 경기가 속개되었다. 이어 김용일이 12번 코너에서 또 한번 스핀하며 순위가 떨어졌고, 3랩에선 전윤이 전날 레이스1에서와 같은 8번 코너에서 또다시 브레이크 락이 걸리며 코스를 이탈했다.

순조롭게 선두에서 경기를 풀어간 김택성은 엄재웅과 4.583초 차이로 거리를 벌리며 우승을 굳혀나갔지만, 3위로 달리는 헨리는 뒤쫓는 김상호와 아담의 추격에 쉽지 않은 경기를 풀어나가야 했다. 5랩차에 김상호를 추월하며 4위로 올라선 아담이 포디엄 진입을 노리며 헨리를 추격하기 시작했고, 이어 SR-3클래스에선 성민석도 토미를 제치며 2위로 올라서는 모습을 보여줬다.

체커기를 겨우 1랩 남겨놓고 윤상휘가 차량 트러블로 아쉽게 리타이어하는 모습을 뒤로 하며 김택성이 17분 27.760초만에 9랩을 주파하며 다시 한번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들었다. 이로써 김택성은 개인 통산 5번째 우승과 함께 4번의 폴투윈을 거두면서 SR-10클래스 최다 우승과 최다 폴투윈 기록을 수립했다. 동시에 김택성은 2025년 최종전에서 거둔 두 번의 우승에 이어 개막전 2연승을 추가하며 엄재웅의 3연승 기록을 갱신하고 SR-10클래스 최다 연승인 4연승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한편 SR-3클래스에선 신가원이 2경기 연속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함께 성공적인 클래스 승급전을 장식했다. 18분 15.154초만에 9랩을 달려낸 신가원은 결승에서도 1분 59.281초의 패스티스트 랩타임과 함께 경쟁자들을 뿌리치며 포디엄 최정상에 올라섰다. 통합전으로 함께 달린 SR-1클래스를 추월하지 못한 이민희는 클래스 4위로 결승선을 지났고, N9000클래스 참가 이래 14년만에 레이스에 복귀한 성민석은 레이스2 결승에서 개인 베스트 랩타임을 2분 5.069초로 갱신하며 2위로 피니시 해 빠르게 적응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래디컬 컵 코리아’ 2라운드는 오는 5월 23일과 24일, 전라남도 영암에 위치한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과 함께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이라는 이름으로 팬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SR-1클래스에서 SR-3클래스로 승급한 후 2연승을 거두며 시즌 청신호를 밝힌 신가원
‘2026 래디컬 컵 코리아’ 1라운드 레이스 2에서 SR-10클래스의 포디엄에 오른 김택성(중앙), 엄재웅(좌), 헨리(우)
‘2026 래디컬 컵 코리아’ 1라운드 레이스 2에서 SR-3클래스의 포디엄을 차지한 신가원(중앙), 성민석(좌), 토미(우)

글 이광선 | 사진 정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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