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OTORSPORTS‘AKRC’ LEGEND CUP 디펜딩 챔피언 원성역, 3라운드 우승으로 반등 발판 마련

‘AKRC’ LEGEND CUP 디펜딩 챔피언 원성역, 3라운드 우승으로 반등 발판 마련

by Kwang Sun Lee

‘2026 전 한국 로드레이스 챔피언십(이하 AKRC)’의 50세 이상 라이더 및 여성 라이더만이 참가할 수 있는 300㏄급 슈퍼클래스인 ‘LEGEND CUP’ 3라운드에서 원년 챔피언 원성역(KIMA Racing)이 3경기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종합순위 1위를 탈환해 시즌 후반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6월 27일(토)과 28일(일) 양일간에 걸쳐 전라남도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 상설코스(L=3.045㎞, 이하 KIC 상설코스)에서 펼쳐진 ‘2026 AKRC’의 시니어급 클래스 LEGEND CUP은 노면온도가 51℃까지 치솟는 혹독한 상황에서 펼쳐졌다.

이번 시즌 2연승을 거두며 원성역의 연승 행진을 저지한 추성택이 3라운드 결장하면서 27일 치러진 예선에서 원성역은 1분 31.818초의 랩타임으로 개인통산 네 번째 폴 포지션을 획득할 수 있었다. 뒤따라 백종엽(MGRT)이 1분 32.622의 기록과 함께 0.804초의 차이로 2그리드에 자리 잡았으며, 김진두(SRS)가 1분 33.555의 랩타임을 내세워 3번째 그리드에 포진했다.

이번 시합의 백미는 백종엽의 분투였다. 스타팅 랩에서부터 폴시터 원성역을 0.301초 차이로 위협하며 선두를 넘봤던 백종엽은 3번째 랩에서 결국 원성역을 추월해 앞으로 나서며 괄목할 만한 기량 향상을 보여줬다. 뒤 따라 3위를 놓고 김병진(KIMA Racing)과 김진두가 0.202초의 근소한 차이로 순위 다툼을 벌였고 4랩차에 김진두가 4번 코너를 공략하며 3위에 올라섰다.

선두의 공방전은 더욱 치열해져만 갔다. 6랩이나 남아 있었지만 백종엽의 예상을 웃도는 페이스에 원성역은 빠르게 순위 탈환을 노릴 수 밖에 없었고, 공방전을 펼친 끝에 간신히 다시 한번 선두로 나설 수 있었다.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더욱 피치를 올린 원성역은 백종엽과 0.956초까지 격차를 벌려나갔고 피니시까지 3랩을 남겨둔 상황에서 1분 31.647초의 코스레코드까지 갱신하며 우승을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2026 AKRC’ LEGEND CUP 3라운드에서 괄목할만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백종엽

백종엽 또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추격의 고삐를 당겼으나 결국 원성역은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입증하며 시즌 첫 승리를 차지했다. 이로써 승점 25점을 추가한 원성역은 총 65포인트를 확보해 추성택을 제치고 리더보드 최상위에 올라서게 됐다.

모든 이들의 이목을 끈 백종엽은 2위로 피니시하며 LEGEND CUP에서 개인 최고 순위를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으며, 김진두가 지난 2라운드에 이어 다시 한번 3위에 올라서면서 포디엄의 주인공들이 결정됐다.

매 라운드마다 코스레코드가 갱신되고 있는 LEGEND CUP에서 3번째 경기만에 힘겹게 우승을 맛본 원성역은 “우리 노장 라이더들이 느려지지 않고 점점 빨라지는 모습에 너무 뿌듯하다.”면서 “이번 시합에 새로 TFT 팀이 함께 경기를 펼쳤는데, 젊은 피가 수혈되면서 클래스가 더 활성화 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남겼다.

한편 개인통산 4번째 우승을 거두며 종합순위 1위에 오른 원성역은 남은 2개의 라운드에서 2위와 3위 이상을 각기 한 번씩은 해야만 자력으로 시즌 챔피언이 될 수 있게 됐다. 앞서 1, 2라운드를 모두 2위로 피니시 한 바 있어 크게 어려운 조건은 아니지만 이번 시합에서 보여준 백종엽의 퍼포먼스와 새롭게 등장한 TFT 팀의 적응 여하에 따라 이 또한 위협받을 수 있어 시즌 끝까지 안심하긴 이른 상황이다.

시즌 종반을 향한 LEGEND CUP 시니어 라이더들의 마지막 스퍼트를 보여줄 ‘2026 AKRC’ 4라운드는 오는 8월 30일 전라남도 영암에 위치한 KIC 상설코스에서 펼쳐진다.

‘2026 전 한국 로드레이스 챔피언십’ 3라운드 LEGEND CUP 시상식 장면

글 이광선 | 사진제공 코리아모빌리티그룹(K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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