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전한국로드레이스 챔피언십(이하 AKRC) 4라운드에서 슈퍼N클래스에 출전한 노진현(TECH#72)이 4연승을 차지하며 시즌 종합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 9월 14일,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 상설코스(L=3.045㎞, 이하 KIC 상설코스)에서 개최된 4라운드 예선은 아담 반 긴켈(KIMA & TDRC, 이하 아담)이 1:22.766의 랩타임으로 폴 시터에 자리했다. 2024년 5라운드부터 시작해 내리 5연속 폴 포지션을 차지한 아담의 뒤를 이어 노진현이 1:23.722의 기록으로 2그리드를 배정받았다.
AKRC 4라운드의 마지막 순서로 스타트 한 슈퍼N클래스는 스타트 직후 노진현이 아담 반 긴켈을 앞서며 선두로 나섰다. 당황하지 않고 속도를 올리며 노진현의 후미를 따라붙기 시작한 아담은 0.605초 간격을 두고 기회를 노렸다. 이어 1.057초 거리를 두고 라이언 헤르난데스(KIMA & TDRC, 이하 라이언)가 3위를 지켰고, 김재원(Flame Racing)과 조민제(JM모터스)는 7초 이상 떨어진채 좀처럼 따라붙지 못하고 있었다.
선두그룹을 달리던 노진현과 아담은 5랩차를 맞이하면서 노진현의 사각으로 파고든 아담이 선두를 나꿔채며 순위가 뒤집혔다. 이어 0.525초 거리를 벌리며 앞서나가던 아담은 3랩을 남겨두고 2코너에서 인코너로 달려든 노진현과 크로스하며 다시 한번 순위가 바뀌었고, 이어 라스트 코너에서 재차 노진현을 따라잡아 다시 한번 1위로 나섰다. 그러나 라스트 랩에서 스퍼트를 올린 노진현은 직선구간에서 아담을 따라잡아 또 한번 추월에 성공했다. 아담이 자이언트 코너에서 역주를 펼치며 우승을 넘봤지만 노진현의 디펜스를 뚫지 못하고 2위에 만족해야만 했다.
총 10랩을 13분 59.615초만에 완주하며 우승을 거머 쥔 노진현은 이로써 4연승의 기록을 만들어내며 2025년 종합우승을 확정지었다. AKRC 첫 대회부터 이번 4라운드까지 총 13번의 경기를 모두 완주하며 AKRC에서 유일하게 전 경기 완주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라이언이 45포인트를 모아 종합 2위에 이름을 올렸고, 2라운드 리타이어로 인해 40포인트를 모으는 데 그친 아담이 뒤 따라 종합 3위에 자리했다.
우승과 함께 2025년 시즌 챔피언의 반열에 오른 노진현은 “결승 시작때 비가 와서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끝날 때 까지 비가 오지 않아서 완주할 수 있었다.”며, “날씨때문에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응원해 준 팀 동료들과 여자친구, 그리고 스폰서 대표님들 응원 덕분에 우승했다. 최종전 한 시합이 남았는데 체력운동이 더 필요한 것 같고, 더 완성되고 멋있는 레이스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글 이광선 | 사진 K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