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22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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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RC SB1000 송규한, 극적인 역전 피니시로 시즌챔프 사정권

by Kwang Sun Lee

전한국로드레이스 챔피언십(이하 AKRC) 4라운드에서 SB1000클래스에 출전한 송규한(KIMA Racing)이 3라운드에 이어 2연속 우승을 거두며 종합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지난 9월 14일, 전라남도 영암에 위치한 영암국제자동차경주장 상설코스(L=3.045㎝, 이하 KIC)에서 개최된 AKRC 4라운드는 청명한 가을 하늘이 완연한 가운데 쾌적한 조건에서 진행됐다. 오전에 진행된 예선에서 유병하(모토컨트롤)가 1.16.085의 랩타임으로 본인이 수립한 랩 레코드(1:16.195, 2025년 1라운드 예선)를 갱신하며 폴 포지션을 선점했다. 이로써 유병하는 4연속 폴 포지션 기록과 함께 SB1000클래스 최다 연속 폴 포지션 기록(9회 연속, 송규한)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섰다.

이어 같은 날 오후에 열린 결승은 유병하가 선두로 리드하면서 큰 순위 변화 없는 스타팅 랩으로 시작했다. 결승 주행 중에 다시 한번 갱신한 랩 레코드(1:16.056) 기록 보유자답게 뒤따르는 송규한을 2.161초 차이로 크게 벌리며 레이스를 이어갔고, 송규한도 3위로 달리는 이규호(광주KTM)를 6초 이상 따돌리며 오로지 선두를 추격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총 16랩 결승 중 7랩차를 맞이하면서 유병하의 페이스가 떨어지기 시작하자 송규한이 0.981초까지 따라붙으며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유병하 또한 녹녹치 않아서 송규한을 잘 막아내며 치열한 공방은 6랩동안 지속됐고, 어느덧 라스트 랩을 맞이하면서 긴장감은 더욱 높아만 갔다. 매 코너마다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피니시 라인을 향해 달려가던 중, 유병하와 송규한이 동시에 2대의 백마커를 만나게 되며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유병하가 먼저 백마커를 추월해 앞서 나갔지만 송규한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0.142초까지 따라붙었던 거리가 다시 벌어지기 시작했다. 결승선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결국 이대로 유병하가 우승을 차지하는가 싶었으나, 마지막 코너에서 돌아나가던 유병하의 바퀴가 들리면서 미끄러져버렸고 그대로 리타이어하게 되면서 송규한이 행운의 우승을 거머쥐게 되었다.

이어 이규호, 전재혁이 차례로 체커기를 받아들면서 포디엄의 주인공들이 결정됐다. 우승을 차지한 송규한은 2연승을 차지하며 총 83포인트를 획득해 종합순위 2위의 김지훈(HOONBIKE Racing)을 18점차로 따돌리며 앞서나갔다. 이번 4라운드에서 김지훈이 불참하면서 송규한과 점수차가 더 벌어졌고, 최종전에서 참가여부도 불확실하기에 송규한의 종합우승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더군다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김지훈이 우승하게 되더라도 송규한은 4포인트 이상만 획득하면 자력으로 시즌 챔프를 차지할 수 있다. 4점이 필요한 순위는 12위 이상이며, 시즌 평균 8대가 참가하고 있는 SB1000클래스에서 송규한은 완주만 한다면 무난하게 획득 가능한 점수이기에 사실상 송규한의 시즌 챔프는 최종전 결승에 엔트리만 한다면 확정되었다고 볼 수 있다.

시즌 챔피언을 결정짓게 될 2025 AKRC 5라운드는 10월 11일과 12일, 양일간에 걸쳐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 상설서킷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글 이광선 | 사진 K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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