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현대N페스티벌 3라운드가 국내 최초로 TCR Asia와 함께 펼쳐진다.
강원도에 위치한 인제스피디움(L=3.908㎞)에서 개최되는 현대N페스티벌 3라운드는 오는 9월 13일(토)에 금호 N1클래스, 넥센N2클래스 및 그란투리스모 eN1클래스 예선이 치러질 예정이며, TCR Asia의 7라운드가 함께 펼쳐진다. 이튿날인 14일(일)에는 N1, N2, eN1클래스의 결승과 함께 TCR Asia의 8라운드 결승이 모터스포츠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궈줄 전망이다.
금호 N1클래스는 지난 라운드에서 김규민(DCT Racing)이 클래스 최다 포디엄 타이기록(14회)을 수립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영찬(DCT Racing)과 함께 N1클래스 최다 포디엄 기록을 공동으로 보유한 김규민은 지난 라운드에서 개인통산 10번째 우승을 거두며 현대N페스티벌 최초로 10승 고지에 올랐다. 2019년부터 이어져 온 현대N페스티벌 대회의 단일 클래스에서 10승을 달성한 선수는 김규민이 유일하다. 더불어 개인통산 9번의 폴 포지션 기록을 수립한 김규민이 이번 3라운드에서 10번째 폴 포지션 기록과 함께 단독을 최다 포디엄 기록을 수립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가장 많은 참가자들이 기량을 겨루는 넥센 N2클래스는 정상오(브라비오)가 지난 2라운드 더블헤더의 첫 결승에서 폴 포지션을 획득하며 같은 팀의 김태희(브라비오)와 최다 폴 포지션 타이기록(7회)를 보유하게 됐다. 더불어, 정상오는 지난 더블라운드에서 모두 2위를 차지해 N2클래스 마스터즈 부문의 최다 포디엄 기록(19회) 또한 보유하며 레코드 브레이커로 나섰다. 2024년 8라운드부터 4회 연속으로 포디엄을 차지하고 있는 정상오가 이번 시합에서도 연속 포디엄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또한 흥미로운 부분이다.
그란 투리스모 eN1클래스는 금호SLM과 DCT Racing의 대결 구도가 가장 큰 관전 포인트다. 올 시즌 3번의 결승에서 DCT Racing은 김영찬과 김규민이 각기 1번씩의 우승을 차지했고, 금호SLM은 이창욱이 우승을 거둔 바 있다. 지난 라운드 인제스피디움에서 랩 레코드를 갱신하며 폴투윈을 거머쥔 이창욱이 이번 라운드에서도 연승을 차지할 것인지, 아니면 같은 팀의 노동기가 지난 주 오네 슈퍼레이스 우승에 이어 또 한번 포디엄 최정상을 차지할 것이지 지켜본다면 좋을 것이다.

한편, 국내 처음 선보이게 되는 이번 TCR Asia 대회는 총 7개팀, 10명의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주최국인 한국을 비롯해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대만, 에콰도르, 필리핀 등 다양한 국적의 드라이버들이 경합을 펼치며 국제대회의 면모를 만끽하게 해 줄 전망이며, 한국 국적의 드라이버로는 박준의(쏠라이트인디고), 박준성(쏠라이트인디고), 신우진(ZIC United)의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2025 TCR 유럽 대회에도 참가중인 박준의는 2024년 TCR 이태리 리그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었으며, 박준성 또한 TCR 유럽 리그의 2라운드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우승 후보로 부족함이 없어 홈 그라운드 포디엄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현대N페스티벌에 꾸준히 참가하며 6번의 우승(N1 마스터즈 1회, 챌린지 5회) 기록을 보유한 신우진은 이번 TCR 첫 출전을 통해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토요일과 일요일 양일간에 걸쳐 더블라운드로 진행되는 TCR Asia는 다음 달 TCR 월드투어와 다시 찾아온다. 10월 18일과 19일, 현대N페스티벌 4라운드와 공동으로 개최될 예정인 TCR Asia 9, 10라운드이자 월드투어에는 TCR World Tour 5회 우승에 빛나는 BRC 현대 N 스콰드라 코르세 팀을 비롯해, 링크앤코 시안 레이싱(Lynk & Co Cyan Racing) 팀, 고트 레이싱(GOAT Racing) 팀, SP Compétition 팀 등이 출전을 예정하는 등 보다 월등한 실력을 보유한 드라이버들이 함께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글 이광선 | 사진 정인성, 현대N페스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