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GAMES 발로란트 GCC, 남미리그 자존심을 되살리며 TEAM LIQUID VISA 최종 우승 쟁취

발로란트 GCC, 남미리그 자존심을 되살리며 TEAM LIQUID VISA 최종 우승 쟁취

by Kwang Sun Lee

지난 30일(일) 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개최된 ‘2025 발로란트 게임 체인저스 챔피언십'(이하 발로란트 GCC)의 챔피언 결정전에서 남미리그의 TEAM LIQUID VISA(이하 TLV)와 북미리그의 SHOPIFY REBELLION GOLD가 맞붙었다.

지난 2023년과 2024년, 연승을 거두며 쓰리핏을 눈앞에 둔 SRG는 승자조 결승에서 TLV와 맞붙어 패배하면서 하위조로 강등됐고, 사투를 뚫고 기사회생으로 파이널 매치에 올라와 다시금 북미리그와 남미리그의 자존심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틀 연이은 경기에 지친 SRG와 한번 이긴 상대로 자신감을 가진 TLV가 맞붙은 1세트 초반은 TLV가 3:1로 이끌며 유리한 면모를 보여줬고, 여전히 Daiki가 팀을 캐리하며 리드를 이어갔다.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보여주며 필드를 장악해 나가는 SRG와 지략적인 플레이를 보여준 TLV가 연이어 동점 상황을 만들어가며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16번째 라운드는 말 그대로 해결사 Daiki의 판이었다. 치열한 접전 속에 홀로 살아남은 Daiki가 불리한 상황이었으나, 스파이크를 해제하느라 손을 쓰지 못하는 Mel을 단검으로 잡아내며 또 한번 8:8 동점으로 되돌렸다. 12:11의 상황에서 난전으로 펼쳐진 마지막 라운드, SRG는 연장전으로 이어가지 않고 그대로 각 플레이어가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며 그대로 승리해 첫 세트를 자신의 몫으로 챙겼다.

두 번째 세트에서 비록 첫 라운드를 내주었지만, SRG의 Noia가 보여준 더블킬이 인상적이었던 한 판이었고, 전체적으로 섣부른 돌격전보다 조심스러운 탐색전의 분위기로 2세트가 진행되며 다소 느린 전개가 펼쳐졌다. 그럼에도 치열한 박빙의 대결 구도로 긴장을 늦출 수 없었던 승부는 11번째 라운드에서 Daiki가 예상치 못한 루트로 SRG의 뒤를 돌아 잠입하며 경기 흐름을 가로챘다.

SRG가 본인들에게 유리한 맵으로 선택한 Pearl이었음에도 하프타임에서 6:6의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고, 세트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누적된 궁극기를 아낌없이 퍼부으며 전면전 양상이 펼쳐진 가운데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 TLV가 10:11로 라운드 스코어를 이어갔다.

22번째 라운드까지 끌고 간 장기전에서 11:11로 또 한번 동점으로 만들어낸 집념의 TLV는 23번째 라운드마저 뺏아가며 매치포인트에 먼저 입성했고, 이어 마지막 라운드에서 치열한 총격전을 펼쳐 보인 가운데 TLV가 예상을 깨고 라운드를 확보하며 1:1로 이끌어냈다.

세번째 세트는 SRG가 첫 두 라운드를 가져갔고, TLV가 간신히 1라운드를 회복한 상황에서 다시 한번 해결사 Daiki가 나서며 전장을 휘집어 그대로 2:2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다음 라운드에서도 Daiki의 활약으로 역전하는 TLV였지만 타임아웃을 부른 SRG가 추스르며 3:3으로 라운드 스코어를 되돌렸고 이어진 라운드에선 Dodonut이 트리플 킬을 선보이며 다시 분위기를 끌어왔다.

응원단이 각자의 팀을 연호하며 현장 분위기가 점점 뜨거워지는 가운데 이어진 라운드부터 하프타임을 맞이할 때까지 SRG가 연승을 거듭해 결국 9:3의 상황에서 전반전이 종료됐고, TLV가 분위기가 암울했지만 후반전에선 TLV가 내리 4승을 먼저 쟁취하며 기세가 반전되었다.

방어라인을 보여준 TLV의 연승가도를 끊어내지 못한 SRG가 간신히 19번째 라운드를 가져갔으나, 이어진 3번의 라운드를 챙겨간 TLV는 팀의 Jelly가 집중력을 선보여 마지막 라운드마저 승리로 챙기며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선셋 맵에서 맞이한 네번째 세트, SRG가 먼저 4개의 라운드를 점유했고, 이어 TLV도 4번의 라운드에서 연승을 차지했다. 숨을 고른 SRG다 다시 흐름을 가져간 후 6연승을 이으며 강팀의 면모를 유감없이 선보였다.

TLV가 팀워크를 앞세워 간신히 한 라운드를 회복했지만, 여전히 10:5의 더블스코어 상황이었고 TLV가 불리한 입장은 변함이 없었다. 길어지는 경합에서 집중력이 떨어진 TLV가 연승을 이어가지 못하고 13:6으로 패배하며 풀 세트 경기로 파이널 매치를 맞이하게 됐다.

최종 승자를 가르게 될 무대는 스플릿이었고, 흐름을 결정지을 첫 라운드에서 Bizerra가 Dodonut과의 1:1의 상황을 타개하며 기세를 탔다. 난전이 펼쳐진 2라운드도 TLV가 승기를 가져갔고, 다음 라운드에선 SRG가 점수를 회복하며 여전히 치열한 맞대결을 보여줬다.

SRG의 화력이 부족한 가운데 맞이한 5번째 라운드에서 당연스럽게도 TLV가 스코어를 하나 더 쌓아올리자 흐름을 끊기 위해 SRG에서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이후 3개 라운드를 SRG가 연속으로 쟁취해 5:4로 전황이 바뀌었으나 TLV의 Daiki가 나서며 흐름을 되돌려왔다.

후반전에 접어들어서도 비교적 수월하게 포인트를 축적해 나간 TLV였으나 16번째 라운드에 접어들면서 SRG가 Sarah의 활약으로 연승을 가져가며 기세를 회복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승리의 저울추는 그렇게 쉽게 기울지 못했다. TLV의 주장 Daiki가 4킬을 달성하는 대활약과 함께 팀원 Jelly 또한 자기 역할을 다하며 11:8로 스코어를 이뤄냈다.

조급해진 SRG가 20번째 라운드에서 섣불리 공세를 펼쳤고, 굳건한 방어벽으로 막아낸 TLV가 먼저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이번 결승전 111번째로 맞이하는 라운드에 양 팀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오른 상태에서 Jelly가 먼저 Mel을 잡아낸 후, Alexia 마저 쓰러지면서 승기가 크게 기울었다. SRG에서 살아남은 2명의 플레이어를 상대로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를 펼친 TLV는 결국 최종 우승자로 무대에서 우승 트로피를 높이 치켜 올릴 수 있게 됐다.

이번 승리로 2023년 SRG와의 결승전 패배를 설욕하게 된 TLV는 남미리그의 자존심을 회복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대회 최고의 MVP로는 팀 주장인 Daiki가 선정되었다.

한편 이번 ‘2025 발로란트 GCC’는 2022년 처음 개최된 이래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개최된 대회였으며, 열흘간 치러진 대회 기간 내내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와 직접 응원을 펼치고 경기를 직접 관람하며 응원을 펼쳐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글 이광선 | 사진제공 Riot Ga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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