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SLM이 현대N페스티벌 2라운드에서 이창욱, 노동기를 앞세우며 원투 피니시를 차지하며 우승의 기치를 휘날렸다.
지난 8월 30일부터 31일까지 양일간에 걸쳐 강원도에 위치한 인제스피디움(L=3.908㎞)에서 개최된 현대N페스티벌 2라운드에 출전한 이창욱은 예선에서 1:40.445의 랩타임을 기록해 기존 랩 레코드(1:41.325, 박준의)를 0.880초 단축하며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이어 같은 팀의 노동기가 1:40.524를 기록하며 금호SLM 듀오가 프론트 로우를 점령했고, 김영찬(DCT Racing)이 노동기보다 1.628초 느린 1:42.073의 기록으로 3그리드에 자리했다. 이어 김진수(이레인 모터스포츠), 김규민(DCT Racing), 장준호(서한GP)가 순서대로 예선 순위를 만들어 냈다.
이튿날 개최된 결승에서 이창욱은 단 한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으며 총 7랩을 12분 10.278초만에 주파했고, 뒤따르던 노동기 또한 12분 13.955의 주행기록으로 2위를 차지해 금호SLM에 eN1클래스 통산 두 번째 원투피니시를 선사했다. 3위는 김영찬이 차지했으며 김진수는 피니시 라인을 단 한 랩 남겨두고 리타이어 해 안타까움을 남겼다.
이번 결과로 이창욱은 eN1클래스에서 통산 4승을 거두며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게 됐으며, 포디엄 입상 또한 총 10회로 최다 포디엄 기록을 함께 수립하게 됐다. 더불어 이창욱은 예선 3점과 결승 25점, 완주 10점을 더해 총 96점으로 리더보드 최상위에 올라섰으며, 김영찬과 김규민은 86점으로 공동 2위에 머물렀다. 노동기는 총 78점을 확보하며 종합 3위에 자리했다.
한편 우승을 차지한 이창욱은 “예선부터 차량 밸런스와 타이어 컨디션이 완벽하게 맞아 떨어져 자신 있게 레이스를 풀어갈 수 있었다. 팀의 준비가 완벽했기에 흔들림 없이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노동기 또한 “예선부터 좋은 흐름을 유지하며 팀과 함께 완벽한 결과를 만들어내 기쁘다. 팀워크와 전략이 빛난 경기였다”라고 경기를 회고했다.
또한 금호SLM의 신영학 감독은 “드라이버와 미케닉, 타이어 엔지니어 모두가 집중력을 발휘해 얻어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1-2 피니시는 시즌 흐름을 다시금 주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글 이광선 | 사진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