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이창욱(금호SLM)이 개인통산 7번째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24일 개최된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클래스(이하 6000클래스)에 참가한 이창욱은 Q1에서 4위에 그치며 석세스 웨이트 50㎏의 부담을 이겨내지 못한 것으로 보였으나, 이어진 Q2에서 종료 직전 2:10.540의 기록으로 예선 1위에 올라섰다.
예선이 펼쳐진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의 노면 온도는 25도 정도로 예상보다 많이 낮은 상황이기에 타이어 퍼포먼스를 이끌어내기엔 적합하지 않아 각 팀들은 어려움을 겪었다.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김중군(서한GP), 황진우(준피티드), 오한솔(오네레이싱)이 Q1에서 일찌감치 탈락하는 가운데, 박규승(브랜뉴레이싱)이 Q2 초반부터 가장 빠른 랩타임으로 최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Q2 중반까지 최하위에 머물렀던 이창욱은 예선 종료 1분여를 남겨두고 본인의 KIC 랩 레코드(2:10.593)를 0.043초 단축하며 박규승을 제치고 잠정 폴 포지션을 확보했다. 이어 최광빈(원레이싱)이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박규승을 제치고 예선 2위를 차지했고, 정의철(서한GP)은 박규승을 뒤따르며 4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검차 과정에서 기술규정인 최저지상고를 충족하지 못한 최광빈과 정의철이 실격되면서 박규승이 2위, 이정우(오네레이싱)가 3위로 각기 순위가 변경되었다. 그러나 박규승은 지난 1라운드 김동은(오네레이싱)과 사고를 유발했다는 사유로 3그리드 강등 페널티를 받아 5그리드에서 출발하게 되며, 이정우가 2그리드, 이어 장현진이 3그리드를 배정받았다.
예선 후 이창욱은 “날씨도 맑고, 여러 조건이 좋아 랩 레코드 갱신을 기대했다. 섹터1에서 실수가 있었고, 석세스웨이트 무게때문에 기록을 0.4초여 밖에 단축하지 못해 아쉽다.”며, “폴 포지션을 차지한 만큼, 1라운드와 같은 전략으로 결승에 임할 예정이다. 마음 편하게 늘 타던 대로 경기를 치른다면 충분히 우승할 것이라 본다.”고 각오를 밝혔다.

글 이광선 | 사진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