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HEADLINES국내 최초 개최된 ‘GP7 아시아 챌린지’, 극적인 반전으로 조르조 포르미사노 초대 우승 차지

국내 최초 개최된 ‘GP7 아시아 챌린지’, 극적인 반전으로 조르조 포르미사노 초대 우승 차지

by Kwang Sun Lee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후원하고 ‘코리아모빌리티그룹(이하 KMG)’가 주관, 대한모터사이클연맹(FOMS 코리아)가 주최하는 ‘GP7 아시아 챌린지’에서 이탈리아 국적의 조르조 포르미사노(Giorgio Formisano)가 폴시터로 스타트를 펼친 켄세이 마츠다이라(Kensei Matsudaira)를 극적으로 추월하며 첫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10월 17일(토)과 18일(일) 양일간에 걸쳐 전라남도 영암군에 위치한 국제자동차경주장 상설코스(L=3.045㎞, 이하 KIC 상설코스)에서 오발레 GP7(OHVALE GP7) 모터사이클 원메이크로 펼쳐진 ‘GP7 아시아 챌린지’는 9개 국가에서 참가한 13명의 선수들과 3명의 와일드 카드를 포함해 총 16명의 라이더들이 기량을 겨뤘다.

17일에 치러진 예선에서 미국 국적의 켄세이 마츠다이라가 1분 24.738초의 랩타임을 선보이며 이튿날 치러질 퀄리파잉 레이스의 폴 시터를 예약했다. 켄세이 마츠다이라는 중국의 종원제(Zhong Wen Ze)가 보유하고 있는 오발레 GP7의 코스레코드(1:25.771)를 1.04초여 단축하며 월등히 뛰어난 기량을 보여줬으며, 뒤따라 이탈리아 출신의 조르지오 포르미사노 또한 1분 24.863초의 랩타임으로 2그리드에 안착했다. 예선 결과 3위는 네덜란드의 캐스퍼 페닝스(Casper Pennings)가 차지하면서 프론트 로우가 결정지어졌다.

홈 그라운드의 자존심을 걸고 출전한 대한민국은 예선에서 김성현이 6위, 김민건이 8위, 김민채가 10위에 그치며 아쉬운 성적표로 퀄리파잉 레이스를 맞이하게 됐다. 반면 필리핀의 유안 가브리엘 세레보(Yuan Gabriel Serevo)와 태국의 콘 찬사왕(Korn Chansawang)은 107%의 예선 커트라인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퀄리파잉 레이스에 참가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18일 펼쳐진 8랩의 퀄리파잉 레이스는 폴 포지션으로 출발한 켄세이가 11분 33.408초만에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내며 우승 가능성을 드높였다. 선두권에서 이렇다 할 순위 변화 없이 조르조 포르미사노와 캐스퍼 페닝스가 차례로 피니시 라인을 지났고, 엘리자베타 몬티(Elisabetta Monti)가 윌슨 딜크스(Wilson Dilks)를 추월해 순위를 끌어올리며 결승을 맞이했다.

김민건과 김민채 남매는 퀄리파잉 레이스의 포지션을 지켜내며 결승에 대비할 수 있었으나, 김성현은 아쉽게도 6랩차에 리타이어하면서 최후미 그리드로 밀려나고 말았다.

일찍부터 예고된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GP7 아시아 챌린지’는 당초 예정과 달리 SP500 및 레전드 컵 클래스와 경기순서를 바꾸어 진행됐다. 미처 웨트타이어를 장착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경기 준비를 위한 시간이 길어지면서 불가피하게 경기 순서에 변경이 있을 수 밖에 없었으나 매끄럽지 못한 경기 운영은 내년 시즌을 위한 과제로 남게 됐다.

일정 변경과 궂은 날씨로 인해 ‘GP7 아시아 챌린지’의 주행 랩수도 당초 14랩에서 10랩으로 줄어들면서 결승은 초반부터 치열한 경쟁 구도를 보이기 시작했다. 2그리드에서 스타트 한 조르조가 켄세이와 나란히 1코너에 진입했으나, 아웃라인에서 속도를 높인 켄세이가 선두를 지켜냈다.

스타팅 랩을 채 끝내기도 전에 켄세이와 조르조의 순위가 지속적으로 스위칭되면서 2랩차를 맞이하면서 조르조가 결국 앞으로 나섰고, 여기에 0.192초 차이로 캐스퍼가 뒤를 따르며 선두권을 형성했다. 그러나 4랩차를 맞이하면서 0.2초여 차이로 추격하던 윌슨이 2코너에서 캐스퍼의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순위를 빼앗았다.

5랩차를 맞아 켄세이가 스퍼트를 올리며 조르조를 앞질렀지만 2코너에서 다시 한번 추월을 허용하며 2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캐스퍼 또한 윌슨을 제치고 다시 3위로 올라서며 6랩차를 맞이했고, 얀 키트 청(Yan Kit Cheung)마저 윌슨을 추월하며 5위로 올라서는 변화를 가져왔다. 설상가상으로 윌슨은 점프 스타트로 인한 3초의 가산초 페널티까지 받으면서 더욱 암울한 결승을 치러야만 했다.

켄세이가 0.2초여 격차를 두고 조르조를 압박하며 후반 추월 기회를 노렸고, 결국 파이널 랩에서 승부를 건 켄세이가 1코너를 먼저 진입하며 선두를 되찾았다. 그러나 조르조 또한 침착하게 기회를 기다렸고, 이어지는 시케인 구간에서 인사이드로 라인을 잡으면서 자연스럽게 1위를 되찾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어 사이드 바이 사이드의 치열한 배틀을 벌이며 또 다시 켄세이가 선두로 나섰지만 자이언트 코너에서 스퍼트를 올리며 라인을 공략한 조르조가 0.081초 차이로 먼저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끝까지 집념을 보이며 승부를 펼친 켄세이였으나 아쉽게 2위로 포디엄에 오르게 됐고, 3위는 윌슨을 뿌리치고 자리를 지킨 캐스퍼의 몫으로 돌아갔다. 페널티를 받았음에도 윌슨은 6위로 피니시했고, 김민건이 윌슨과 5.938초 차이로 7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최후미에서 스타트 한 김성현은 최선을 다해 추월을 거듭했으나 4계단을 올라가는데 그치면서 11위로 피니시하는 성적표에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다.

한편 글로벌 유소년 라이더들의 경합의 장을 선보인 ‘GP7 아시아 챌린지’는 국제모터사이클연맹(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Motocyclisme, 이하 FIM) 아시아의 산하에서 개최되는 대회로, OHVALE GP7 모터사이클을 기반으로 한 원메이크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유소년 라이더들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국제 대회의 유치를 통한 국내 바이크 대회의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글 이광선 | 사진 WV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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