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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오네 슈퍼레이스’ 개막 D-1,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

by Kwang Sun Lee

CJ대한통운이 후원하는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모터스포츠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하 슈퍼레이스)’이 2026 시즌 개막을 하루 남겨두고 있다.

슈퍼레이스의 대표 종목인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클래스(이하 6000클래스)’를 포함해 총 8개 클래스에 도합 96명의 드라이버들이 출전하며 시즌 챔피언을 놓고 새롭게 경쟁을 펼치게 될 이번 개막전은 새롭게 변경된 규정들과 함께 팀과 선수들간의 치열한 경쟁 구도에서도 주목할 만한 볼거리를 안고 있다.

올 해로 9년째를 맞이하는 ‘금호M클래스(이하 M클래스)’는 오피셜 타이어를 금호타이어로 전격 교체하면서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한다. 8년간 사용하던 넥센타이어에서 변경된 금호타이어에 누가 가장 먼저 적응을 마치고 개막전 첫 폴 포지션의 주인공이 될 것 인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해 M클래스 역대 7번째 시즌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린 김현수(CS Racing)의 연승 여부도 기대되고 있다. 현재 M클래스에서 최다 연승 기록은 박찬영(4회, 2024년 2라운드~2024년 5라운드)과 김현수(4회, 2026년 3라운드~2026년 6라운드)이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개막전에서 김현수가 다시 한번 우승을 쟁취할 시 최다 연승 기록을 갱신하게 된다.

프랑스 알핀(Alpine) A110S로 펼쳐지는 원메이크 레이스인 ‘알핀클래스’는 디펜딩 챔피언 김정수를 향한 홍찬호(CS Racing)와 송기영(STEER Motor Sports)의 도전이 통할 수 있을 지가 관심사다. M클래스에도 중복 출전하는 홍찬호는 지난 시즌 6경기를 모두 포디엄 피니시로 마친 바 있어 이번 개막전에서 7연속 포디엄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 지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송기영은 이보다 많은 9경기 연속 포디엄 기록을 수립중에 있어 마찬가지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

기록 및 순위 경쟁과 함께 랩타임 갱신 여부도 괌심이 쏠린다. 2025년 6라운드 경기에서 김정수가 2분 9.374초의 기록으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의 알핀클래스 트랙레코드를 갱신했으나, 이에 도전하는 송기영 또한 개인 베스트 랩타임이 2분 10.031초이며, 홍찬호 역시 2분 10.495초의 랩타임을 갖고 있어 9초대 진입을 코 앞에 두고 있다. 과연 이번 개막전에서 새로운 새로운 트랙레코드의 주인공이 탄생할 것인지 기대가 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치러지는 ‘프리우스 PHEV클래스’는 2시즌동안 100%의 포디엄 등정율을 보여주고 있는 강창원(부산과학기술대학교)의 13번째 연속 포디엄 기록 수립이 이뤄질 수 있을지 궁금하다. 한국자동차경주협회(이하 KARA) 공인대회 기준 최다 연속 포디엄 기록은 강창원(12회)과 함께 현대N페스티벌 ‘그란투리스모 eN1클래스’에서 2024년 5라운드부터 2025년 5라운드까지 포디엄에 오른 이창욱(12회, 금호SLM)이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이창욱은 지난 2025년 6라운드에서 5위로 피니시 해 더이상 연속 기록을 이어갈 수 없는 반면 강창원은 현재 진행형이기에 더욱 관심 대상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강창원의 기록 행진이 녹록치만은 않아 보인다. 꾸준한 포디엄 단골 손님 송형진(어퍼스피드)과 이율(L&T LEXUS)이 타도 강창원의 기치를 들고 챔피언 저격에 나선다. 지난 해 치열하게 종합 순위 다툼을 벌이다 5라운드에서 강창원과 배틀 중 아쉽게 리타이어했던 송형진은 특히나 그 각오가 남다르며, 12번의 참가 중 우승 이력이 단 1번뿐인 이율 또한 우승하는 아빠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8년 연속 시즌 챔피언 정경훈(비트알엔디)의 공석을 노리는 ‘GTA클래스’의 혈투는 이번 시즌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관전 포인트다. 총 16명의 드라이버가 출사표를 던지며 GT클래스의 새로운 시대를 향한 포부를 드러내는 가운데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문세은(비엠피 모터스포트), 이동호(메르카바), 한민관(브랜뉴레이싱)이 거론된다.

지난 시즌 정경훈을 압박하며 종합우승을 두고 경쟁을 펼쳤던 문세은은 GTA클래스에서 활약한 5년 동안 2번의 우승을 포함해 총 13번의 포디엄 피니시를 거둔 바 있다. 반면 문세은보다 GTA클래스 참가 이력이 많은 이동호(37회)는 포디엄에 오른 기록이 12회지만 우승을 6번 차지해 16.2%의 승률을 나타내고 있어 세 명의 라이벌 중 가장 우승 가능성이 높다. 한민관은 37회 참가해 10번의 포디엄 중 2번 우승하며 5.4%의 승률과 27.0%의 포디엄 등정률에 불과하지만 73.0%의 완주율은 이동호(62.2%)에 비해 월등히 앞서고 있어 경쟁해 볼 만 하다.

세 선수에 못지 않게 두각을 보이는 선수들도 있다. 지난 시즌 우여곡절 끝에 첫 포디엄을 차지한 김시우(비엠피 모터스포트)의 성장세도 기대되며,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숏코스(L=2.538㎞)의 트랙레코드(1:23.802, 2025년 4라운드 예선)를 보유한 안경식(비트알엔디)과 2025년 시즌 종반에 등장해 2경기 연속 포디엄을 차지한 정원형(비트알엔디)이 팀메이트 정경훈의 아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지켜본다면 좋을 것이다.

6000클래스는 더욱 풍성한 볼거리로 팬들을 맞이한다. 6000클래스 데뷔 10년차를 맞이하는 준피티드 레이싱은 원레이싱 출신 임민진을 영입하며 오랜만에 3시트 체제로 전열을 정비했다. 또한 2023년 이후 3년만에 금호타이어를 장착하면서 퍼포먼스 향상에 따른 경쟁력 반등 또한 기대해 볼 만하다. 참고로 준피티드 레이싱이 금호타이어를 썼던 2020년 당시 황진우는 8번의 경기 중 1번의 우승과 함께 포디엄에 3번 올라섰으며, 2023년에도 8번 중 6번이나 포인트 피니시로 경기를 마친 바 있었다.

디펜딩 챔피언 이창욱과 함께 이정우를 내세운 금호SLM이 프론트 로우(그리드 1, 2) 기록 갱신에 도전한다. 6000클래스에서 가장 많은 프론트 로우 기록은 한국 컴피티션(구, 아트라스BX모터스포츠)이 수립한 14번으로 금호SLM은 지금까지 9번의 프론트 로우를 차지했다. 올 시즌 이창욱과 이정우가 총 8번의 시합 중 4번 이상 예선 1, 2위를 차지한다면 금호SLM이 새롭게 레코드 브레이커로 등장하게 될 것이다.

한편 오네레이싱은 팀 부문 최다 포디엄 기록 갱신에 나선다. 지난 해까지 금호SLM이 총 76번의 우승으로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가운데 오네레이싱이 74회로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며, 종합우승 2회의 차지한 정의철(오네레이싱)을 감독 겸 선수로 영입하고 서주원(오네레이싱)과 헨쟌 료마(오네레이싱)를 라인업으로 구축하여 경쟁력을 끌어올린 만큼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자평하고 있다.

여기에 정의철은 6000클래스 최다 누적 포인트 기록에도 도전한다. 6000클래스에서 총 1,038포인트를 쌓은 황진우(준피티드 레이싱)가 앞선 상황이지만, 엑스타 레이싱과 볼가서 모터스포츠, 서한GP 등에서 꾸준하게 성과를 보여온 정의철 또한 합산 990포인트를 확보하고 있어 격차가 크지 않기에 충분히 추월을 노려볼 만 하다. 반면 올 시즌 금호타이어와 함께 반등을 노리고 있는 황진우의 의욕 또한 만만치 않아 도전이 호락호락하지 만은 않을 것이다.

2025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시즌 챔피언 이창욱은 새로운 마음으로 연속 종합우승에 도전한다. 더불어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5번째로 갱신했던 자신의 트랙 레코드(1:51.811)를 넘어서 50초대 진입을 노려본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가 재개장한 2016년 이래 숏코스를 포함 총 38번의 6000클래스 시합이 치러졌으며, 풀코스 첫 경기에서 이데유지가 1분 55.668의 랩타임을 수립한 후 조항우(1:54.510, 2016년), 아오키 타카유키(1:53.455, 2017년), 김종겸(1:53.004, 2019년), 김재현(1:52.770, 2022년)이 각기 트랙 레코드를 갱신해 왔다.

또한 이창욱은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4회 연속으로 폴포지션을 차지하고 있어 이번 개막전을 통해 5연속 폴포지션 기록을 수립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25년 최종전에서 폴시트를 차지하며 기존 조항우의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최다 연속 폴포지션(3회, 2016년 7라운드~2017년 3라운드) 기록을 갱신한 이창욱이 자신의 기록을 자체 갱신하며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올 해로 출범 20주년을 맞이하는 슈퍼레이스는 보다 진일보한 관객 중심의 모터스포츠 문화를 제공하고, 다양한 관람 편의시설과 이벤트, 가족단위 즐길거리를 통해 우리나라 모터스포츠의 저변 확대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막전은 신규 관람석인 테라존과 함께 가족단위 관람석 브루클린웍스존, 캠핑존을 마련했으며, 캠핑과 함께 레이싱을 즐길 수 있는 스노우피크존을 조성하여 새로운 레저 문화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지난 2025년까지 총 22개 클래스에 걸쳐 654회의 시합을 주최해 온 슈퍼레이스는 이번 토요일 개막전에서 20주년 기념행사로 슈퍼레이스를 거쳐 간 8명의 선수들을 초청해 더욱 뜻깊은 자리를 갖는다. 이와 함께 슈퍼레이스 최다 출전 기록을 가진 황진우(선수 부문), 금호SLM(팀 부문), 오성욱(오피셜 부문)에게 기념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한층 더 치열한 경쟁구도와 기록에 대한 도전을 앞두고 펼쳐지는 슈퍼레이스 2026년 시즌 개막전은 오는 4월 18일과 19일 양일간에 걸쳐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펼쳐지며, KBS2에서는 6000클래스 결승, sky SPORTS에서는 프리우스와 알핀 결승 경기를 생중계로 전달한다. 또한 인터넷 플랫폼 SOOP, 유투브, 티빙, 치지직을 통해 전 클래스 예선과 결승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글 이광선 | 사진 정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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