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전한국로드레이스챔피언십,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내일 개막
- 신설 ST-600클래스 포함 총 8개 클래스, 77명의 레이서들이 참가하는 무한 속도 경쟁
국내 최고의 모터사이클 선수들이 경합을 펼치는 전한국로드레이스챔피언십(이하 AKRC)이 4월 27일, 영암에 위치한 국제자동차경주장 상설코스(L=3.045㎞)에서 개막한다. AKRC는 대한로드레이싱팀협회(Korea Road Racing Team Association, 이하 KRTA)의 인증을 받은 2륜 모터스포츠대회로 올해 ST-600 클래스를 신설해 총 8개 부문에서 프로와 아마추어 레이서들이 서로간의 기량을 겨루게 된다.
2023년 첫 시즌 이래 AKRC는 총 7개 클래스로 진행했으며, 이 중 가장 빠른 랩 레코드는 SB-1000클래스의 송규한이 수립했다. 송규한은 2024년 6월 2라운드 예선에서 1:16.554의 랩타임으로 전체 클래스 중 가장 빠른 속도를 보여주었다. 송규한은 SB-1000클래스에 총 9번 참가해 5번의 우승을 모두 폴투윈으로 거둔 바 있으며, 포디엄에 7번 입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어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혀진다.
ST-1000클래스의 랩 레코드 1:19.131은 김경현이 보유하고 있으며, 2024년 6월 2라운드 결승 중에 수립했다. 김경현은 SS-600 클래스와 ST-1000 클래스에 참가한 바 있으며, ST-1000 클래스에서 2번의 폴 포지션과 우승을 각기 획득한 떠오르는 신흥 강자이다.
SS-600 클래스는 박성훈이 1:20.492초의 랩 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SS-600 클래스에서만 4번의 폴 포지션과 2번의 우승을 차지했고, 포디엄에도 4번이나 입상한 바 있다. 2023년 참가했던 SP-300에서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4번 참가해 포디엄에만 3번 올라갔을 정도의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슈퍼N 클래스 랩 레코드의 주인공은 이규호다. 2023년 10월 최종전에서 기록한 1:21.201의 랩타임이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올 시즌 슈퍼N 클래스에 도전하는 선수들이 과연 이 묵은 기록을 갱신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스포츠500 클래스에서 이어지는 SP-500클래스는 2024년 10월, 신준원이 1:24.983의 랩 레코드를 수립한 바 있다. 2023년 SP-300 클래스에 출전해 시즌 전승을 차지한 신준원은 이듬해 SP-500 클래스에 참가해 다시 한번 시즌 전승을 휩씀과 동시에 하준봉의 랩 레코드(1:27.751)마저 갈아치웠다. 이번 시즌 신준원은 SS-600 클래스로 옮겨 다시 한번 시즌 전승에 도전한다.
SP-300 클래스에서 잔뼈 굵은 김민철이 2024년 10월 5라운드 예선에서 기록한 1:27.814로 랩 레코드를 차지하고 있다. 첫 시즌부터 계속 SP-300 클래스에 참가하고 있는 김민철은 2023년 실격과 리타이어로 어려운 시즌을 보냈으나, 2024년 5경기 모두 포디엄을 휩쓸며 새롭게 태어난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작년 신설된 ST-300 클래스는 김훈탁이 1:29.280의 기록을 랩 레코드에 올렸다. 2024년 AKRC에 첫 참가한 김훈탁은 1라운드부터 우승을 차지하며 막강한 저력을 과시해 보였으나, 마지막 라운드에 아쉽게 4위에 그치며 시즌 전승 기록은 수립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SP-300 클래스로 자리를 옮긴 김훈탁이 올 시즌 자리를 비운 김민철의 기록을 갱신할 수 있을지 또한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다.
다양한 클래스에서 레이서들이 서로의 기량을 겨루게 될 AKRC는 유투브 SLTV Sports, AKRC, 법률방송을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글 이광선 기자 | 사진 한국모빌리티그룹(KMG) | 그림 WVZI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