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하 슈퍼레이스)’의 프리우스 PHEV클래스에 출전하는 강창원(부산과학기술대학교)이 9월 13일(일), 전라남도 영암군에 위치한 국제자동차경주장(L=5.615㎞)에서 펼쳐진 5라운드를 우승으로 장식하며 시즌 챔피언에 바짝 다가섰다.
‘2026 전남GT’와 함께 개최된 이번 5라운드에서 강창원은 12일(토)에 진행된 예선에서부터 우승의 가능성을 한껏 끌어올렸다. 2분 46.279초의 랩타임으로 최상위에 이름을 올린 강창원에 이어 같은 팀의 표중권(부산과학기술대학교) 또한 0.037초 차이로 2그리드에 자리하면서 부산과학기술대학교가 프론트 로우를 점령하는 쾌거를 차지했다.
지난 4라운드에서 우승의 감격을 누린 이율(L&T LEXUS)은 예선 결과 5위에 그쳤으며, 강창원과 종합 우승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송형진(어퍼스피드)은 2분 46.647초의 기록으로 4위에 머물러야만 했다.
결승전에서 강창원은 스타팅 랩에서부터 완벽한 레이스를 펼쳐 보였다. 표중권, 서상언(다이나믹 레이싱)이 2위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더욱 격차를 벌리며 앞으로 달려나갔고, 경쟁자인 이율도 4위로 올라서며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토요일 예선에 불참하면서 특별 출주로 15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한 김현일은 단 한랩만에 6위까지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며, 앞서 달리는 이율을 0.720초 차이로 따라 붙으며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송형진 또한 3위로 달리는 서상언을 0.249초 차이로 추격하며 상위권 탈환을 노렸으나 쉽사리 기회가 주어지지 못했다. 총 9랩으로 진행되는 결승에서 순위 변화가 발생한 건 6랩차부터였다. 표중권의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서상언과 송형진이 차례로 포디엄 권에 진입했고 김현일의 경쟁 상대는 이율에서 표중권으로 변경됐다.
더이상 물러설 수 없었던 표중권이 김현일을 맞아 적극적인 디펜스를 펼치며 사이드 바이 사이드의 치열한 자리 싸움이 눈길을 사로잡는 사이 라스트 랩 사인보드가 선언됐다. 마지막 랩에서 순위 탈환을 노렸지만 김현일의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표중권을 보내줄 수 밖에 없었고, 최후미에서 점프 스타트를 선보였던 김현일은 6위로 만족해야만 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레이스를 이끌었던 강창원은 개인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29점을 획득해 총 112포인트로 종합순위 1위를 지켜냈다. 라스트 랩에서 스퍼트를 올린 송형진 또한 2위로 피니시하며 총 99포인트를 확보해 13점 차이를 유지했으며, 3위로 포디엄 마지막 자리에 오른 이율 또한 총 94포인트를 모아 챔피언을 두고 펼쳐지는 순위 경쟁은 결국 10월 25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최종 라운드까지 결정되게 됐다.
한편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챔피언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선 강창원은 “같은 팀 표중권 선수가 포디엄에 함께 올라오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면서 소감을 남겼으며, “시즌 후반에 집중력이 발휘되면서 좋은 결과가 이어지고 있어 시즌 챔피언을 노릴 수 있는 상황까지 왔다. 아직 송형진 선수와 격차가 크지 않아 최종전까지 가봐야 결판이 나겠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3년 연속 종합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달려보겠다.”라고 종합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글 이광선 | 사진 WVZ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