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의 모터스포츠 챔피언십 대회인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하 슈퍼레이스)’이 전라남도가 주최하는 전남GT와 함께 오는 9월 12일과 13일 양일에 걸쳐 전라남도 영암에 위치한 국제자동차경주장(L=5.615㎞, 이하 KIC)에서 한가위를 앞두고 풍성한 가을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슈퍼레이스는 이번 전남GT에서 대표 종목인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클래스(이하 6000클래스)’를 비롯해 하이브리드 전기차 원메이크 레이스인 ‘프리우스 PHEV 클래스’와 알핀 A110 S 차량으로만 경쟁하는 ‘알핀클래스’, 그리고 GT4 클래스가 시즌 막바지를 향한 치열한 경합을 펼치게 된다.
전남GT가 개최하는 종목에는 대표 종목인 전남내구와 함께 스포츠바이크400이 준비되어 있다. 전남내구는 3,800cc 이하 자연흡기 차량 또는 2,000cc 이하 터보 전면개조 차량이 기량을 겨루는 내구300클래스, 2,000cc 이하 터보 부분개조 차량들로 구성된 내구 200클래스, 그리고 래디컬 차량들로 이루어진 전남내구 SPCK클래스로 나뉘어진다.
이와 함께 래디컬 컵 코리아 5라운드가 프로토타입 및 TC2000과 통합전으로 진행된다.

올해로 전남GT와 함께 한 지 9번째를 맞이하는 슈퍼레이스의 이번 라운드는 시즌 분수령을 넘어 챔피언을 향한 마지막 격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어 더욱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기대된다. KIC에서 44번째를 맞이하는 6000클래스는 수중전으로 펼쳐진 지난 5라운드에서 황진우(준피티드 레이싱)가 이창욱(금호SLM)의 독주를 막아서며 우승을 차지해 종반까지 쉽사리 예측할 수 없는 대결 구도를 이끌어 냈다.
시즌 4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이창욱이 총 132포인트를 확보하며 독보적인 선두를 지키고 있으나, 황진우가 지난 우승에 힘입어 총 91포인트로 추격의 고삐를 당기며 41점 차이로 좁혀오고 있어 남은 세 번의 시합에서 역전을 이끌어 낼 수 있을 지에 관전 포인트가 담겨 있다.
시즌 전승을 노렸지만 황진우에게 우승을 뺏기며 목표 달성을 이루지 못한 이창욱은 남은 라운드만이라도 전승을 가져가겠다는 각오에 불타고 있다. 더우기 전남GT는 지난 2022년 이창욱이 생애 최초로 6000클래스 폴 포지션을 수립한 데 더하여 당시 19일 차이로 김동은을 제치고 6000클래스 통산 최연소 폴 포지션 기록을 수립한 행운이 깃든 각별한 대회이기에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큰 상태다.
반면 같은 팀의 이정우(금호SLM) 또한 우승을 갈망하고 있어 방심할 수 없다. 2019년 전남GT에서 첫 우승을 목전에 두었던 이정우는 피니시까지 단 몇 백 미터를 남겨두고 차량 트러블로 멈춰서는 바람에 김재현에게 우승을 넘겨줄 수 밖에 없었던 한이 서려 있기에 이번 라운드는 더욱 절치부심 우승에 목말라 하고 있다. 일본에서 열리는 슈퍼GT 참가 관계로 지난 5라운드 불참하면서 황진우에게 포인트 리드까지 뺏겨 종합순위 3위로 내려 앉은 입장이기에 상위권 진입을 통한 순위 회복에 대한 욕구는 그 누구보다도 뜨거운 입장이다.
준피티드 레이싱은 그 어느 때보다도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다. 5라운드 황진우의 우승과 함께 팀메이트 박정준(준피티드 레이싱) 또한 4위에 도달하며 개인통산 첫 포디엄이 목전에 도달해 있다. 여기에 6000클래스 홍일점 임민진 또한 3경기 연속으로 포인트 피니시를 거두며 기량 향상이 눈에 보이는 만큼 더블 포디엄을 목표로 더욱 가열찬 담금질로 팀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6000클래스 통산 KIC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황진우는 내친 김에 2연승을 노린다. 개인통산 13번째 우승을 기록하며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조항우(17회)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선 황진우는 16명의 선수들 중 누구보다 오랜 스톡카에 대한 경험을 기반으로 언제라도 포디엄 최정상에 올라설 준비를 갖추고 있다. 올 시즌 금호타이어라는 망토를 두른 황태자 황진우가 다시금 그 가치를 입증해 보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가슴이 설레고 있다.
넥센타이어의 파트너팀인 서한GP와 오네레이싱이 보여줄 반등의 묘미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시즌 전반기 금호타이어와 경쟁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넥센타이어지만 지난 5라운드는 예선 결과에서 1위부터 4위까지를 모두 독식하며 시즌 후반기를 맞아 달라진 모습으로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정의철-헨쟌 료마, 장현진-김중군이라는 각 팀의 쌍두마차들이 이번 전남GT에서 한층 변화된 퍼포먼스로 금호타이어의 독주체제에 새로운 국면을 선사할 수 있을 지가 관전 포인트다.

시즌 종반까지 단 두 경기를 남겨둔 프리우스 PHEV 클래스의 챔피언 경쟁은 더욱 뜨겁다. 포인트 리더 강창원(부산과학기술대학교)과 종합 순위 2위의 송형진(어퍼스피드)간의 점수 차이가 단 3점에 불과하고, 지난 라운드에서 우승을 거둔 이율(L&T LEXUS) 또한 강창원과 점수 차이가 5점밖에 되지 않기에 어느 누구라도 시즌 챔피언에 오를 수 있다는 점에서 쉽사리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여기에 서상언(다이나믹 레이싱)과 표중권(부산과학기술대학교)이 모두 78포인트로 종합순위 4위에 공동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어 상위권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게 불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시합에서 개인통산 첫 포디엄 입상으로 자신감을 갖춘 표중권은 이번 라운드에서 단독 4위를 넘어 종합순위 3위 진입을 목표로 삼았다.
포인트 리더 위치를 빼앗긴 송형진 또한 각오가 남다르다. 4경기 연속 폴 포지션을 이어가며 프리우스 PHEV 클래스 최다 연속 폴 포지션 기록(5회, 강창원)에 단 한 번을 남겨둔 송형진은 지난 시합에 아쉬운 리타이어를 설욕하고 다시금 포인트 리더 자리를 되찾기 위한 칼날을 날카롭게 벼르고 있는 모습이다.
올 해로 3년차를 맞이하는 알핀 클래스에선 디펜딩 챔피언 김정수가 총 93포인트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가운데 라이벌들의 도전을 받고 있다. 79포인트로 추격하는 홍찬호(CS Racing)와 67포인트의 송기영(STEER Motor Sports)이 이번 라운드에서 얼마나 격차를 좁힐 수 있을 지가 챔피언 경쟁의 관건으로 떠오르게 될 전망이다.
올 해로 10년차를 맞이하는 전남GT의 대표 종목인 전남내구는 내구100클래스가 제외되고 내구300 클래스와 내구200 클래스만 진행한다. 2018년 60분간의 주행으로 진행된 이래 2021년 90분으로 경기시간을 늘렸고, 이듬 해인 2022년부터는 120분으로 확장하여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아반떼, 벨로스터, 기아K3, BMW M 등 다양한 차종들이 한 자리에서 경합을 펼치는 가운데 2018년부터 2025년까지 내구300크래스에서 현대 제네시스 쿠페가 8년째 우승을 차지해 오고 있으며, 올 시즌에 새로운 차종이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 또한 관심이 간다.
여기에 더해 새롭게 출사표를 던지게 될 선수들의 면모도 기대감을 갖게 한다. 현재까지 참가자 명단에 공개되지 않았으나, 전년도에는 전남GT에 포함되지 않았던 슈퍼레이스 M클래스와 프리우스 PHEV 클래스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다수 참가한 바 있었다. 올 해는 전남GT에서 프리우스 PHEV 클래스가 함께 개최됨에 따라 중복 출전하는 선수들이 있을 것인지도 지켜볼 부분이다.
이와 함께 ‘전 한국 로드레이스 챔피언십’에 출전하고 있는 라이더를 비롯해 국내 내노라하는 정상급 바이크들이 경합을 펼치게 될 스포츠바이크400 종목은 4륜 모터스포츠와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게 될 것이다.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경주용 차량과 선수들을 직접 근거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그리드워크 이벤트와 함께 인기 걸그룹 ‘에이핑크’가 축하 무대를 준비하고 있으며, 관람석 뒷편에 마련된 이벤트 존에서는 체험형 이벤트와 포토죤 등이 준비될 예정이다.
2026 전남GT와 슈퍼레이스는 전 좌석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유료 입장으로 진행되는 슈퍼레이스에서 유일하게 무료로 현장 관람이 가능한 경기는 전남GT와 병행으로 개최되는 이번 시합 뿐이다.
한편 슈퍼레이스의 주요 경기는 KBS2와 ENA Sports, 온라인 플랫폼 유투브의 슈퍼레이스 공식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글 이광선 | 사진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