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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B클래스 엄호, 4라운드 우승과 함께 포인트 리더 확보

by Kwang Sun Lee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하 슈퍼레이스)’에서 일년에 단 한번 개최되는 수도권 지역의 나이트레이스가 지난 8월 22일(토) 경기도 용인시에 자리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숏코스(L=2.538㎞)에서 총 8개 클래스 91대의 차량이 참가한 가운데 치열한 스피드 승부를 펼쳐 보였다.

이중 2025년 첫 선을 보인 이래 처음으로 클래스 단독 시합으로 진행된 ‘서킷스토리아카데미 GTB클래스(이하 GTB클래스)’는 쏟아지는 폭우 속에 아비규환의 사투를 뚫고 살아남은 엄호(다이나믹 레이싱)가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들면서 최지영(다이노케이)을 제치고 종합순위 1위로 올라섰다.

최지영은 같은 날 열린 예선에서 1분 30.993초의 랩타임으로 이상진이 수립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숏코스 랩 레코드(1:31.848, 2025년 4라운드 예선)를 갱신하며 폴 포지션을 차지해 우승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섰다. 이어 강승영(레퍼드레이싱)이 0.235초 차이로 2위를 차지했으나, 3라운드 우승에 따른 석세스 그리드를 받아 5그리드에 자리했고 대신 민정필(오토라인)이 2그리드에서 스타트를 맞이하게 됐다.

최지영은 스타팅 랩에서 폴 시터의 유리한 위치를 잘 살려내며 1코너를 빠져나갔지만, 뒤를 따르던 이팔우(브라비오)는 후미로부터의 충돌로 제어를 잃고 코스를 벗어나며 순위가 크게 떨어지고 말았다. 여기에 강승영 또한 혼전 속의 데미지를 받고 최후미로 밀려나야만 했으며, 페이스까지 크게 떨어지며 정상적인 경쟁을 이어갈 수 없게 됐다.

초반부터 과열된 경쟁은 곳곳에서 접촉사고가 발생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런 사고 속에도 꾸준하게 순위를 끌어올린 이중훈(레퍼드레이싱)은 7그리드에서 3위까지 올라오는 무서운 기세를 보여줬다.

3위권을 놓고 치열한 경합이 펼쳐지는 가운데 4랩차 6번 코너에서 이중훈과 민정필간의 컨택이 발생했고, 방호벽까지 밀려나간 이중훈은 순위가 7위까지 떨어졌지만 간신히 코스로 복귀하면서 경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6그리드에서 스타트 한 엄호 또한 6랩차에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쉽지 않은 레이스를 펼쳐가고 있었다. 선두에서 앞서가던 최지영은 3코너에서 휠투휠로 경쟁을 펼치던 이팔우와 접촉이 발생하면서 순위를 잃고 말았고, 뒤따라 이재인(준피티드 레이싱)과의 접촉이 연달아 이팔우에게 전달되며 5코너에서 3대의 차량이 멈춰서는 큰 사고로 이어졌다.

결국 이팔우는 사고의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리타이어하고 말았고, 사고를 유발한 이재인에게는 드라이브 스루 페널티가 주어졌다. 이어 민정필 또한 사고에 따른 영향으로 멈춰서면서 경기를 포기했고, SC가 선언되며 과열된 경기의 양상을 잠시 진정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잔여 6랩을 남겨두고 엄호가 선두로 대열을 이끄는 가운데 재스타트와 함께 경기가 재개됐고, 유용균, 이중훈, 김태희가 차례로 뒤를 쫓으며 순위 싸움이 펼쳐졌다. 유용균(다이나믹 레이싱)과 0.4초여 간격을 두고 추월의 기회를 노리는 이중훈은 9번 코너를 아웃라인으로 진입하며 사이드 바이 사이드 경쟁을 펼쳤고 결국 끝까지 물러나지 않으며 2위로 올라서는 집념을 보여줬다.

피니시까지 3랩을 남겨두고 강승영이 유용균을 압박하며 자리 싸움을 벌였으나 이미 한 랩이 뒤쳐진 상황이기에 순위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조금씩 소강상태로 넘어가며 선두권 순위에 큰 변화가 없이 그대로 엄호, 이중훈, 유용균이 차례로 피니시라인을 지나며 포디엄 수상자를 결정지었다.

개인통산 첫 우승을 차지한 엄호는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고 운이 좋았던 경기였다. 우승은 기대도 않았고 포디엄에만 들자는 생각이었는데 앞에서 사고가 나면서 우승까지 가능했다.”고 소감을 전하면서, “시뮬레이션으로 연습을 하는데,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숏코스가 시뮬레이션에 구비되지 않아서 충분히 연습을 할 수 없었다. 중간중간 코너에서 노면이 튀며 차량이 불안정했기 때문에 서행할 수 밖에 없었고 차량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며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경기를 되짚었다.

최지영이 12위로 피니시하며 포인트를 얻지 못하는 사이 우승을 거둔 엄호가 총 73점을 모아 리더보드 최상위로 올라섰고, 이중훈 또한 62점을 확보해 엄호와 11점 차이로 종합순위 2위에 자리를 잡았다. 최지영은 이중훈과 9점 차이를 두고 종합 3위로 밀려났으나, 아직 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지지 않아서 시즌 챔피언을 놓고 마지막까지 충분히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글 이광선 | 사진 정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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