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될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id Season Invitational, 이하 MSI)’에 진출하게 될 대표팀을 결정지을 ‘2026 Road to MSI’가 6일(토) 디플러스 기아(이하 DK)와 한진 브리온(이하 BRO)의 대결로 포문을 연다.
이번 1라운드는 강원도 원주로 향하게 될 마지막 한 팀을 결정짓기 위한 첫 단계로, 지난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9주간 펼쳐진 ‘2026 LCK’ 정규 시즌 1~2라운드에서 5위를 차지한 DK와 6위로 간신히 진출권을 따낸 BRO이 맞붙게 된다. 올 시즌 11승 7패의 전적을 남기며 소위 ‘동부 리그’라 일컬어지는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우세한 기량을 선보인 DK는 기복이 적은 경기력을 바탕으로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반면 5주차에 접어들면서 5연승을 기록해 팀 통산 최다 연승 기록을 갱신한 BRO은 중상위권 팀과의 접전에서도 세트 승리를 가져가며 변수 창출의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어 이번 라운드에서도 예상 외의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
1라운드에서 승리한 팀은 이튿날인 7일(일) 2라운드에서 정규 시즌 4위로 마감한 KT 롤스터(이하 KT)와 마주하게 되며, 이 대결에서 이긴 팀이 원주로 향한 마지막 티켓의 주인공이 된다. 원주행 관문의 수문장으로 나선 KT는 정규 시즌 1라운드부터 8경기 연속 우승을 쟁취하며 파란을 일으켰으나, 라운드 스윕을 단 한경기 남겨두고 시즌 순위 1위를 차지한 한화생명 e스포츠(이하 HLE)에게 패배하며 12승 6패로 아쉽게 상반기를 마쳤다.
비록 BRO, BNK 피어엑스(이하 BFX) 등 상대적 열세인 팀에게 예상 외의 패배를 당하며 기복을 보여주고 있으나, 기본적인 체급을 보유하고 있는 KT로서는 오히려 DK를 맞아 싸우는 편이 우승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2025년 정규 시즌 2라운드를 비롯해 같은 해 MSI 대표 선발전 1라운드에서도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두는 등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반면 올 시즌 BRO과 상대 전적 1승씩을 나눠 가진 데다 2라운드 첫 시작인 5주차에 세트 스코어 0:2로 완패한 기억을 갖고 있는 KT로서는 BRO이 1라운드에서 우승할 경우, 껄끄러운 기억으로 상대해야 한다는 점과 함께 설욕전을 통해 아픈 기억을 날려버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복잡한 심경으로 시합을 치루게 된다.
서울시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 자리잡은 롤파크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2026 Road to MSI’ 1, 2라운드를 통해 살아남은 단 한팀은 오는 13일(토)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MSI 대표 선발전 4라운드 무대에 진출한다. 4라운드에는 정규 시즌 3위를 차지한 맹호 젠지 이스포츠가 송곳니를 드러내며 기다리고 있다.
정규 시즌과 달리 ‘2026 Road to MSI’의 모든 경기는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며, 온라인 플랫폼 치지직, SOOP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현장 관람을 원하는 경우 NOL 티켓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글 이광선 | 사진 WVZ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