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E-SPORTS2026 LCK 8번째 매치 승리의 주인공 디플러스 기아

2026 LCK 8번째 매치 승리의 주인공 디플러스 기아

by Jaehui Lee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e-sports의 한국 프로 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코리아(이하 LCK)’의 2026년 정규 리그 8번째 매치가 4월 4일, 서울시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디플러스 기아(이하 DK)와 키움증권 DRX(이하 KRX)의 대결로 치러졌다.

첫 세트는 DK가 먼저 우세를 점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퍼스트 킬에 이어 내리 2연속 킬을 기록해 흐름을 가져가는가 했으나, 드래곤을 앞두고 벌어진 싸움에서 Career(DK)가 Willer(KRX)에게, 이어 Lucid(DK)가 LazyFeel(KRX)에게 킬을 제공하면서 균형추를 되돌려놓았다. 그러나 미드 라인에서 펼쳐진 전투에서 Lucid를 쫓던 Andil(KRX)과, Willer, LazyFeel이 모두 처치당하며 이 균형은 오래 지켜지지 못했다.

세 번째 용 사냥을 놓고 KRX가 먼저 오브젝트를 가져갔으나 포위망을 만들어 놓고 타이밍을 노렸던 DK가 킬 스코어를 9:3까지 늘리며 여전히 전장을 압도했다. 기세를 이어 DK가 바론 사냥에 나섰고, 이를 저지하려고 KRX의 챔피언들이 몰려왔지만 많이 늦은 발걸음에 오히려 Rich(KRX)와 Andil이 덜미 잡히고 전열에 공백을 만들었다.

종반전으로 넘어가면서 바텀 라인 경로의 포탑까지 쓸려 나가면서도 KRX가 팀 플레이로 합심하며 버티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미 기울어진 전세를 회복하긴 어려웠고 이내 DK는 큰 어려움 없이 첫 세트를 자신들의 승리로 장식해 정규 리그 첫 승의 초석을 다졌다.

두 번째 세트에서 7분여가 경과하면서 정체 상황에 빠진 타파하기 위해 LazyFeel이 진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퍼스트 블러드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고, 뒤따라 Rich까지도 Siwoo(DK)에게 처치당해 힘겨운 상황을 이겨내지 못했다. 그러나 10분차 맞이하면서 바텀 라인에서 Smash(DK)를 Willer가 격퇴하며 드래곤 오브젝트 획득이 가능했고, 13분차를 맞아 미드 라인에서 Lucid, ShowMaker(DK), 탑 라인에서 Siwoo가 순차적으로 KRX의 손에 거꾸러지며 새로운 양상을 맞이했다.

이내 탑 라인과 바텀 라인에서 DK의 챔피언들이 연속적으로 처치당해 킬 스코어는 KRX가 8:6으로 뒤집었고, 글로벌 골드 차이도 600정도에 불과할 때까지 좁혀졌다. 1세트와 반대로 전장을 휘젓기 시작한 KRX는 화학공학 드래곤을 잡으며 세 번째 오브젝트를 챙겼으나, 기회를 노리던 DK의 기습에 위험한 상황에 몰리기도 했다. 바텀 라인으로 상대를 유인하고 바론을 사냥하던 DK였지만 이를 꿰뚫어 본 KRX는 Career를 처치하고 반대로 자신들이 바론 버프와 용의 영혼까지 수거해 본격적인 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36분차 벌어진 미드 라인의 전면전에서 과감하게 앞서 나갔던 KRX가 팀원 간의 연계가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오히려 DK의 역공에 속수무책으로 쓸려 나갔고, 길었던 시소게임은 우여곡절 끝에 DK가 37분 47초만에 2:0의 세트 스코어로 승리를 쟁취하며 마무리 지어졌다.

승리를 거둔 DK의 김대호 감독은 “승리를 거둬 기쁘긴 하지만, 경기력 자체가 좋았다고 평가하긴 어렵기에 심경이 복잡 미묘하다. 부족했던 부분을 잘 정비해서 남은 경기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경기를 평했고, “1세트나 2세트 모두 난이도 측면에서 어렵지 않았고, 심지어 상대팀이 새롭거나 변칙적인 전략을 보인 것도 아닌데 우리가 미끄러진 부분이 있었다. 미드와 정글이 역할을 다 하지 못한 것 같은데, 아쉬웠던 부분을 잘 다듬어 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DK의 탑 라이너 김시우(Siwoo) 또한 “이겨서 다행이지만 1세트는 픽 조합 측면에서 유리했고, 2세트도 초반에 유리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어렵게 풀어간 점은 연습실에서 다시 되짚어봐야 할 것 같다. 개막전에 허무하게 패배해 오늘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었으나 여전히 만족스럽진 않기에 자만하지 말고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해보도록 하겠다.”라며 경기에 대한 소감을 남겼다.

글 이재희 | 사진 WV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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