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E-SPORTS2026 LCK, KT가 젠지 이스포츠 물리치고 2연승으로 시드 리드

2026 LCK, KT가 젠지 이스포츠 물리치고 2연승으로 시드 리드

by Kwang Sun Lee

라이엇게임즈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e-sports의 한국 프로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코리아(이하 LCK)’의 2026년 정규 리그의 세 번째 시합이 4월 3일 서울시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젠지 이스포츠(이하 GEN)와 KT 롤스터(이하 KT)의 매치로 개최됐다.

첫 시합을 가진 KT는 지난 4월 1일 개막전에서 T1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2:0의 완승을 거두며 호조의 스타트를 보였으며, 이에 맞선 GEN은 LCK컵에서 거둔 우승을 바탕으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더욱 흥미진진한 경기를 기대하게 했다.

1세트의 첫 킬은 KT에서 먼저 나왔다. 탑 라인에서 GEN의 Kiin이 KT의 PerfecT에게 덜미가 잡힌데 이어 드래곤을 잡고 나오던 Canyon이 Bdd의 날카로운 공세를 버텨내지 못하고 두 번째 킬로 남으면서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차분하게 레벨을 높여나간 GEN의 멤버들은 탑과 바텀 라인에서 반격에 나섰고, 15분차를 맞이하면서 4:4의 킬 스코어로 되돌려놓으며 각축전을 벌였다. 라인전에서 기세가 꺽이는 듯 싶었던 KT는 미들 라인에서 전력을 모아 총공세를 펼쳤고,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공격을 받았던 GEN은 이렇다 할 반격을 보여주지 못하고 앞마당 입구까지 진로를 열어주고 말았다.

내친 김에 오브젝트 두 개를 더 추가한 KT는 탑, 바텀에서도 차근차근 교두보를 넓혀 나갔지만, 바론 사냥을 앞두고 벌어진 접전에서 쉽사리 무너지지 않는 GEN의 방어진에 KT가 전열을 물리며 기세가 넘어가는 듯 싶었다. 그러나 KT의 공백을 틈타 바론 사냥에 나선 GEN의 틈새를 비집고 다시 한번 공세로 나선 KT가 바론을 스틸하는 반전을 가져왔고, 그대로 노도와 같은 진격을 이어간 끝에 경기 개시 25분 53초만에 첫 승을 기록했다.

두 번째 세트에서 킬 스코어 선취점은 GEN가 먼저 가져갔다. 탑 라인에서 일기토를 벌이던 Kiin과 PerfecT의 승부에서 Kiin이 첫 킬을 장식했지만 뒤쫓아 온 Cuzz에게서 벗어나지 못하고 사망했다. KT가 챔피언 조합의 힘을 앞세워 공세를 펼쳤지만 GEN가 갖춘 팀워크의 갑옷은 뚫어내기 쉽지 못했다. 15분차가 넘어가면서 킬 스코어는 9:2로 GEN가 앞서 나가며 승기가 점차 기울었다.

꾸준하게 전장을 압박하며 세 개의 오브젝트를 독식한 GEN은 9,700여 골드 차이로 격차를 더욱 벌렸고, 이렇다 할 반격의 여지를 잡지 못한 KT는 라인전과 전면전 모두 어려움을 겪으며 1세트와 정반대의 상황에 몰리게 됐다. 앞서 세트에서 바론을 뺏긴 GEN가 같은 상황을 두 번 다시 허락치 않겠다는 듯 조심스럽게 게임을 풀어나갔고, 25분차 맞이하면서 KT의 챔피언들을 하나씩 섬멸하며 변수를 배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세트 밴픽 전략에서 GEN은 적극적인 공격적 구성을, KT는 후반을 노리고 레벨링에 집중하는 구성을 택한 가운데 GEN가 첫 드래곤을 가져갈 때까지 어느 쪽도 킬이 발생하지 않았다. 9분여 맞이하며 Duro(GEN)가 Aiming(KT)에게 퍼스트 블러드의 제물이 되었지만, Canyon(GEN)이 후퇴하던 Aiming를 처치해 1:1의 킬 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두 번째 용까진 GEN가 챙겼으나, KT는 킬 포인트를 올림과 동시에 타워를 무너뜨리며 격차가 벌어지는 걸 메꿔나갔다. 천칭이 한 쪽으로 기우는 것을 KT가 용케 막아내며 서서히 전투력을 키워나갔고, 20분차 바론을 남겨두고 맞붙은 접전에서 KT가 Duro와 Ruler를 잡아냈지만, 끈질기게 반격에 나선 GEN가 일방적으로 밀리는 상황을 벗어났다.

다시 전열을 모은 두 팀이 격전을 벌였고, 이번 싸움은 GEN가 패퇴하며 뒤로 물러났다. 그대로 바론을 잡아내 KT에 버프가 얹혀졌으나, 곧바로 급습에 나선 GEN가 흐름을 끊으며 장기전의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종반을 맞이하며 힘을 키운 KT가 차근차근 GEN의 챔피언을 순차적으로 잡아내며 승기를 굳혀나갔고, 다시 한번 벌어진 교전에서 또 다시 집단 무력으로 GEN의 예봉을 꺽은 KT는 그대로 넥서스까지 질주하며 2연승을 이어나갔다.

강한 우승후보 GEN을 꺽은 KT의 고동빈 감독은 “작년 LCK 우승 팀을 꺽어 오늘 승리가 더욱 값지게 느껴진다. 밴픽단계에서부터 많은 신경을 썼고, 라인전에서부터 잘 풀린 데다 게임 설계도 우리가 더 빠르고 좋았던 게 승리 요인이었다고 본다.”며 평가를 전했다. 이날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이하 POM)’로 선정된 곽보성(Bdd, KT)은 “첫 주차의 대진표가 쉽지 않아 걱정했는데 잘 넘기고 있고, 팀의 성장이 느껴져서 더욱 기분좋다. MSI나 아시안 게임 보다는 연습에서 배워가고 있는 게 재미있고 더 값지기에 팀이 성장하는 것에 더 집중하고 싶다.”고 소감을 남겼다.

글 이광선 | 사진 WVZ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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