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상 소감을 부탁한다.
정의철 : 소감에 앞서 챔피언을 확정지은 이창욱 선수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고 싶고, 오랜만에 포디엄에 올라온 오한솔도 축하를 전한다. 오늘 우승은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다. 팀의 입장에서 소중한 2승을 보탤 수 있었고, 타이어 컴피티션에 있어서도, 이전의 우승은 이창욱 선수의 트러블로 자력 우승이라 보기 어려웠는데 오늘은 경쟁사인 금호타이어보다 최후까지 좋은 퍼포먼쓰를 냈던게 확실히 자력으로 우승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된 것 같아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6000클래스 참가한 지 꽤 오래 됐는데, 오늘 포디엄 올라가면서 최다 포디엄에 올랐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이창욱 : (챔피언을) 조기 확정 짓게 되어 기분이 좋고, 포디엄에 오른 선수들을 비롯해 선의의 경쟁을 한 모든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드린다. 오늘 예선에서 좋았고 결승에서도 썩 나쁘지 않은 퍼포먼스였다. 다만 예상보다 기온이 높아 레이스 후반부에 영향을 주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다.
오한솔 : 챔피언 확정지은 이창욱 선수에게 축하를 전하고, 멋진 추월을 보여준 정의철 선수에게도 축하드린다. 올 시즌 처음으로 포디엄 올라섰는데 기쁘기도 하지만 부끄러운 부분도 있다. 팀에서 노력해 준 것에 비해 경쟁팀인 금호SLM이나 서한GP에 막강한 선수들이 있다 보니, 많이 노력하는데도 불구하고 포디엄 주변만 맴돌았다. 그런 노력들이 오늘 잘 맞아 떨어졌지만, 자력이라기보다 결승 과정에서 두 선수의 충돌로 올라가게 된 것 같아 100% 만족스럽진 않다 운이 좋았던 것 같은데, 이 기운 이어가서 내일도 잘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 체커기를 받았을 때의 소감을 말해 본다면?
정의철 :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용인 나이트레이스에서 이창욱 선수의 차량 트러블로, 어떻게 보면 자력 우승이라고 하기엔 어려운 우승이었기에, 개인적으로나 팀 입장에서도, 그리고 타이어 회사 입장에서도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는데 오늘 우승만큼은 노동기, 장현진 선수의 배틀을 제외하고라도 타이어 퍼포먼스에서 분명 우위에 있었기에 그간 연구 개발하면서 노력해왔던 부분들을 보상받을 수 있는 기분이 들어 더욱 의미가 있었다고 본다.
¶ 경기 후반에 페이스가 떨어지는 듯 보인 이유는?
이창욱 : 타이어 관리 측면에서 랩타임을 보면 많이 떨어지진 않았다. 기록을 잘 유지해서 결승선까지 통과를 했고, 그 상황 속에서 타이어나 차량의 매니지먼트 적인 부분들이 다소 힘들었는데 온도 영향이 컸던 것 같다. 우리가 예상했던 타겟한 온도보다 높았는데 내일은 좀 더 시원해지니까 타겟이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차량이나 타이어 관리 측면에서 다소 힘들었다.
¶ 초반 4위에 머물다 중후반부에 페이스가 갑자기 올라온 듯 보였는데?
정의철 : 앞 선수가 팀메이트인 장현진 선수이다 보니 조심스럽게 레이스를 운영했고, 장현진 선수가 노동기 선수와 컨택으로 빠지게 되면서 이제 조금 더 페이스를 올려서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러 가지 부분들이 잘 맞아떨어지면서 이창욱 선수를 끝까지 따라갈 수 있었다.
¶ 기록 측면에서 도전을 받는 입장이 됐는데?
정의철 : 최다 포디엄 기록이 굉장한 기록이다. 매년 많은 포디엄에 올랐다는 건 승률이 높은 썬수라는 의미이기도 한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시즌 챔피언만큼이나 프라이드를 가질 수 있는 일인 것 같아 기분이 좋다.
¶ 시즌 챔피언이 된 소감과 내일 경기에 대한 준비는?
이창욱 : 오늘 운이 좋았고, 팀메이트의 사고도 있었기에 조기에 종합우승을 확정지어 기분 좋기도 하지만, 응어리가 남은 느낌이다. 내일 한번 더 경기가 있고, 금호타이어 연구소에서 만든 타이어도 내일은 더 좋은 조건으로 레이스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내일도 최선을 다해 달릴 예정이다.
글 이광선 | 사진 슈퍼레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