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9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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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FIA WEC에서 53년만에 제조사 부문 챔피언 획득

by Kwang Sun Lee

페라리가 ‘2025 FIA World Endurance Championship'(이하 FIA WEC)에서 제조사 부문을 포함, Hypercar 팀 챔피언십과 Hypercar 드라이버 챔피언십까지 모조리 휩쓸며 레이싱 명가로서의 위상을 과시했다.

지난 11월 8일, 바레인에서 펼쳐진 2025 시즌 파이널 라운드에서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No.7(Mike Conway, Kamui Kobayashi, Nyck de Vries)과 No.8(Sébastien Buemi, Brendon Hartley, Ryō Hirakawa)이 나란히 프론트 로우를 차지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으며, 8시간의 내구 레이스에서도 나란히 원투피니시를 차지했다.

그러나 Hypercar 부문 시즌 챔피언의 영광은 총 252포인트를 획득한 FERRARI AF CORSE의 No.51(Alessandro Pier Guidi, Antonio Giovinazzi, James Calado)에게로 돌아갔으며, 같은 페라리 머신으로 참가한 AF CORSE의 No.83(Philip Hanson, Robert Kubica, Yifei Ye)과 FERRARI AF CORSE의 No.50(Antonio Fuoco, Miguel Molina, Nicklas Nielsen)이 나란히 종합 2, 3위를 석권했다.

FERRARI AF CORSE 팀의 맹활약에 힘입어 페라리는 제조사 부문에서도 총 245포인트를 얻어 토요타(171포인트)와 포르쉐(165포인트)를 크게 앞서며, 내구레이스의 최상위 클래스인 하이퍼카 부문에 페라리가 복귀한지 3년만에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트리플 크라운을 차지한 페라리의 존 엘칸(페라리 회장)은 “이 성과는 우리를 자부심으로 가득 채워주며, 꿈을 이루었다는 것을 나타낸다. 2022년 내구레이스에서 최상위 클래스에 도전하기로 결정한 여정의 정점이라 느낀다.”며, “르망에서 3번 연속 우승을 차지하고 두 번의 월드 타이틀을 획득했으나, 그럼에도 겸손한 마음으로 내구레이스라는 끊임없는 도전에 맞서 매일매일 더 나아가기 위한 노력으로 하나된 팀의 기술력을 보여준 여정이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챔피언의 영광을 안은 드라이버 알레산드로(Alessandro Pier Guidi)는 “바레인에서 우리가 이룬 성과를 깨닫는 데 며칠이 걸릴 것 같다. 지난 3년간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온 팀에게 감사를 전하며, 우리는 르망 24에서 3번이나 우승한 끝에 결국 제조사 타이틀과 드라이버 타이틀을 모두 차지하며 성장을 보여왔다. 우리 팀이 한 시즌동안 최고였음을 보여준 것이며, 페라리를 내구레이스 정상에 올려놓은 드라이버 중 한명이 된 것에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감상을 남겼다.

또 다른 드라이버 안토니오(Antonio Giovinazzi)는 “오늘은 결코 잊지 못할 환상적인 날이다. 무엇보다 팀과 팀원들에게 감사하며, 동료 드라이버들과 함께 첫 발을 내딛을 때부터 챔피언이 되겠다는 꿈을 나누었는데 이렇게 목표를 실현하는데 성공했다. 제조사 부문과 드라이버 부문에서 챔피언을 차지하며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고, 이렇게 역사의 한 자락에 남게 되어 기쁘다.”며 기쁨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제임스 칼라도(James Calado)는 “이 팀의 일원이었다는 게 자랑스럽다. 페라리와 함께 세계 챔피언에 오르는 평생의 숙원을 이뤄냈으며, 지난 3년간 우리의 행보는 매우 특별했다. 2023년 최고 클래스에 도전하며 폴 포지션을 차지했고, 경기를 거듭하며 잠재적 능력을 입증해왔다. 그 결과 페라리 499P라는 최고의 차량이 낼 수 있는 잠재력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라고 한 시즌을 회고했다.

한편, 함께 치러진 LMGT3 부문에서는 AKKODIS ASP TEAM의 No.87(Petru UMBRĂRESCU, Clemens SCHMID, S José María LÓPEZ)이 하이퍼 폴 에서는 4위에 그쳤지만, 결승에서 8시간 2분 10.894초동안 216랩을 주행해내며 우승을 거두었다.

반면 LMGT3의 종합 우승은 MANTHEY 1ST PHORM의 No.92(Riccardo Pera, Richard Lietz, Ryan Hardwick)의 몫이었다. 이들은 파이널라운드에서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며, 총 18점을 더해 123포인트를 확보함으로써 VISTA AF CORSE의 No.21(Alessio Rovera, François Heriau, Simon Mann)을 14점차로 제치며 샴페인을 터뜨릴 수 있었다.

글 이광선 | 사진 Ferrari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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