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전 한국 로드레이스 챔피언십(이하 AKRC)에 출전한 노진현(TECH#72)이 5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챔피언에 등극했다.
10월 12일 전라남도 영암에 위치한 국제자동차경주장 상설트랙(L=3.045㎞, 이하 KIC 상설트랙)에서 열린 AKRC 슈퍼N클래스는 6대의 바이크가 출전한 가운데 Adam van Ginkel(KIMA & TDRC)이 1:23.461의 랩타임과 함께 다시 한번 폴시터에 자리했다. Ginkel은 2024년 5라운드부터 시작해 6연속 폴 포지션의 기록을 수립하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결승에서 추력을 이어가지 못하고 또다시 노진현에게 선두를 내어줘야 했다.
예선 결과에 따라 2그리드에서 출발한 노진현은 스타트와 동시에 Ginkel을 추월하며 초반부터 선두로 나섰다. 이어 Ryan Hernandez(KIMA & TDRC) 또한 Ginkel을 추월해 2위로 올라섰으나 3코너 이후부터 페이스를 회복한 Ginkel이 노진현과 Hernandez를 연이어 추월하며 다시 선두로 복귀했다.
이후 7랩동안 Ginkel이 리드를 유지했으나 8랩을 맞이하면서 마지막 코너를 빠져나온 노진현이 속도를 높이며 Ginkel을 따라붙었고, 직선구간에서 추월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배틀에 돌입했다.
한편 4위로 달리던 Hernandez는 타이어 트러블로 인해 정상적인 주행이 불가능해 지면서 최하위로 순위가 밀려나고 말았다. 페이스가 느려진 Hernandez는 노진현에게마저 추월당하며 8랩 주행으로 간신히 완주 요건을 충족시켰다. 이로써 Hernandez는 총 14경기 연속 완주 기록과 동시에 전 경기 완주 기록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총 10랩을 14분 0.389초만에 완주한 노진현은 시즌 전 경기 우승과 동시에 5연속 우승 기록을 수립하며 총 125포인트로 시즌 챔피언을 차지했다. Hernandez에 1점차 뒤지며 종합 3위에 올라있던 Ginkel은 2위로 포디엄에 오르며 총 80포인트를 얻었고, Hernandez는 6위로 피니시하며 10점을 얻는데 그치면서 Ginkel에 9점차로 종합 3위에 그쳤다.

글 이광선 | 사진 K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