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에 다시 맞서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가?
너무 당연하게 우리가 이긴다는 식으로 얘기하고 있지만, 우리도 그 점이 오히려 좀 부담되고 그렇게까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전략상 우리가 우위라고 모든 분들이 다 그렇게 얘기하는데, 우리는 KT도 잘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당시 오랜만에 경기를 치르면서 스크림을 굉장히 오래 했었는데, 스크림을 준비하면서 챔프를 이걸로 이렇게 상대하겠다는 고민을 많이 했고, 카운터치기 보다는 우리가 OP체크를 많이 활용하자라는 식으로 피드백을 했다. 경기에서는 우리가 원래 오브젝트 싸움을 굉장히 잘했었는데, KT전에서 오브젝트 싸움 때마다 조금 밀렸던 것 같다. 그래서 이제 설계나 이런 부분에서 오브젝트 싸움을 단단히 하자라고 얘기했고 경기 복기를 많이 하면서 대비했다.
¶ 레드 진영에서 시작하는 시합인데, 어떻게 풀어나갈지?
몇 차례 언급한 바 있는데, 1세트는 OP갯수가 세 개로는 막을 수 없어서 어떻게 나누어 갖느냐 정도로 싸움할 것 같다. 1세트에서 진영 선택권 있었다면 우리가 불리했겠지만, 그 부분에 있어서 손해 보지 않는 밴피를 따라가자는 식으로 맞춰왔다.
¶ 경계되는 선수가 있다면? 그리고 선수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나?
KT에선 두 명의 베테랑 중심으로 잘 짜여진 진형이다. 코즈와 BDD 두 선수가 잘한다고 평가하고 있고, 미드 정글 싸움이 오늘 제일 중요하다. 선수들과는 만난지 5분도 안된 상황이라 별다른 이야기는 없었다.
¶ 선수들 컨디션과 자신감은?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경기 지고난 후 감독, 코치진도 힘든 시간이었고 선수들도 그렇게 느껴서 독기를 갖고 연습에 임했다. KT전 이후론 농담도 거의 없고 피트백도 더 신중한 분위기였다.
¶ KT 경기 이후로도 한 시합을 더 치렀는데, 어떤 점을 변경하고 보완했나?
T1과 KT전은 준비의 방향성이 좀 다르고 피드백도 다르다. 플레이적인 부분을 많이 이야기했고, 준비가 다른 상황이라 그렇게 많은 이야기를 하진 않았다
¶ 승부처 라인과 예상 스코어는?
지난 경기에서 동선을 드러나서 초반에 칼럼도 오고 좀 많이 괴롭혀서 그런 부분 좀 신경 썼다. 미드도 워낙 BDD선수가 라인전이 강해서, 미드 정글이 승부처라고 생각하고 있다. 마음으로는 예상스코어가 3:0이지만, 저번에도 치열했기에 3:1 정도로 이기면 좋을 것 같다.
¶ 오늘 각오와 팬들에게 전하는 말이 있다면?
지난 경기력이 좋지 않았지만 잘 피드백해서 왔고, 오늘 이겨서 결승전 진출하고 반드시 우승하겠다. 팬들이 많이 응원해준다면 감사하겠다.
글 이광선 | 사진 WVZI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