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인천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2025 리드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2025 LCK)의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전이 개최됐다. 이번 결승 진출전에는 Gen.G와 KT롤스터가 맞붙어 대결을 펼쳤으며, 5판 3선승제에서 Gen.G가 3승을 내리 이겨내면서 내일 있을 결승전 티켓을 확보했다. 다음은 경기종료 후 가진 기자회견에 참가한 KT롤스터의 고동빈 감독과 곽보성 선수(BDD)의 질의응답을 정리한 내용이다.
¶ 오늘 전략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그리고 치명적 패인은?
고동빈 감독 : 블루 진영에서 밴픽에 준비했기에 밸류적으로 상대가 좋은 걸 가져가도 템포를 올리면서 상대보다 빠르게 빠르게 하려는 전략을 취했지만 잘 먹히지 않으며 허무하게 3:0으로 패했다.
¶ 월드까지 준비하며 보강할 점이 있다면?
고동빈 감독 : 강팀을 상대하려면, 리그가 길게 진행되면서 패치가 고착화되면 이기기 힘들다고 본다. 월드컵 진출하면 패치도 바뀔 거고, 빠르게 대응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내부적으로나 밴픽적으로나 여러모로 지금보다 더 잘해야 할 것 같다.
¶ 경기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고동빈 감독 : 해야 될 상황에서 소극적으로 하면서 좀 밀렸던 것 같다. 좋았던 부분은 라인전 정도만 초반에 잘 풀어나가다 후반에 가면서 잘했던 부분이 하나도 없어서 모든 것이 아쉽게 생각된다.
¶ 올 시즌에 대해 평가해본다면?
고동빈 감독 : 초 중반에 힘든 시즌이었다. 오늘도 그렇고 플레이오프에서 3:0으로 패배했으나 월드컵 3시드로 진출한 것 자체가 팀 적으로 좋게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 패배가 가슴 아프지만 롤드컵에서 더 잘해보도록 하겠다.
BDD 선수 : 올해 시즌 끝났는데, 힘든 순간도 있었으나 우리 기대치보다 높은 3시드를 차지하게 됐고, 치러야 할 경기가 더 있다는 점이 꿈같이 느껴진다. 같이 고생한 감독님, 코치님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
¶ 월드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예정인가?
고동빈 감독 : 월드에서 해외 팀과 경기할 확률이 꽤 있다보니, 이에 대비해 KT롤스터도 약한 팀이 아니란 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BDD 선수 : 최근 나왔던 안 좋은 부분을 많이 바꾸려 할 것이고, 늘 잘하고 싶은 마음이라 계속 고쳐나갈 것이다.
¶ KT롤스터 팀이 국제대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평하는가?
고동빈 감독 : 현재 상황에서 경쟁력이 있냐고 묻는다면, 현실적으로 월드컵 8강 진출을 최대치로 보고 있긴 하다. 그러나 월드컵 가서는 패치도 될거고, 특히 신인 선수들이 오늘같이 큰 대회에서 덜 긴장해야 하는데, 이번 대회로 경험치를 쌓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월드에서의 목표는?
BDD 선수 : 리그와 월즈는 완전 다른 무대라 생각한다. 올라가다 보면 예상보다 높이 올라갈 수 있다고 본다. 안 좋은 점 고치면서, 딱히 목표를 달성하겠다기 보다 잘하자는 마음만 있다.

글 이광선 | 사진 WVZ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