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인제스피디움(L=3.908㎞)에서 개최되는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하 슈퍼레이스) 5라운드에서 새로운 랩 레코드 기록이 나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슈퍼레이스 5라운드에는 대표 종목인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클래스(이하 6000클래스)를 비롯해 GTA, GTB, GT-4, 프리우스 PHEV클래스 및 알핀클래스가 개최되며, 이와 함께 래디컬 컵 코리아의 4번째 라운드가 병행하여 펼쳐진다. LiSTA M클래스는 이번 5라운드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중 상위 클래스에 해당되는 6000클래스와 GTA클래스의 랩 레코드는 유난히도 쉽게 깨어지지 않고 있다. 6000클래스의 정의철(서한GP)이 1:35.252(2020년 5라운드, 예선)의 랩타임을 수립한 지 벌써 5년차를 맞이하고 있으며, GTA클래스에서 김중군(서한GP)이 남기고 떠난 랩타임 1:43.224(2016년 5라운드, 예선)은 10년 가까이 바뀌지 않고 있다.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이하 KIC)이나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의 랩 레코드가 최근 계속해서 갱신되고 있는 것과 비교할 때 매우 대조적인 현상이다.
반면, 최근 창설되면서 선수들의 참여가 활발한 클래스는 랩 레코드 기록이 계속해서 갱신되고 있다. 올해 첫 시즌을 맞이하고 있는 GTB클래스와 2년차로 접어드는 알핀클래스, 프리우스 PHEV클래스는 인제스피디움 뿐 아니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와 KIC에서도 연거푸 레코드 브레이커가 탄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6000클래스에서 이창욱(금호SLM)이 금호타이어의 성능에 힘입어 연속 폴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2라운드에는 KIC의 랩레코드를 갱신하는 등 새로운 기록을 수립하고 있어 이번 라운드에 랩 레코드 또한 바뀔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더불어 GTA클래스에서도 랩 레코드 갱신에 기대를 가져본다. 비록 기술규정에 따른 차량 성능차이로 인해 랩타임 차이를 극복하는게 쉽지는 않겠지만, 정경훈(비트알엔디), 안경식(비트알엔디)이 KIC와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연이어 랩 레코드를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기에 일말의 가능성에 여지를 남겨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이번 5라운드는 다수의 신기록 수립 여부가 관전포인트다. 6000클래스 이창욱의 최다 연속 폴포지션 기록 여부, GTA클래스 정경훈의 최다 연승 기록 수립과 프리우스 PHEV에서 강창원(부산과학기술대학교)의 10연속 포디엄 기록 수립이 이루어 질 수 있을 지가 쟁점으로 떠 오른다.
글 이광선 | 사진 WVZ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