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3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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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우, LSTA 4라운드 2차 레이스 우승

by Kwang Sun Lee

이창우(SQDA-GRIT 모터스포트)가 2025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이하 LSTA) 4라운드의 두 번째 레이스에서 PRO-AM클래스 우승을 차지하며 전날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7월 20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L=3.908㎞)에서 개최된 LSTA 4라운드의 레이스 2는 전날 예선-2에 8그리드를 따낸 량자통(SQDA-GRIT 모터스포트)이 스타트 주자로 나섰으며, PRO클래스에 출전하는 레이스그래프는 이정우가 스타트를 맡게 됐다. 오전에 내리던 비가 그치면서 노면이 마른 상태가 되자 각 차량들은 슬릭타이어를 장착하고 그리드에 자리했으며, 경기장을 찾은 한국의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레이싱 버전의 람보르기니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EVO2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해 보였다.

포메이션 랩을 마치고 스타트 신호에 맞춰 우렁찬 엔진음과 함께 결승이 시작되자, 6그리드에서 출발한 이정우가 노련함을 앞세우며 4위로 뛰어올랐다. 전날 펼쳐진 레이스 1에서 우승한 조나단 세코토(BC레이싱) 또한 능숙한 모습으로 혼치오 렁(SJM 시어도어 레이싱)을 추월한 브랜든 리치(라이퍼트 레이싱)의 추격을 막아내며 대열을 리드했다. 이창우의 파트너인 량자통 또한 앞서 달리던 캉륭(클라이맥스 레이싱)이 에단 브라운(라이퍼트 레이싱)과 컨택이 발생하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경기가 시작되고 20분이 경과하자, 드라이버를 교체할 수 있는 피트윈도우 오픈이 선언되면서 중위권 차량들이 먼저 피트인을 시도했다. 이와 거의 동시에 AM클래스의 해리에 오(HZO Fortis Racing Team)가 트랙을 이탈해 멈춰서면서 FCY가 발령되었고, 이 기회를 빌어 선두권을 달리던 차량들이 대거 피트인을 시도했으나 선두로 달리던 세코토는 피트윈도우가 닫히기 3분을 남겨둘 때에서야 뒤늦게 피트인을 시도했다.

사고차량을 구난하고, 재스타트에 앞서 대열을 정비하기 위해 세이프티 카가 코스에 들어섰고, 핸들을 넘겨받은 이창우는 피트인과 SC상황이라는 행운을 빌어 6위로 올라섰고, 이정우의 파트너인 피터 리지청(레이스그래프)은 4위로 기회를 노리게 됐다. 경기 종료 10분여를 남겨두고 세이프티 카가 빠지면서 다시 스타트하는 과정에서 송자준(라이퍼트 레이싱)을 추월한 이창우는 클래스 1위로 올라섰고, 더불어 리지청 또한 에밀리앙 카르데(DW 에반스GT)를 넘어서 통합 3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2025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4라운드의 레이스 2 스타트 장면

레이스 1에서처럼 두 번째 레이스도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라스트 랩에서 알렉스 대닝은 가빈후앙(BC레이싱)을 상대로 전날 세코토에게 당했던 역전추월을 그대로 되갚아주며 선두를 차지했으나, 피트스톱 시간을 지키지 않은 알렉스 대닝(SJM 시어도어 레이싱)에게 0.95초의 가산초페널티가 주어지면서 체커기를 받는 순간까지도 결코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체커기를 받은 알렉스 대닝과 가빈후앙의 시간 차이는 1.384초 차이로, 가산초를 부여하고 0.434초의 근소한 차이로 알렉스 대닝에게 우승 트로피가 주어졌다.

알렉스 대닝과 마찬가지로 피트스톱에 따른 0.95초의 페널티를 받은 이창우 또한 클래스 1위를 지키기 위해선 뒤따르는 송자준과 격차를 1초 이상 벌려야 할 필요가 있었다. 다행히 레이스 후반이 되면서 페이스가 떨어진 송자준은 이창우와 39초 이상 간격이 벌어지며 이창우는 클래스 우승을 확정지었고, 15포인트을 추가해 총 83점이 되었으나 여전히 PRO-AM클래스 종합 1위인 카이슌 리우와 까오치쿠안에게 12점 뒤지며 종합 2위에 머무르고 있다.

한편 이정우와 페어를 이룬 리지청은 알렉스 대닝과 혼치오 렁에 뒤따라 PRO클래스 3위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고, 이 결과로 이정우는 10포인트를 더해 총 70점으로 종합순위 3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더불어 이정우는 이번 시즌 PRO클래스로 옮겨간 후 6경기 연속 포디엄에 등단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2025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4라운드의 레이스 2에서 3위로 포디엄에 오른 이정우

4라운드를 마친 LSTA는 8월 여름휴가 기간을 보낸 다음, 9월 6일과 7일의 양일간에 걸쳐 말레이지아 세팡 서킷에서 5라운드를 치르게 된다. 이후 11월 6일과 7일, 이탈리아 미사노에서 마지막 라운드와 함께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유럽과 미국의 참가자들이 모여 펼쳐지는 월드 파이널과 함께 2025년 시즌의 피날레를 맞이하게 된다.

글 이광선 | 사진 LSTA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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