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하 슈퍼레이스)의 알핀 클래스에 출전하는 김정수가 시즌 2연승을 거두며 종합순위 1위를 확고히 했다.
지난 12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숏코스(L=2.538㎞)에서 개최된 알핀 클래스 3라운드에서 김정수는 예선 기록 1:27.586의 기록을 수립하며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이는 송기영이 지난 시즌 1라운드에서 수립했던 랩 레코드 1:28.785를 1.2초여 단축하며 갱신하는 기록이기도 했다. 디펜딩 챔피언 송기영(STEER 모터스포트)은 이보다 0.7초여 뒤진 1:28.291의 기록으로 2그리드에 자리했으며, 2라운드에서 3위로 포디엄에 올랐던 홍찬호(자이언트팩토리)는 6그리드에 배정됐다.

같은 날 이어진 결승에 김정수는 송기영과 휠투휠로 스타트하며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다행히 선두를 지켜낸 김정수는 이후 송기영과의 격차를 점점 벌려나가며 안정적으로 우승을 굳혀나갔다. 6그리드에서 출발한 홍찬호가 3위까지 올라섰고, 5그리드에서 스타트 한 홍일점 서연(STEER 모터스포트)은 2랩만에 노지훈을 제치고 4위에 자리하며 홍찬호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홍찬호 또한 녹녹치만은 않았다. 뒤따르는 서연과 5.8초여 큰 차이를 보이며 앞서 달리는 송기영을 따라 잡으려 질주를 이어갔고, 반면 노지훈이 서연과 1.050초 격차로 좁혀들면서 순위 탈환을 노리고 있었다. 뒤따라 엄정욱 또한 0.631초 차이로 노지훈에게 바짝 좁혀들면서 중위권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결국 다른 선수들보다 평균 2초여 빠른 랩타임으로 결승을 지배했던 김정수가 그대로 체커기를 받아 들면서 폴투윈과 함께 시즌 2연승을 차지했다. 이 결과로 29점을 확보한 김정수는 총 75포인트로 종합 2위에 자리한 송기영에 7점차로 앞서며 리더보드를 이끌게 되었다. 경기 마지막에 홍찬호에게 덜미가 잡힌 송기영은 3위로 포디엄에 올라섰고, 홍찬호는 2위를 차지하며 시즌 3연속 포디엄 기록을 수립했다.
종합순위 4위에 이름을 올린 변수민은 31포인트를 누적했으며, 지난 2라운드에 결장했던 서연은 13포인트를 추가해 종합순위 8위에서 5위로 크게 뛰어올랐다.

글 이광선 | 사진 WVZ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