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모터사이클스포츠연맹(이하 FOMS)’이 주최하고 ‘코리아모빌리티그룹(이하 KMG)’가 주관하는 2026년 ‘전 한국 로드레이스 챔피언십(이하 AKRC)’의 내셔널클래스 종목인 SS600클래스에서 쿠가와 텟페이(KIMA Racing)가 다시 한번 폴투윈과 함께 코스레코드까지 갱신하며 신흥 패자로써의 존재감을 일깨웠다.
지난 6월 27일(토) 전라남도 영암에 위치한 국제자동차경주장 상설코스(L=3.045㎞, 이하 KIC 상설코스)에서 펼쳐진 AKRC의 SS6600클래스 예선에 출전한 쿠가와 텟페이는 1분 18.488초의 랩타임을 내세우며 당당히 폴 포지션에 이름을 올렸다.
함께 진행된 ST600클래스에선 포인트 리더 장성익(SLDS MOTORSPORTS-FJR)이 1분 21.704초를 기록하며 이강민(강남구리폭주연합)에게 0.149초의 근소한 차이로 클래스 폴 포지션을 확보해 통합 4그리드에서 출발을 맞이하게 됐다.
내셔널클래스인 SS600클래스와 슈퍼클래스 ST600클래스의 통합전으로 26일(일) 치러진 총 14랩의 결승에서 폴시터 텟페이는 스타트부터 빠르게 앞서 나가며 1코너를 가장 먼저 통과했고, 이를 뒤따라 김정길(유나이티드오일코리아)이 선두 탈환을 노리며 추격전을 펼쳤다.
3위로 달리는 임태현(바이크09)을 쫓아 클래스 리더 장성익이 선두권을 형성하며 스타팅 랩을 진행했고, 메디컬 체크 과정에서 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예선을 치르지 못하면서 부득이하게 최후미에서 스타트 한 윤주(MGRT)가 5위까지 크게 뛰어 오르며 빠르게 선두권에 합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윤주는 3랩차에 장성익을 추월하며 자신의 클래스인 SS600클래스 경쟁에 본격적으로 끼여들었고, 임태현과 5.4초여 간격을 놓고 포디엄 배틀을 시작했다. 이에 앞서 달리는 김정길 또한 0.568초의 크지 않은 차이로 텟페이를 쫓으며 우승 기회를 넘보고 있었다.
경기는 중반으로 접어들었지만, 선두권 순위에 가시적인 변화는 없었다. 윤주가 임태현과의 격차를 0.1초여 차이까지 좁혀들었으나 임태현 또한 쉽사리 순위를 내어줄 의향은 없었고 한 친의 실수도 없는 주행으로 추월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SS600클래스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윤주는 커리어 또한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었다. 피니시까지 2랩을 남겨놓고 결국 임태현을 추월했고, 통합 17그리드에서 출발해 3위로 올라서며 텟페이와 김정길에 이어 SS600클래스 포디엄 마지막 단상에 올라서는 기량을 선보였다.
ST600클래스에선 한 번도 클래스 선두를 내주지 않은 장성익이 그대로 폴투피니시까지 완성시키며 시즌 3연승이자 ST600클래스 최다 연승 기록인 4연승을 수립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2025년 AKRC SP300클래스에서 첫 데뷔전과 함께 우승을 차지한 장성익은 SP300클래스 4승을 차지하며 종합 2위에 올랐고, 2025년 5라운드에 ST600클래스에 도전한 이래 4경기 모두 우승으로 성적표를 장식하며 ST600클래스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총 14랩을 19분 11.816초만에 주파하며 우승을 차지한 장성익에 이어 김재환(JM모터스)이 7.352초 차이로 결승선을 통과해 2위에 올라섰고, 백승일이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들면서 ST600클래스의 포디엄이 완성됐다. 이번 결과로 장성익은 총 75포인트를 얻어 종합 선두를 굳혔으며, 2번의 2위를 차지한 김재환이 56포인트로 종합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라운드 2위를 차지하며 순위 역전을 꿈꿨던 백승일은 총 52포인트를 확보해 4점 차이로 종합 3위를 달리고 있다.
SS600클래스에선 쿠가와 텟페이가 우승과 함께 25점을 추가했지만 2라운드 결장의 여파로 종합순위 3위에 그쳤다. 2라운드 우승을 거두며 포인트 사냥에 결실을 본 김정길이 총 65포인트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자리 잡았으며, 13점 차이로 윤주가 종합 2위를 수성하고 있으나, 텟페이와의 점수 차이가 2점에 불과해 다음 4라운드 결과에 더욱 집중할 수 밖에 없게 됐다.

한편 결승에서 본인이 1라운드에 수립한 SS600클래스 코스레코드(1:18.400)를 1분 18.309초로 갱신하며 우승을 거둔 쿠가와 텟페이는 “새롭게 랩 레코드를 갱신해 기쁘고, 트랙 온도가 너무 높아서 위험했지만 바람이 잘 불어준 덕분에 기록 수립이 가능했다고 생각된다. 팀에게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소감을 남겼다.
개인통산 4연승을 거두며 포디엄 최정상에 오른 장성익은 “연습대로 되지 않아 만족스럽지 않지만, 우승을 차지해서 다행스럽다.”면서 “포디엄 올 수 있게 도와주는 HJC, 슬레이즈, 펀조이와 그 외 많은 스폰서 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입상 소감을 전했다.
글 이광선 | 사진제공 코리아모빌리티그룹(K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