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개최된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이하 LSTA) 2라운드 1레이스에서 PRO클래스에 출전한 이정우(레이스그래프)가 3위로 포디엄에 올랐다.
5월 17일 개최된 LSTA 2라운드에서 이정우는 Zhicong Li(레이스그래프)와 한 조가 되어 PRO클래스로 옮겨 시합을 치렀다. Zhicong Li(레이스그래프)는 예선 결과에 따라 6그리드에서, PRO-AM클래스에 참가하는 이창우(SQDA-Grit 모터스포츠)와 는 7그리드에서 스타트 했다.
그러나 스타트 직후 선두권에서 Charles Leong(SJM Theodore Racing)의 후미를 Gavin Huang(BC Racing)이 추돌하며 발생한 사고에 휘말린 이창우는 더이상 경기를 이어가지 못하며 그대로 리타이어해야 했고, 사고로 인해 10분여 동안 SC상황이 발령되었다. 트랙정리가 끝나고 SC가 해제되자 Zhicong Li(레이스그래프)는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후 다음 주자인 이정우에게 핸들을 넘겨주었다.
바통을 이어받은 이정우가 피트인을 마치고 11위로 트랙에 복귀했으나, 경쟁자들이 뒤늦게 피트인을 하게 되면서 차츰 순위를 앞당기며 결국 4위까지 순위를 되찾게 되었다. 경기 종료 10분여를 남겨두고 2위로 달리던 Jonathan Cecotto(BC Racing)의 차량이 7위까지 밀려나면서 이정우는 큰 어려움 없이 3위로 한 계단 올라설 수 있었다. 이후 뒤따르는 차량과 20초 이상 간격을 벌리며 순위를 지켜낸 이정우는 그대로 통합 3위로 체커기를 받으며 PRO클래스 첫 포디엄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했다.
경기가 끝난 후 이정우는 “모든 것이 처음이었다. PRO클래스 차량도 처음이고, 경기장도 처음 달려보는데다 파트너와 호흡을 맞춘 것도 처음이어서 모든 것이 도전이었다. 그럼에도 팀에서 최선을 다해 준 덕분에 이런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글 이광선 | 사진 LSTA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