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HEADLINES 솔버그, FIA WRC 사상 최연소 우승자로 몬테카를로 제패

솔버그, FIA WRC 사상 최연소 우승자로 몬테카를로 제패

by Kwang Sun Lee

올리버 솔버그(Oliver Solberg, Toyota Gazoo Racing)가 지난 25일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개최된 ‘2026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이하 FIA WRC)에서 험난한 빙판과 아스팔트를 정복하며 WRC 사상 가장 어린 우승자로 포디엄에 올라섰다.

보조 드라이버로 영국 출신의 엘리엇 에드먼슨(Elliott Edmondson)과 호흡을 맞춘 솔버그는 토요타의 ‘GR 야리스 랠리1’ 차량으로 스테이지 3까지 진행된 첫 날부터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안개로 인해 적기가 발령되는 가운데에서도 43분 10.3초 만에 3개 스테이지를 완주한 솔버그는 이튿날인 금요일 9번째 스테이지까지 진행하면서 단 한번도 선두를 내어주지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 세바스티앙 오기에(Sébastien Ogier, TOYOTA GAZOO RACING WRT) 또한 스퍼트를 올렸지만 토요일 13번째 스테이지를 마친 상황에서도 솔버그가 3시간 16분 34.1초로 1위를 유지했고, 같은 팀의 엘핀 에반스(Elfyn EVANS)가 솔버그에 59.3초 차로 뒤지며 2위를 마크하고 있었다. 알프스 고산 지대의 눈과 진흙이 뒤섞인 노면 상황에서 경쟁자들이 연이어 스핀하거나 코스를 벗어나는데도 불구하고 솔버그는 1분 이상의 격차를 보이며 24살의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노련함을 보여주었다.

대회 마지막 날 16번째 스테이지 ‘라 볼렌 베쥐비(La Bollène-Vésubie)’는 리드하던 솔버그에게 자칫 나락으로 갈 수 도 있는 위험을 안겨줄 뻔 했다. 빙판 헤어핀 구간에서 차가 스핀하며 정반대 방향을 바라보는 실수를 저질렀으나, 당황하지 않고 재빠른 대처로 손해를 단 몇 초로 막아낼 수 있었다. 이어 ‘콜 드 투리니’ 파워 스테이지에서 평정심을 되찾은 솔버그는 에반스의 추격을 따돌리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내 몬테카를로의 새로운 패자로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총 주행시간 4시간 24분 59초만에 17개 스테이지, 총 339.15㎞를 주파해 낸 솔버그는 6개 스테이지에서 우승을 기록해 단 4개 스테이지에서만 우세했던 오기에를 제칠 수 있었다. 또한 5개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한 에반스와 함께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는 15개 스테이지를 우승하며 몬테카를로를 지배한 반면, 현대자동차는 13스테이지와 16스테이지 우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비외른 발데가르드(Björn Waldegård)가 1970년에 세운 최연소 우승자 기록을 56년만에 갱신한 솔버그는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랠리였다. 랠리1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아스팔트 위에서 치른 첫 경기였고, 이곳 몬테카를로에서 우승하게 되리라곤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나를 믿어준 토요타 팀과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준 엘리엇 에드먼슨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최연소 우승자의 등장으로 WRC의 새 시대 개막을 예고하는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오기에와 왕좌 탈환을 노리는 티에리 뉴빌의 챔피언십 경쟁은 시즌 초반부터 예측 불허의 상황으로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몬테카를로의 험난한 랠리는 이어 2월 12일 스웨덴의 얼음숲 ‘랠리 스웨덴’에서 이어진다.

글 이광선 | 사진제공 FIA WRC 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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