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원메이크 레이스 ‘현대N페스티벌’의 2026년 시즌 네 번째 라운드가 오는 10월 3일(토)과 4일(일) 양일간에 걸쳐 인제스피디움(L=3.908㎞)에서 ‘금호 FIA TCR 월드 투어’와 함께 개최된다.
지난 7월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3라운드로 시즌 반환점을 지난 ‘현대 N 페스티벌’은 2달여 휴식기를 가진 후 본격적인 시즌 종반을 향한 질주와 함께 이번 라운드를 통해 챔피언 후보들이 걸러질 전망이다.
그란 투리스모 eN1클래스는 시즌 2승을 거두며 총 164포인트로 앞서가고 있는 김영찬(DCT Racing)과 단 4점 차이로 종합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려놓은 디펜딩 챔피언 이창욱(금호 SLM)의 승부가 관전 포인트다. 지난 9월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클래스의 2026년 시즌 챔피언을 일찌감치 확정지은 이창욱은 내친 김에 eN1클래스에서도 2년 연속 챔피언을 차지하기 위해 더욱 강한 결의를 다지며 우승을 노리고 있으며, 얼마 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이스포츠 부문에서 그란 투리스모 7 종목의 동메달을 획득한 김영찬 또한 금메달을 놓친 아쉬움을 이번 시합 우승으로 달래기 위해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eN1클래스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 다른 드라이버들의 각오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eN1클래스 최다 폴포지션 기록(4회)을 보유한 김규민(DCT Racing) 또한 총 144포인트로 시즌 챔피언 경쟁에서 크게 밀려나지 않은 상태다. 올 시즌 아직 우승기록이 없어 누구보다 우승이 간절한 김규민은 4라운드 연승을 통해 순위 반등을 노리고 있으며, 시즌 2승을 거두고도 지난 라운드 불운의 리타이어로 4위까지 밀려난 이정우(금호SLM) 또한 재도약을 위해 이번 라운드 연속 포디엄으로 포인트를 쌓아야만 한다.

선수들간의 경쟁 못지 않게 팀 챔피언십 부문의 경쟁도 치열하다. 김영찬, 김규민 두 에이스의 활약으로 DCT Racing이 183포인트를 확보해 앞서 나가고 있으나, 이를 뒤쫓는 금호 SLM 또한 시즌 3승에 힘입어 총 176포인트를 모은 상태로 이번 라운드에서 순위를 충분히 역전시킬 수 있기에 시합에 임하는 자세가 남다르다.
금호 N1클래스의 경쟁구도는 더욱 첨예하다. 시즌 3번의 포디엄을 기록한 강동우(MSS×DREAMRACER)가 포인트 리더로 이름을 올리고 있으나, 권혁진(DCT Racing)과 강록영(DCT Racing)이 각기 2점차와 8점 차이로 추격전을 펼치고 있어 쉽사리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정회원(현대엑스티어 레이싱팀)이 총 46포인트를 획득하며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나섰다. 특히나 인제스피디움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정회원이 이번 시합을 도약의 기회로 삼아 N1클래스 챔피언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기에 N2마스터즈와 N2챌린지 클래스까지 더해 총 69대의 차량이 어우러져 저마다의 기량을 펼쳐 보일 예정이며, ‘현대 N 페스티벌’과 함께 펼쳐지는 ‘금호 FIA TCR 월드 투어’에서도 18대의 정상급 글로벌 드라이버들이 참가해 치열한 순위 경쟁으로 모터스포츠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6년 시즌 총 20개 라운드 중 딱 절반에 해당되는 10, 11, 12라운드가 진행되는 이번 시합은 ‘TCR 월드 투어’의 분수령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Geely Preface 차량을 내세워 종합순위 선두를 점유한 Geely Cyan Racing 팀과 경쟁 구도에 있는 BRC Hyundai N Squadra Corse 팀이 현대 엘란트라 N EV 차량으로 2위와 3위에 자리하고 있어 우리나라 팬들의 많은 응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전통적인 레이싱 명가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또한 박준성을 앞세워 홈 그라운드에서의 승리를 차지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모은다.

2026년 시즌 챔피언의 후보의 거름망이 될 ‘현대 N 페스티벌’ 4라운드는 온라인 플랫폼 유투브 공식 채널을 통해 전 경기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글 이광선 | 사진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