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HEADLINES‘전 한국 로드레이스 챔피언십’ ST600클래스 장성익, 시즌 챔피언까지 단 한걸음

‘전 한국 로드레이스 챔피언십’ ST600클래스 장성익, 시즌 챔피언까지 단 한걸음

by Kwang Sun Lee

지난 8월 30일(일), 전라남도 영암에 위치한 국제자동차경주장 상설코스(L=3.045㎞, 이하 KIC 상설코스)에서 ‘2026 전 한국 로드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가 개최된 가운데, 총 9대의 바이크가 출전한 SS600클래스와 ST600클래스 통합전에서 엄기조(모토라드 대구)가 SS600클래스 우승을, 김우정(팀 가와사키 이에펙스)이 ST600클래스 우승을 차지했다.

참가대수가 단 3대로 줄어들면서 시즌 순위 경쟁 구도에 심각한 지각 변동을 가져온 SS600클래스에선 포인트 리더 김정길(유나이티드오일코리아)이 불참하면서 총 52포인트를 보유하고 13점 차이로 시즌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는 윤주(MGRT)에게 절호의 기회로 다가왔다.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듯 윤주는 29일(토) 치러진 예선에서 1분 21.582초를 기록하며 클래스 폴 시터를 차지했다.

ST600클래스에선 3연승과 함께 종합순위 1위에 올라있는 장성익(SLDS MOTORSPORTS-FJR)이 1분 22.123초의 랩타임으로 4경기 연속 폴 포지션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며 종합 우승을 향한 스퍼트를 올렸으며, 뒤따라 김재환(JM모터스)이 1분 23.175초의 기록으로 세컨드 로우에 자리 잡았다. 프론트 로우의 마지막 자리는 윤주와 1.535초 차이의 랩타임으로 SS600클래스의 박민규(CRC)에게 돌아갔다.

SS600클래스와 ST600클래스의 결승은 스타트부터 난항이었다. 직전에 진행된 SP500클래스부터 내리기 시작한 빗줄기가 점점 굵어지더니 600클래스 통합전에 즈음해서는 폭우 수준으로 변했고, 급기야 경기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인해 스타트가 1시간 20분여 지연될 수 밖에 없었다.

어렵사리 재개된 통합전 스타트는 아직 마르지 않은 노면으로 인해 선수들이 더욱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쉽사리 속도를 낼 수 없는 상황에서 천천히 노면 상태를 체크하며 웜업 랩을 소화한 라이더들은 스타팅 랩을 맞이해 치열한 자리 싸움을 펼쳤고,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엄기조가 1코너에서 제일 앞으로 나서는 돌진으로 놀라움을 선사했다.

국지적으로 내리고 있는 비로 인해 곳곳에서 바이크가 미끄러지는 사고도 속출했다. 첫 랩을 끝나기 전에 7코너에서 김현(바이크09)이 슬립하며 순위에서 크게 밀려나버렸고, 2랩차를 맞이한 조성빈(유나이티드오일코리아)이 1코너에서 넘어지며 최하위로 떨어져내렸다.

선두권에선 엄기조와 김우정이 각자의 클래스 리더로 대열을 이끌며 질주를 펼쳐나가는 가운데, 3~4코너에서 내리던 빗줄기가 점점 경기장 전체로 퍼져나가며 선수들은 추월은 커녕 주행을 이어나가는 것 조차 쉽지 않은 상황으로 크게 변모했다. 4랩차를 돌아나오며 엄기조마저 추월한 김우정이 통합 선두로 올라섰고, 장성익은 어느새 엄기조와 10초 이상 차이가 벌어지며 간신히 포디엄 진입만을 목표로 삼을 수 밖에 없었다.

계속 늘어나는 강우량에 결국 5랩을 마친 상황에서 경기는 적기 발령과 함께 중단이 선언됐고, 그대로 순위가 확정되면서 김우정이 통합 1위이자 클래스 우승으로 개인통산 클래스 첫 우승을 장식하게 됐다. 뒤따라 김재환이 결승선을 지났으나, 적기 1랩 전 상황에 따른 순위 배정으로 공식결과 ST600클래스는 장성익이 2위, 김재환은 3위를 차지하게 됐다.

SS600클래스에선 ST600클래스에 처음 출사표를 던진 엄기조가 첫 출전에 우승이라는 쾌거를 거두며 샴페인을 터뜨렸다. SP300클래스에서 7회, ST600클래스에 1회 참가해 7번의 포디엄에 오른 바 있으나 여지껏 우승 기록이 없었던 엄기조는 AKRC 통산 첫 우승을 SS600클래스에서 장식하게 됐다. SS600클래스 2위로 피니시 한 윤주에게 돌아갔고, 포디엄 마지막 자리는 박민규의 몫으로 남게 됐다.

비록 우승은 엄기조가 차지했으나 종합순위에서는 윤주가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었다. 총 72포인트를 쌓은 윤주는 종합순위 2위 김정길(65점)을 7점 차이로 따돌리며 다음 5라운드에서 2위 이상만 차지한다면 시즌 챔피언을 차지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ST600클래스에서도 2위를 차지한 장성익이 총 95포인트로 리더보드를 이끄는 가운데, 3점 이상만 얻을 수 있다면 자력으로 시즌 챔피언의 영광을 쟁취할 수 있게 됐다. 3점을 얻기 위한 순위가 13위지만, ST600클래스의 올 시즌 최대 출전대수가 12대였기에 사실상 출전해서 완주만 한다면 장성익의 종합 우승은 확정이라고 볼 수 있어 더 없이 유리한 입장을 맞이한 상황이다.

2026년 시즌 챔피언을 확정짓게 될 AKRC 5라운드는 오는 10월 3일과 4일, 양일간에 걸쳐 KIC 상설코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모든 클래스 결승 경기는 유투브 SLTV Sports, AKRC, 법률방송으로 실시간 중계된다.

글 이광선 | 사진제공 코리아모빌리티그룹(K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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