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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RC SB1000클래스 송규한, 3연속 폴투윈과 함께 최다 연승 기록 갱신

by Kwang Sun Lee

대한민국 최고의 로드 바이크 대회인 ‘전 한국 로드레이스 챔피언십(이하 AKRC)’의 2026년 시즌 3라운드가 열린 지난 6월 28일(일), 내셔널클래스 최고 종목인 SB1000클래스에서 송규한(KIMA Racing)이 3연속 폴투윈과 함께 종합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전라남도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 상설코스(L=3.045㎞, 이하 KIC 상설코스)에서 개최된 이번 SB1000클래스는 27일(토) 진행된 예선에서 송규한이 1분 16.133초의 랩타임으로 개인통산 12번째 폴 포지션이자 시즌 3연속 폴 포지션을 기록하며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통합전으로 함께 진행된 슈퍼클래스의 ST1000클래스에선 김동기(TEAM911)가 1분 19.517초로 개인 베스트 랩(1:19.404)에 0.113초 모자른 랩 타임과 함께 통합 2그리드에 자리 잡았다. 3그리드에는 SB1000클래스의 김동우(TEAM.DS)가 위치하면서 프론트 로우가 채워졌으며, ST1000클래스의 남은 6명 선수가 뒤이어 각자의 위치에서 결승을 맞이했다.

출발 시그널이 꺼지며 스타팅 랩에서 김동우가 먼저 선두로 앞서 나간 반면, 폴 시터 송규한은 잇점을 살리지 못하고 통합 6위까지 밀려내려가고 말았다. 그러나 선두에 선 기쁨도 잠시, 채 한 랩도 돌기 전 4코너에서 김동우의 바이크가 너무 기울어버리면서 그대로 슬립하고 말았고 순위는 최하위까지 떨어져버렸다.

개인통산 4번째 폴 포지션을 수립한 ST1000클래스의 김동기가 바통을 넘겨받아 대열을 이끌게 됐고 1.629초 차이로 이현승이 뒤를 쫓으며 자리 싸움을 펼쳐보였다. 스타트가 늦었던 송규한이 랩을 거듭하면서 페이스를 회복하기 시작했고, 차츰 순위를 끌어올리며 3랩차에 이현승을 추월해 2위로 복귀했고, 이현승은 윤현수(바이크09)에게 마저 추월당하며 우승에서 점차 멀어지고 말았다.

김동기가 슬립한 상황에서 이미 클래스 1위를 되찾은 송규한은 크게 무리하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경기를 이어나갔고, 오히려 격전은 ST1000클래스의 2~4위권에서 펼쳐졌다. 윤현수를 쫓는 이현승과 여기에 0.567초 차이로 순위를 넘보는 사이먼리(KIMA Racing)가 기회를 넘봤지만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다시 차이가 벌어지며 큰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다.

순위와 상관없이 클래스 자존심을 걸고 송규한이 파이널 랩에서 김동기를 추월해 통합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그대로 체커기를 받아냈다. 직전 라운드 우승을 차지한 사이먼리도 이현승을 극적으로 제치고 피니시 라인을 지났고, 그 성황에서 적기가 발령되면서 3라운드의 승부가 결착지어졌다.

당초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던 손욱(광주KTM)이 불참하며 단 두명의 라이더만 참가해 AKRC 최고 종목의 클래스라는 이름에 빛이 바랬던 SB1000클래스였지만, 송규한은 3연승을 차지하며 클래스 최다 연승 기록을 수립했다. 이와 함께 최다 승 횟수 또한 10회로 갱신했고, 개인통산 포디엄 14회 진출, 8번의 폴투윈과 7번의 해트트릭까지 기록하며 SB1000클래스의 이정표를 새롭게 세우고 있다.

비록 첫 랩에서 슬립으로 순위가 크게 떨어졌지만 2위로 포디엄에 오를 수 있었던 김동우도 총 51점을 모으며 송규한과 24점 차이를 둔 채 최종전까지 종합순위 향방을 놓고 다툴 수 있게 됐다. 그러나 3연승으로 75점을 채운 송규한은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4위 이상만 한다면 종합우승을 차지할 수 있기에 지금과 같이 참가자가 적은 상황에선 무난하게 시즌 챔피언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ST1000클래스에선 2라운드 결장했던 김동기가 다시 우승을 거머쥐면서 공백을 메꿨다. 그러나 사이먼리가 라스트 랩에서 3위로 피니시하며 총 61포인트를 모아 포인트 리더의 자리를 지켜냈다. 한 라운드 불참의 여파로 김동기는 시즌 2승을 거두고도 11점 차이로 종합 2위에 머무르며 다음 라운드에 순위 탈환을 노려야만 했다.

시즌 종반까지 종합 우승으로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될 AKRC 4라운드는 오는 8월 29일과 30일 양일간에 걸쳐 영암 KIC 상설코스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글 이광선 | 사진제공 코리아모빌리티그룹(K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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