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E-SPORTSLCK 2주차에 명암 엇갈린 농심 레드포스와 키움증권 디알엑스

LCK 2주차에 명암 엇갈린 농심 레드포스와 키움증권 디알엑스

by Kwang Sun Lee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e-sports의 한국 프로 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코리아(이하 LCK)’의 정규 리그 17번째 매치가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치지직 롤파크에서 농심 레드포스(이하 NS)와 키움증권 디알엑스(이하 KRX)의 대전으로 진행됐다.

첫 세트에서 NS의 Sponge가 Ucal을 잡아내 퍼스트 킬을 기록하며 기분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14분차를 맞이하면서 이미 킬 스코어 5:2로 2배 이상 앞서나가는 NS은 수월하게 2개의 드래곤까지 가져가며 자신들의 빌드업을 착실하게 구축해 나갔다.

용 사냥으로 공백이 생긴 흐름을 빌어 KRX가 전령을 챙기긴 했지만, NS가 이어지는 탑 라인의 교전에서 Willer와 Andil이 차례로 죽어나가며 우세함을 지켜나갔다. 그러나 20분차, KRX가 바텀 라인에서부터 압박을 가하며 전선을 좁혀들었고, Rich가 Kingen을 잡아낸 후 Sponge와 Lehends까지 나꿔채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유리했던 시합에서 쫓기는 입장으로 바뀌면서 초조해진 NS는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미드 라인에서 용 사냥을 앞두고 교전을 펼쳤지만, Taeyoon이 Willer에게 먼저 잡혔고, 이어 Kingen과 Lehends마저 쫓겨나며 기세가 완전히 기울고 말았다.

30분차, Andil을 쫓아 Scout과 Sponge가 추격전을 펼쳤지만 마무리를 채 짓지 못한 상태에서 오히려 Ucal에게 Kingen이 죽어버렸고, 역포위 당한 상황에서 Sponge와 Lehends 또한 회색빛으로 물들었다. 힘의 공백이 생기자 KRX는 이내 바론과 용을 잡으러 나섰고, 버프를 받자 마자 주저없이 넥서스를 향해 돌진을 펼쳐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예상을 뒤엎고 분전을 펼치며 첫 세트를 가져간 KRX는 공격적인 NS 챔피언 조합에 맞춰 방어에 촛점을 둔 전략으로 나섰으며, 첫 드래곤 싸움에서 먼저 아티팩트를 챙겨가며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NS 또한 지지않고 아티팩트를 챙긴 가운데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킬 스코어 동률을 유지하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전황은 미드라인에서 벌어진 교전으로 크게 기울었다.

서로간에 조심스럽게 타이밍을 노리던 중 KRX Rich가 먼저 방아쇠를 당겼고, 눈 깜짝할 새 Taeyoon과 Lehends가 사라지면서 바론은 KRX의 손에 떨어졌다. NS에서 견제에 나서고자 했으나 역부족이었고 바론 버프를 두른 상태에서 KRX는 여유롭게 NS을 압박해 들어가기 시작했다.

종반을 맞아 미드라인에서 벌어진 양 팀의 힘 싸움은 예견된 바와 같이 KRX의 주도로 결착 지어졌다. 상대의 한 복판으로 뛰어든 Andil의 돌진에 움직임이 봉쇄된 NS는 연이어 터져나오는 Willer의 스킬과 나머지 멤버들의 파상공세에 변변한 대비책을 찾기 어려웠고 그대로 넥서스까지 밀고 들어간 KRX는 정규 리그 두 번째 우승과 함께 기쁘게 2주차를 마칠 수 있게 됐다.

이번 시합에서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M)에 오른 이재원(Rich)은 “지난 주 연패하는 중에도 감독님이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했고,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도 자신있게 시합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게 된 것 같다.”라고 공을 돌렸으며, “늘 하던대로 1:1 영상이나 다른 선수들의 영상을 보고, 나름대로 구상한 걸 연습한다. 불리하더라도 마인드 컨트롤 할 수 있게 감독님이 잡아줬고 꾸준하게 노력해서 좋게 풀린 것 같다. 한타 싸움의 구도가 선수마다 조금씩 다르고, 구도만 잘 잡혀있다면 누구라도 이길 수 있는 것이기에 딱히 내가 잘해서 승기를 가져왔다는 생각은 들지 않고 팀적으로 방향성이 잘 잡히고, 노력한 결과였다고 본다.”며 평가를 전했다.

KRX의 조재읍 감독은 “시합에서 내가 바라는 플레이가 있는데 그런 부분을 알아서 잘 따라오고 있고, 원하는 픽을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지 선수들이 서로 잘 소화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불리한 점이 있더라도 패배로 연결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주지시키며 단점이 있어도 이길 수 있음을 강조했다.”라고 승리의 여건을 설명하며, “LCK 컵 마치고 시즌에 앞서 우리가 안되는 것들에 대해 라인별로 대화를 많이 했다. 미드, 정글, 바텀과 이야기하며 힘든 시간이었지만 점점 이해하면서 경기력이 올라온 것 같다. 비록 하위권 팀이지만 기본 체급이나 밸런스가 그 중에선 좋다고 본다. 강팀으로 도약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오래지 않을 거라고 보고, 운영이나 밴픽 부분에서 자신감이 있으며 어떤 밴픽 상황에서도 잘 할거라 보기에 시간이 지나면서 이겨 나갈거라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1주차 2연을 거두며 순위표 1위에 올라섰던 NS는 KT 롤스터와 KRX에 연달아 패배하며 4위까지 내려앉은 반면, 1주차에 연패하며 최하위로 떨어졌던 KRX는 한진 브리온과 NS를 제물로 2승을 거둬 17차 매치를 마친 상황에서 6위까지 상승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글 이광선 | 사진 WV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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