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C(WORLD SPORTING CONSULTING)은 ‘2026 금호 FIA TCR 월드 투어'(이하 TCR월드)의 일정표를 지난 10일 공개했다.
공개된 일정표에 따라 2026년 TCR월드는 4월부터 11월까지 총 7개국에 걸쳐 8개 서킷에서 대회가 개최되며, 이 중에는 한국에서의 일정이 포함됐다.
개막전은 2025년과 같이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오토드로모 헤르마노스, 로드리게스(Autódromo Hermanos Rodríguez) 경기장에서 1~3라운드까지 개최하며 시즌의 포문을 연다. 6월은 스페인 발렌시아의 리카르도 토르모(Circuit Ricardo Tormo) 서킷에서 4~6라운드를 개최하고, 이어 7월에는 프랑스 르 카스텔레의 폴 리카르도(Circuit Paul Ricard)와 포르투갈 빌라 레알 스트리트 서킷(Circuito Internacional de Vila Real)에서 7, 8라운드와 9, 10라운드가 각기 열리게 된다.
유럽 투어를 마치고 아시아에서 맞이하는 첫 경기는 한국 인제스피디움에서 개최된다. 2025년 시즌과 마찬가지로 3개 라운드(11~13라운드)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어 중국으로 넘어가 2주 연속으로 시합을 치르게 된다. 14~16라운드는 청두의 텐푸 서킷(Chengdu Tianfu International Circuit)에서 진행되며, 17~18라운드는 주저우의 후난 서킷(Hunan International Circuit)에서 펼쳐진다.
대망의 파이널은 언제나처럼 마카오 기아 서킷에서 진행되는 2개 라운드로 시즌 챔피언을 결정지으며 총 20개 라운드를 마무리하게 된다.
WSC회장 마르셀로 로티(Marcello Lotti)는 “금호 FIA TCR 월드 투어의 네 번째 시즌이면서 FIA의 승인 아래 치러지는 세 번째 시즌을 앞두고 일정을 공개함으로써 팬들의 인기를 이어나가고자 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시즌 구성에 대해서는 “2025년 일정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보여준 6개 대회는 2026년 일정에 포함했다. 이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더욱 스릴넘치는 레이스를 펼칠 수 있도록 프랑스 폴 리카르도 서킷과 중국 텐푸 서킷을 새로 구성했으며, 개막전을 치르게 될 멕시코를 비롯해 TCR 아시아 프로모터들과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시즌 구성에 대한 취지를 밝혔다.

글 이광선 | 사진 정인성 기자, F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