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18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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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 이창우, 홈그라운드에서 더블헤더 우승 도전

by Kwang Sun Lee

2025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이하 LSTA)에 참가하고 있는 이정우(레이스그래프)와 이창우(SQDA-GRIT Motorsport)가 이번 주말 인제스피디움(L=3.908㎞)에서 개최되는 4라운드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LSTA는 유럽과 미국, 아시아의 3개 대륙권을 대상으로 총 6라운드의 시합을 치루며, 각 라운드마다 두 번의 결승을 통해 승자를 가리게 된다. 최종전이 개최되는 이탈리아 미사노에서 열리는 월드 파이널은 3개 대륙권의 참가자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게 되며, LSTA의 4개 클래스에서 최종 종합우승을 거둔 선수들에게는 월드 파이널 참가비가 면제되는 특권이 주어진다.

Pro, Pro-AM, AM, LC(람보르기니 컵)의 4개 클래스 중 Pro클래스에 참가하고 있는 이정우는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지난 3라운드에 우승과 2위를 차지하며 종합순위 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개막전에서 고앵팽 선수와 페어를 이루며 Pro-AM클래스에 출전한 후, 2라운드부터 Pro클래스로 이적하면서 포인트 부문에서 손해를 봤지만 지속적으로 포디엄에 오르면서 떠오르는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4라운드에는 상하이에서 함께 주행했던 중국출신의 리 지청과 다시 한번 페어를 이루어 홈 그라운드 우승에 도전한다.

또 다른 한국 드라이버인 이창우는 Pro-AM클래스에서 총 57점으로 리더보드 2위를 달리고 있다. 종합순위 1위인 카이슌 리우-까오치쿠안에 단 15점차에 불과하여, 이번 더블헤더에서 우승할 경우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 어느 경기보다 집중이 필요하며, 다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홈 그라운드의 잇점을 최대한 살려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우는 3라운드에서 페어를 이루었던 일본 출신의 토쿠마스 코헤이와 결별하고, 이전 라운드 팀 메이트였던 중국 량자통과 다시 호흡을 맞춰 승부수를 띄울 예정이다.

2025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3라운드에서 주행 중인 이정우

람보르기니 분당의 후원을 받고 있는 레이스그래프는 이정우 외에도 두 대의 차량을 더 출전시키고 있다. 그 중 한대에는 김상호가 고앵팽과 손잡고 데뷔전을 치루게 된다. 앞서 개막전에서 이정우와 Pro-AM클래스에 참가한 바 있었던 고앵팽은 2라운드와 3라운드 람보르기니 컵 클래스로 전환하여 출전하였으나, 4라운드에 다시 Pro-AM클래스에 재도전하게 된다. 나머지 하나의 차량은 유고 타나베 선수에게 시트가 주어진다.

시즌의 반환점이 될 이번 라운드는 리더보드 최상위를 점유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이다. 1위와 2위 간의 포인트 격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더블헤더 결과에 따라 격차를 더욱 벌려 시즌 우승을 확정지을지, 최종전까지 접전을 펼치게 될 지가 결정된다. 최상위 클래스인 Pro클래스에서는 찰스 레옹 혼 치오(SJM시어도어레이싱)와 이번 시즌 첫 데뷔한 알렉스 데닝(SJM시어도어레이싱)의 7연속 포디엄 여부가 관건이다. 압도적인 성적으로 포인트를 리드하는 찰스 레옹 혼-알렉스 페어는 86점으로 2위인 에단 브라운과 24점 격차를 벌려두고 있다. 이번 더블헤더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두 선수의 종합우승은 거의 확실시 되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Pro-AM에서 이창우는 반등의 발판과 동시에 13점 차이로 쫓아오는 루지웨이-링캉 페어를 따돌리기 위해서라도 이번 라운드 우승이 절실하다. 개막전 두 번의 포디엄 피니시로 순탄한 시즌을 기대했으나, 상하이에서의 리타이어와 후지에서 겪은 불운으로 말미암아 클라이맥스 레이싱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다행히 3라운드 레이스 1에서 우승했던 루지웨이-링캉이 이튿날 레이스 2에서 리타이어하면서 숨돌릴 여유를 찾았으나, 여전히 안심하긴 이르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어떻게든 고득점을 따낼 필요가 있다.

AM클래스는 순위간 격차가 더욱 조밀해서 한 치 앞을 예견할 수가 없다. 1위에 오른 분차로엔(트루비전 모터스포츠)부터 3위인 우마 압둘라-디포 피트라마단까지 5명의 드라이버가 18점 차이에 모여 있어 단 한 번의 레이스로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 LSTA에 다년간 참가해 온 분차로엔과 하지크 오-하이리에 오 형제(HZO 포트리스 레이싱팀)는 이미 인제스피디움의 특수한 경기장을 경험한 바 있어, 이를 기반으로 우승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LSTA는 2013년 인제스피디움에서 국내 첫 선을 보인 이래, 2019년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6년만에 다시 선을 보였다. 이후 코로나 사태로 잠시 중단되었던 레이스는 2023년부터 인제스피디움을 캘린더에 포함하였으며, 올 해로 3년 연속 개최되고 있다. 이번 라운드는 130분의 내구레이스로 진행되는 인제마스터즈 시리즈를 비롯해 금호타이어 BMW M클래스와 래디컬 컵 대회가 함께 치러진다.

금요일 90분간의 비공식 연습세션으로 시작되는 LSTA는 공식 연습 2시간과 토요일 오전 15분씩의 예선이 1차와 2차로 나누어 진행된다. 이어 토요일 오후 4시 15분부터 첫 번째 레이스가 진행될 예정이며 이튿날인 일요일 오후 12시 30분에 두 번째 레이스가 각기 50분간 진행된다. 두 레이스는 모두 람보르기니 스쿼드라 코르세 유투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며, 예선은 인제마스터즈 시리즈를 중계하는 스포츠 전문채널 ‘STN 스포츠’와 인제스피디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글 이광선 | 사진 LSTA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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