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4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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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 후지에서 LSTA 통합 우승 차지

by Kwang Sun Lee
  • 레이스그래프 창단 이래 첫 통합우승의 쾌거
  • 레이스 1과 레이스 2 연속 포디엄에 힘입어 레이스그래프 팀 부문 랭킹 3위
2025 LSTA 3라운드 스타트 장면

2025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이하 LSTA)에 출전하고 있는 이정우(레이스그래프)와 지콩 리(레이스그래프)가 통합 1위를 차지하며 소속 팀 레이스그래프에 시즌 첫 우승의 영광을 선사했다.

28일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L=4.563㎞)에서 펼쳐진 LSTA 3라운드의 첫 번째 레이스에서 이정우는 1:42.047의 랩타임으로 Pro클래스 예선 4위에 그치며 8그리드에서 스타트하게 됐다. Pro-AM클래스에 출전하고 있는 이창우(SQDA-GRIT 모터스포트)는 1:42.103의 기록으로 이정우의 바로 다음인 9그리드에 위치했다.

스타트는 비교적 무난했으나 경기시작 6분여만에 이창우는 앞 차와의 추돌로 인해 13위까지 순위가 하락했고, 드라이버 교체가 허용되는 Pit window가 열리면서 순위를 10위까지 회복할 수 있었다. 잔여 25분을 남겨두고 이창우는 다음 선수인 코헤이 토쿠마스와 교체하기 위해 피트인했으나 직후 5번 코너에 버트람 라우(캄룽레이싱)가 멈춰서면서 FCY(풀코스옐로우)가 발령되는 바람에 큰 손해를 볼 수 밖에 없었다. 이어 세이프티카가 투입되면서 대부분의 선수들이 기회를 빌어 피트인을 시도했으며, 이창우는 통합 19위에 머문 상태로 경기를 이어갈 수 밖에 없었다.

반면 경기 초반 타이어 매니지먼트를 위해 8위로 순위가 떨어졌던 이정우는 SC상황에서 피트인하며 팀메이트 지콩 리에게 핸들을 넘겨주었다. 통합 6위이자 Pro클래스 2위로 코스에 복귀한 지콩 리는 SC가 해제되자마자 추월을 시도하며 통합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경기 종료 6분여를 남겨두고 앞서 달리던 팀 짐머만(Z.Speed)과 캉링(LK모터스포트)이 트러블로 인해 순위가 크게 하락하면서 자연스럽게 통합 1위로 나선 지콩 리는 뒤따르던 알렉스 대닝(SJM 시어도어 레이싱)에 0.799초 차이로 극적인 우승을 거두며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피트인에서 손해를 봤던 코헤이는 홈 그라운드의 잇점을 살려 역주를 펼쳤으나, 통합 13위에 그치고 말았다.

2025 LSTA 3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정우, 지콩 리의 경기 장면

이튿날인 29일의 레이스 2에서는 스타트 드라이버로 나선 지콩 리가 1:42.256의 기록으로 8그리드에 배정되었고, 코헤이 토쿠마스는 1:41.482의 랩타임을 내세워 4그리드에서 출발했다. 전날의 경기 여파로 다소 조심스럽게 시작한 경기는 15분이 경과한 시점에서 루 지와이(LK모터스포트)가 코스에 멈춰서면서 다시 한번 SC가 발령되었고, 이어 Pit Window가 열리자 다수의 차량들이 피트인을 시도하며 7위를 달리던 코헤이는 4위까지 순위가 올라갔다.

SC가 해제되기 직전 지콩 리가 피트인하며 이정우에게 바통을 넘겼고, 애매한 시점에서 핸들을 넘겨받은 이정우가 코스에 복귀했을 때는 이미 15위까지 순위가 떨어진 상태였다. 그러나 뒤늦게 피트인을 시도한 선수들이 생기면서 이정우는 10위까지 자연스럽게 순위가 올라갔고, 코헤이와 교체한 이창우 또한 4위로 대열에 합류했다. 경기 종료 13분여를 남겨두고 이창우는 세 명의 Pro클래스 드라이버와 약 1.1초 격차를 두고 Pro-AM클래스 선두를 유지했고, 이어 이정우가 4초여 간격을 두고 5위에 자리했다.

레이스 2 또한 레이스 1에서처럼 경기 종반의 대 반전이 펼쳐졌다. 선두권에서 달리던 에단 브라운(라이퍼트 모터스포트)이 스핀하면서 15위까지 하락했고, 개빈 황(BC레이싱) 또한 트러블로 인해 10위로 밀려나면서 이정우는 Pro클래스 2위로 체커기를 받게 되었다. 통합 2위로 Pro-AM클래스 우승을 노렷던 이창우는 막판 3분을 남겨두고 순위를 지켜내지 못하며 통합 7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이창우는 Pro-AM클래스 3위로 포디엄에 오르는 데는 성공했으나, 이번 3라운드에서 총 57점을 쌓는데 그쳐 리더보드를 탈환하는 데는 실패했다. 이정우 또한 연이은 포디엄으로 27점을 추가해 총 49점을 누적했으나 종합순위는 6위를 유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한편 이정우, 지콩 리의 활약에 힘입은 한국 레이싱팀인 레이스그래프는 창단 이래 첫 통합우승의 감격과 함께 팀포인트 총 51점을 축적하며 5위에서 3위로 크게 뛰어올랐다. 3라운드가 종료된 현재 팀포인트 부문 1위는 SJM 시어도어 레이싱이 85점, 라이퍼트 모터스포트가 65점으로 각기 1위와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인제스피디움에서 4라운드를 맞이하게 된다.

2025 LSTA 3라운드의 레이스 2에서 Pro-AM클래스 포디엄에 오른 수상자들

글 이광선 | 사진 LSTA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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