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상 소감을 부탁한다.
이상진 : 오늘 폴투윈으로 마무리했는데, 생각보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 팀에서도 준비를 많이 해줬고, 하다보니까 이렇게 좋은 결과 나온 것 같다.
최지영 : 첫 스타트가 좋아서 8랩까지 선두였다가 2위해서 아쉽다. 다음 경기는 더 노력해 보겠다.
이중훈 : 우선 레이스에 도움 주시는 민창 철강 주식회사 오성자 회장님에게 감사드린다. 레퍼드 레이싱에서 기회를 한 번 더 주셔서 올해 열심히 마무리해 보도록 노력하겠다. 오늘 유독 힘든 레이스였는데 그래도 전쟁터에서 살아남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 이상진 선수에게 추월당한 이유는?
최지영 : 일부러 내가 순위를 내준 것이다. 그 이유는 이상진 선수가 나보다 잘 타기 때문이다. 예선에서도 나보다 1초는 빠르고, 8랩 정도에서 뒤를 보니 13대가 붙어 달리는 걸 보고 혹시나 내가 실수하면 2~3대가 한꺼번에 지나갈 수도 있는 상황에서 차라리 보내주고 따라가는 게 더 빠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막상 보내고 나니 생각보다 빠르지 않았다. 그래서 다음 경기 때는 어쨌든 그럴 일이 있으면 내주지 않겠다.

¶ 이중훈 선수와 5점 격차로 좁혀졌는데?
최지영 : 지난 3라운드에서 인제를 너무 못 탔다. 처음 타 본 경기장이라 어쨌든 용인이 2번, 영암이 1번 남은 상황에서 되도록 거기에선 우승을 해 보겠다.
이중훈 : 용인 숏코스가 사고 요인이 좀 많은 곳으로 생각해서 안전하게 경기를 운영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남은 경기도 포인트 차이가 많지 않고, 저번 리타이어가 제일 영향이 큰 경우라서 우선 완주를 목표로 최대한 모두 포디엄을 올라가서 성적을 내 보려고 한다.

¶ 용인 숏코스에 대한 소감은?
이상진 : 슈퍼레이스에 출전 경기가 많지 않은데다 나이트레이스는 처음으로 레이스를 해 봤다. 생각보다 좋은 이벤트인 것 같고, 관중들도 많이 와서 매우 즐거운 레이스였다. 용인 숏코스도 처음 주행해 보는 레이아웃인데, 아무래도 시뮬레이션으로 레이스를 연습하다 보니 이에 대해 준비가 됐었다고 본다.
최지영 : 용인 숏코스가 위험한 부분은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브레이크를 강하게 밟을 때, 고속 구간이 없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생각을 안 했고, 다른 경기장보다 쉬웠던 느낌이다.
이중훈 : 어제 연습을 하면서 브레이크 문제도 있었고, 세팅을 잡는 데 오래 걸린 것도 있었다. 그냥 안전하게 결승에 대비해서 꾸준한 랩타임 연습을 한 게 이번 경기에 크게 도움으로 작용한 것 같다. 나도 처음 타 본 코스였고 대비가 미흡해서 오늘 경기에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 올해는 GT클래스에만 참가할 계획인가?
이상진 : 현재 타 대회, 현대N1클래스에 출전 중이고, 인제 내구레이스도 같이 출전하고 있다.

글 이광선 | 사진 슈퍼레이스